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사람일수록 유랑에 대한 동경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나는 알려지지 않은 대지의 이야기를 너무 좋아한다.
지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싫증이 나지 않는다.
-오! 수다,오쿠다 히데오-
그렇지만 중학교 삼 년을 참고, 고등학교 삼 년을 참고, 대학에 들어가서 잠시 놀다가,
그후에는 정년이 될 때까지 참으며 일을 해야해. 그후에 뭐가 있을까.
결국 참다보면 인생은 끝나고 말지.
-아름다운 아이,이시다 이라-
고양이를 주운 사람 얘기는 자주 듣는데,
버리는 사람은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 세상의 수수께끼.
주운 사람만큼 버린 사람도 있을텐데,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
-사랑에 난폭,요시다 슈이치-
다들 인생에는 아마추어니까.
남한테 무책임한 충고라도 해서 조금 선배티를 내고 싶은거야.
-러시 라이프,이사카 고타로-
왜 이렇게 외로울까? 현관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그대로 문틀에 어깨를 기댔다.
이렇게 외로운데 나는 왜 사람이 싫을까?
이렇게 외로우면서도 사람이 싫으니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누마타 마호카루-
사소하게 싫은 몇 개가
마치 장롱 뒤의 먼지처럼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커다란 먼지 뭉치가 된다.
그렇게 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미움이 커진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마스다 미리-
누구나 그렇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허비하고 있다.
아둔한 짓이라고? 그럴리가.
내일을 위해서라면 괜찮다.
오늘을 더럽히고 멸시하며 추악한 뭔가로 만들어도 상관없다.
-64,요코야마 히데오-
깨닫지 못하면 죄가 되지 않는 걸까? 잊어버리면 죄가 되지 않는 걸까?
죄가 되지 않으면 벌받을 일도 없이, 속죄할 필요도 없이 태연한 얼굴로 행복하게 살아도 되는 걸까?
아니, 용서받을 수 있을 리 없다.
-경우,미나토 가나에-
자신의 선입견에 따라 이야기를 묶어버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선입견을 이야기를 활용해 넓혀가려고 노력하는 게 좋아.
그러지 않으면 너의 틀은 넓어지지 않아.
-모든게 다 우울한 밤에.나카무라 후미노리-
내가 느끼는 것을 다른 누군가가 똑같이 느끼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나는 공감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왜 '날 이해해야돼!' 하며 공감을 강요하는거지?
-굽이치는 강가에서,온다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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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키 158이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