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군

계산적이고 잔인한 폭군임
원래 자기것이 아닌 왕좌를 차지하다보니 하루하루가 불안한 사람
어느날 피로 풀러 나온 사냥터에서 길잃은 여시를 발견함

"너는 누군데 여기있는거지?"
여시는 길을 잃은 상태라 여기가 어딘지 왕의 사냥터인지 뭔지도 모름
그냥 높은 분인가해서 넙죽 엎드리고 길을 잃었다 잘못했다비니까 피식 웃고 죽일려고함
그러다 또 순식간에 마음바뀌어서 살려서 보내주는데 이상하게 궐에 돌아와서도 계속 여시생각이남

"찾아와."
"누굴 말씀이십니까, 전하?"
"아까 걔 찾아오라고!"
여시 찾아오라고 온 조선을 다 발칵 뒤집음
끌려온 여시는 이제 죽겠구나 발발 떨고있는데 정작 왕은 아무말도안하고 계속 여시를 보기만함

"너를 죽일까?"
"너를 죽이면 지금 짐의 이 이상한 마음이 조금 나아질것같으냐."
"대답해보거라."
2. 성균관 유생
뼈대있는 가문의 자제임
성균관에서 제일 학식이 뛰어남
오빠대신 남장해서 몰래 들어온, 보잘것없는 여시에게 자꾸 관심을 줌

여시를 자꾸 쳐다보길래 일부러 눈마주치면 또 휙하고 고개 돌려버림 그러다 친해짐
지 가문에 흠집내면 안되니까 항상 긴장하며 사는데 성균관내에서 유일하게 마음열고 긴장푸는 사람이 여시

일어나일어나해도 절대 안일어남
근데 이렇게 조는 모습 보여주는 사람은 여시밖에 없음
다른 사람한텐 엄청 까칠하게구는데 여시한테만 조금 다정함

"뭘 그렇게 보십니까?"
"네가 여자면 좋겠구나."
"예?"
"그러면 내가 데리고 살텐데."
3. 양반도령
여시가 모시는 가문의 장남임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과거에 급제까지해서 결혼하려는 양반가문 여식들이 줄을 세우면 한양을 뚫어서 제주도를 감
워낙 신분차이가 나다보니 말도 몇번 못해봤는데 가끔 여시가 밤에 마당쓸고그러면 꼭 밖에 나와서 공부함

"춥지 않느냐."
"괜찮습니다."
"힘들면 말하거라, 다른 아이 시키겠다."

일하는데 누군가 바라보고있는 느낌이 들면 꼭 이 도령임
어디든 나갔다 돌아오면 꼭 소소한 여자물건을 사오는데, 그걸 꼭 여시앞에서 흘림
주워다주면 자기것이 아니다우김
4. 종친
왕의 사촌동생임
종친이다보니 똑똑한데도 그걸 숨기고 정치에도 관심없는척함
왕족인데 여시를 너무 허물없이대함
여시만 보면 헤벌레해서 아주 좋아 죽을려고함

"여시야~ 여시 왔느냐?"
"오늘은 왜 이리 늦게왔느냐."
"내 네가 보고싶어 아주 죽는줄알았다."

그래도 진지할땐 진지함
왕이 여시가문 힘이 너무 세졌다고 반토막낼 계획세우고있는데
그거 말리려고 여태 계속 해오던 위장(안똑독한척)도 다 집어침

여시 좋아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정작 대하는건 조심스러움
얼굴이라도 한번 만지려면 엄청 머뭇거림
왜 그렇게 조심하냐니까
"네가 너무 고와 사라질까 무서워서."
5. 떠돌이 무사
조선에서 제일 간다는 검객임
왕이 호위무사로 써먹을려고 계속 찾는데 엄청 잘 도망다녀서 절대 못찾음
여시의 아버지가 검술스승이라 여시 어릴때부터 봐온 사람임

"꼬맹이, 많이 컸다?"
다자란 여시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저런 말 하면서 코웃음치다가 나중엔 반해서 쫓아다님

맨날 거렁뱅이처럼 하고다니는데 가끔 씻고 나오면 ;

웃으면서 사람죽이는 무서운 사람임
근데 여시가 다치는건 못봄 여시 조금이라도 다치면 안절부절못함

발 좀 삔거가지고 너무 우울해하길래 괜찮다니까 지가 울먹거리면서
"난 네가 다치는게 제일 싫다."
6. 상인
조선에서 제일 부자임(제일 예쁘다는 소문도 있음)
돈으로 안되는건 없다고 믿음

여시보고 여시는 얼마주면 지랑 놀아주냐고해서 뺨 얻어맞음

그다음부터 자꾸 여시를 쫓아다님 장에 가든 어딜 가든 꼭 있음
당신 바쁜 사람아니냐, 나 쫓아다니는거말고 할일 많지 않으냐, 도대체 왜 이러냐 물으니 한참 고민하다 하는 말이

"글쎄, 쫓아다닌적은 없는 것 같은데."
"정신차리면 그냥 당신이 내 눈앞에 있더라고."
"신기한 일이지."
7. 옹주
한양에서 제일 예쁜 여자라고 소문 자자한 옹주님
여시가 아주 어릴적부터 모셔서 그런지 가끔 신분 생각안하고 너무 허물없이 대해주실때가 있음

"여시야, 오늘은 나랑 놀러가지 않으련."
여시는 일하느라 바빠죽겠는데 맨날 놀러가자고 꼬심
가끔 어디서 들꽃같은거 꺾어와서 여시손에 쥐여줌

"그냥, 네 생각이 나서 꺾어와보았다."
이제 나이차서 혼인얘기나오니까 급 우울해지셨음
행복해하셔야지 않겠냐 물으니 어설프게 웃으면서
"그래, 그래야지."

그러다 상대 정해지니까 펑펑 울고 난리도 아님
영문모르는 여시가 그만 우시라 부탁하니까 괜히 여시 어깨 원망스럽게 때림

"너는 내가 혼인해도 괜찮으냐."
"너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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