일본 인기 배우이자 록밴드 '라이브'(LIV) 멤버, 유명여배우 야다 아키코의 남편인 오시오 마나부가 불륜관계에 있던 여성과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여성은 변사체로 발견돼 시체를 버리고 도망간 혐의까지 받고 있어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6일자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시오 마나부는 5일 경찰 진술에서 “죽은 여성과 함께 알약(마약)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여성의 사망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마약을 강제로 먹인 게 밝혀지면 상해치사죄가 적용된다. 이번 사건으로 아내이자 유명 배우인 야다 아키코와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사망한 여성은 도쿄 긴자의 고급 클럽 호스티스로 반년전부터 불륜 관계였던 게 밝혀졌다.
오시오 마나부는 경찰 진술에서 “2일 도쿄 록본기힐즈의 한 아파트에서 발가벗은 상태에서 사망한 여성과 함께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각각 한알을 약을 복용하고 여성이 두 번째 약을 먹었을 때 의식을 잃었다.
여성의 사망 추정시간은 2일 오전 11시 반 정도로 연락을 받은 오시오 마나부 매니저가 119에 연락을 취한 것은 2일 오후 9시 19분이며 소방관들이 27분 사건 현장에 도착해 여성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미 사후 약 10시간이나 흐른 상태로 현장에는 오시오 마나부가 없었다고 한다.
오시오 마나부는 경찰에 “여성이 돌연 의식을 잃어 심장마사지 등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매니저를 부르고 현장을 떠나 도쿄의 다른 아파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마약은 “여성이 권유해 복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복용한 MDMA는 강한 환각증세와 흥분 작용을 일으키며 대량 섭취했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
경찰은 5일 오후, 사건 발생 장소, 오시오가 이동한 아파트와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해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오시오는 3일 밤 소변검사로 마약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여성의 사망과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살해 의도가 없을지라도 강제로 마약을 복용하게 했다면 상해치사죄가 된다. 게다가 현장에서 도망쳐 시체를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보호책임자유기치사죄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징역 5년 이상의 구형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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