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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어?ll조회 6693l 3
이 글은 8년 전 (2015/11/20) 게시물이에요



나는 어려서부터 '돈 걱정' 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친구들이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서 이런 저런 용돈을 타서 쓸 때에도
우리 부모님은 돈을 달라고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용돈을 많이 주셨다.
나는 그저 내가 외동딸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우리 가족은 방학 때 마다
해외로 놀러다녔다. 


고등학생 때, 이모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우리 이모는 술만 마시면 폭행하는 이모부 밑에서.. 언니 오빠가 시집 장가 갈 때 까지만
버티고 이혼하겠다고 말하면서 사시던 분이었는데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다.


엄마는 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내가 고등학생 때, 갑자기 나를 안방으로 불러
중요 서류가 어디 있으며 보험 서류, 통장 및 모든 것을 나에게 알려 주셨다.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나를 부러워하던 친구들 덕분에 우리 집이 부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집은 더 부자였다. 
나는 생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우리 집에 돈이 많다는 사실에 좀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내가 첫 직장을 얻었다. 사실 나는 대학교 때,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아빠의 회사에 취직하는 걸 떠나서 아예 취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아빠가 너는 도대체 어디에 취직을 하려고 이런 성적표(대학)를 가져왔냐고
화를 내시는 바람에.. 아 나도 취직을 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철이 없었다..


나는 대기업에 원서를 넣지도 않았다. 왠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잘 할 수 있을까, 같은..)
집에서도 멀었기 때문에,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한 회사에 취직했다.


나는 거기서 한 남자를 만났고, 정말 첫눈에 빠졌다. 나는 그 때 25살이었고 그 남자는 30대였다.
나는 진짜 그 남자를 열심히 따라다녔다. 열심히...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 지극정성으로
열과 성을 다해...ㅋㅋㅋ


00구에 사는 것 밖에 몰랐는데, 술을 먹고 00 구청 앞에 가서 전화를 해 나오라고 생떼를 쓰고
새벽에 나온 남자가 나에게 정색을 하고 화를 내며.. 직장 생활 안해봤냐고.. 선배에게
이렇게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뭐라고 하는데도
엉엉 울면서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같이 예쁘고 날씬한 여자를(???ㅋㅋㅋ....)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심지어 게이냐고까지 물어봤다.. 콧물을 질질 흘리며..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흑역사..


나는 00구청 앞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고집을 피울 때 이미 사실 술이 좀 깼다..
다음 날 물론 기억도 다 났다. 그런데 다음 날 기억 안 나는 척 한 건 비밀....


그 뒤로도 몇 번 이나 그 남자를 귀찮게 했다. 나는 25살의 나이에 손 편지를 써봤고
구구 절절 내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울어도 봤고 술 취해 그 남자의 구두에
토를 한 적도 있다.. (흑역사 대방출) 


우연히 들은 검은색을 좋아한다는 얘기에, 나는 바로 그 날 저녁에 미용실에 가서
꾸벅꾸벅 졸면서 검은 색으로 염색을 하고
다음 날 엄마가 장례식에 가냐고 물을 만큼 새카만 옷으로 도배하고 출근했다.
그 당시 나는 브라운계열의 아이라이너를 썼었는데, 일이 끝나고 바로 화장품가게로
달려가 검은 아이라이너를 구입했다 ㅋㅋ


그 당시 내 친구는 립스틱도 검은 색으로 칠하고 가지 그러냐고 나를 비웃었지만
나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그 남자를 좋아했다.


그러다 그 남자가 나에게 일 끝나고 술을 한 잔 하자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쓰면서 흥분하는 듯..)
하필이면 구두를 새로 신고 온 날이었는데, 아침엔 편하게 신고 왔는데
그 남자와 일이 끝나고 술집을 향해 걷는데 갑자기 발이 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나는 아픔 따윈 잊고 그 남자 얼굴을 올려다보며 실실 웃으며 걸을만큼
좋아했다.


그 남자가 취기가 올라서 나에게 했던 첫 번째 질문은
'집이 잘 살죠?' 였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화목하냐는건지, 내가 잘 살고 있냐는 건지, 돈이 많냐는 건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면 나는 지금 잘 살고 있고, 우리 집은 화목했고, 돈도 있을만큼 있어서였다.


그 남자는 내가 얼굴에 그늘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명품은 잘 모르지만, 가지고 다니는 핸드백이 전부 명품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이 남자가 대체 왜 이런 얘기를 하나, 보다는...
오! 내 가방까지 자세히 봐주고 있었어!
하면서 바보같이 즐거워했다 속으로


남자는 자기가 홀어머니에 장남이라는 사실과, 빚이 많다는 것, 자기가 얼마나
힘들고 가난하게 자라왔는지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남자가 나에게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해준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 때는 그게 거절인 줄도 몰랐다. 
나는 우리가 비밀 이야기를 나눈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고
기뻐하며 집에 올 만큼 철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은 그 남자가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 
나는 그 남자가 자신이 가난하고, 내가 잘 사는 집의 외동딸이라 우리 사이를 망설인 것을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백화점에 남자친구와 쇼핑을 갔다.
커플티를 사자고 했는데, 자기가 이 나이에 무슨 후드티를 입냐고 하는 것이었다.
그럼 비슷한 느낌의 커플 오피스룩을 입자고 했고, 내가 사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남자가 표정이 어두워졌다.


- 너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데서 정장을 사는게.. 그것도 두 벌이나.. 너무 사치야.


나는 내가 내 돈을 쓰면서 왜 그 남자를 설득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지만
인생 첫 커플룩을 한다는 사실에 들떠 열심히 설득했다.


그 때 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무언 가를 하자고 할 때 마다 그 남자는


-너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고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나는 이런 걸 살때도 벌벌 떠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니까
-이게 너와 나의 차이야(한계야)
-너희 부모님이 나같이 돈 없는 놈을


등등...


나는 둘 다 가난하지 않고, 내가(사실은 우리 부모님이) 돈이 많은게 어디냐
오빠가 사고 싶은 건 내가 다 사줄 수 있다


라고 열심히 외쳐댔다 허공에...


어느 순간 나는 내가 내 돈을 쓰면서도 그 남자의 눈치를 봤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게 되었고.. 비싼 것이 먹고 싶어도 저렴한 식당으로 갔다.
외제차가 사고 싶었는데 차도 못샀고..
어차피 돈은 내가 다 낼 거였는데도.. 나는 내 돈을 쓰면서도 눈치를 봤다.


나는 스테이크에 와인 한 잔이 하고 싶은 날에도
그럼 그 남자는 우리의 차이를 느낄 것이고
그럼 나를 만나는게 힘들어 질테니
항상 그 남자가 좋아하는 질긴 고기가 나오는 삼겹살 집에 갔다
1인분에 3천 몇 백원이었던 집..
젊은 여자는 나밖에 없던 그 가게


어느 날 문득 디카 앨범을 보다가 프라하의 거리가 그리워져
이번 휴가때는 프라하를 다녀오겠다고 말하자
그 남자는
자기는 여권도 없는데
너는 휴가 때 외국을 다니는 여자기 때문에
우리는 만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끝이 보인다며..
나는 결국 그 해 여름, 프라하도 가지 못했다.








그 남자는 내가 돈쓰는 걸 즐거워하거나, 본인의 기준에 비싼 물건을 주저 없이 사는 모습을 보면


너는 좋겠다, 너와 나는 다르다


등등의 말로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내가 절약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남자가 나때문에 주눅이 들까봐
항상 그의 눈치를 보며 싼 것만 사고 싼 것만 입었다.


내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집에 말했을 때도


우리 부모님은 별 다른 말씀이 없으셨고, 내가 좋다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집 어머니께서 반대하셨다.


자신의 아들이 눈치보고 살 것이 뻔하며, 팔려가는 것 같다며....


나는 또 죄지은 사람마냥 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어서
온갖 아양을 떨고, 온갖 선물을 사다 바쳤다.


그런데... 그렇게 돈돈 하던 남자가... 자기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백화점에서 15만원 짜리 자켓을 샀다가
(여자분들은 아실꺼에요.. 백화점 브랜드에서 15만원 자켓 사는게
절대 사치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평균 직장인의 월급이 얼마고, 비슷한 자켓을 인터넷으로 사는 게 더 현명했다는 둥
1시간 가까이 설교를 들었었는데


어머니께 한방 화장품 풀라인 셋트로 80만원어치에
과일 바구니 제일 비싼 것에
한우까지 바리바리 억척스럽게도 들고 갔는데..
그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때야 비로소 느꼈다.
내가 5년동안 얼마나 멍청한 연애를 했는지.




그 남자는 내가 립스틱을 또 사는 것에 대해(3만원정도)
얼마전에 사지 않았냐. 립스틱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왜 사냐. 등등의 말로
나를 사치스러운 여자 취급을 하고...


그 남자의 지갑이 너덜너덜 한 것이 안타까워
엄마에게 부탁해, 면세점에서 명품 지갑을 받아
선물해 주었더니


'면세는 많이 저렴한가? 외국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라는 말을 하고 그 지갑을 열심히 들고 다니던...






나는 두 번 다시는 가난한 남자와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 여행을 좋아하고,
비 오는 날 차로 나를 데릴러 오고,
좋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와인 한 잔 하고,
나에게 꽃다발을 사다주며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시킬 때도 가격부터 보지 않는 남자와 만날 것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어차피 니 돈이 아니고 너의 부모 돈이라고 하겠지만
우리 부모님을 만난 것도 내 인생의 행운이기에
나는 부모님이 주시는 돈과, 내가 버는 돈으로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을 여행가며
그렇게 살 것이다.




나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절대, 결단코
가난한 남자와는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런데,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기 여자에게 자격지심을 부리는 남자는 정말 못났다.




+후기

옷장 정리를 하다가.. 5년동안 정말 값싼 옷밖에 사질 않아서
기분이 이상해져... 컴퓨터를 키고, 이것 저것 하다가
네이트에 들어와서 쓴 글이 톡이 되었네요!
다행히도 악플은 별로 달리지 않고, 오히려 공감이 간다고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라는 말, 부럽다는 말, 나도 그렇다는 말,
자작하지 마라는 말 다 읽어 보았어요!
댓글이 달린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군요. 몇 번 이나 읽어보았네요...ㅋㅋ


그 중에 몇 가지 댓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별로 좋은 일도 아닌데 이렇게 톡이 되어서.. 후기를 남긴다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어요.


<그렇게 따라다녀 놓고 헤어지니까 뒷담화를 한다>는 댓글..
맞아요. 뒷담화 하는 거에요. 친구들에게는 말 할 수 없었어요. 제 친구들 몇몇은 아예
오빠를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아니면 저를 이해 못해주던지..
옷장을 정리하는데 자켓이며 티셔츠며 올 해 다시 입을 수 있는 옷은 없더라구요 ㅜㅜ...
제가 정말 좋아했어요... 오빠도 그걸 잘 알거에요.
오빠에게 왜 빠지게 됐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목소리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꾸미지 않는데도 잘 생겼고, 눈빛도 깊고.
그리고 오빠를 조금 미워하기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다만... 어머니때문에 제가 힘들 때..
엄마는 걱정하지 마라. 나만 믿어라.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헤어졌다는거냐??>
네, 헤어졌어요. 
사실.. 탓을 하자면.. 헤어진 것은 오빠 어머니 때문이에요.
"결혼을 해도 나는 너희와 같이 살 거고, 이만큼
훌륭하게 아들을 키웠으니 이제는 좀 며느리 덕보고 호강도 하고 싶다.
너희 친정은 잘 사니 큰 아파트도 해 주겠지? 
나는 젊어서 너무 고생을 해서 늙어서는 아들 며느리 덕 좀 보며 같이 살고 싶다."


..... ㅜㅜ...




저희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고, 직원들 생각도 많이 하시고
바쁘게 살아오시며 얻은 모든 것들을 그저 "운이 좋았다" 라고
치부하시는 것도 싫었어요.
그리고 결정타는...
저희 엄마는 시술이며 성형을 하시지 않고.. 피부 관리를 받고 계신 것 뿐인데
"사돈댁은 집에 돈이 많으니 얼굴에 뭘 그렇게 쳐넣어서(정말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자연스럽게 나이들지 않고 아직도 얼굴이 그렇게 팽팽하신지.. 늙은이는
늙은이처럼 보여야지 자꾸 그렇게 얼굴에 뭘 하면 죽어서 썪지도 않는다는데...."
라는 말이었어요. 저희 엄마 50대세요..
엄마는 당황한 듯 웃고 계시고.. 아버지께서 표정이 굳어지셨어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계속
"여기는 엄청 비싸보이는데 왜 이런 곳에서 상견례를 하자고 하셨는지 모르겠네.
아유... 이거 기죽어서 무슨 얘기라도 하겠는지..."
하며 다 들리게 계속 중얼중얼...
"아주 온 가족이 얼굴에서 귀티가 좔좔 흐르네. 사돈양반이 특히 얼굴이
기름껴서....(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결혼하면 집은 얼마짜리로 사 주실건가요 사돈댁?"
이라는 말씀에 결국엔 아버지께서 죄송하다고..
저희 세 식구가 나갈 때 까지 오빠는 그 자리에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제 잘못도 있겠죠. 
글이라는게,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쓰다보니까
제 입장이 많이 있어서 어떤 분 말씀처럼 제 자신을 '미화' 시켰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주관적일지라도) 저는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해요! 










<남자를 욕하지 말고 너의 캐리어를 쌓아라. 내가 보니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보인다>는 댓글.
그 회사는 4년 반을 다니다가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 비지니스를 하고 있어요.
물론... 아버지가 차려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아빠 믿고 빈둥빈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빠가 제 가능성에 투자를 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업이 잘 되서 당연히 수익은 아버지께 나누어드리고 있구요! ^0^
처음에는 직원 4명 고용해주셔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직원이 20명이랍니다!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ㅜㅜㅋㅋ)




제 사업의 자본은 비록 아버지로부터 나왔지만, 저는 제 커리어(?)를 열심히
쌓고 있어요! ㅋㅋㅋ 그러니 미워하지 마셔용 ㅠㅠ.. 




그리고 글을 잘 쓴다고 칭찬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제 진심이 글에 담겨서 그런가봐요... 






댓글에 공감간다고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저는 무조건 헤어지라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다만 댓글의 어떤 좋은 말씀처럼..
마음까지 가난한 남자건라면, 지금 그만두시는 게 좋다고 살짝 의견을 표합니다...


(어떤 분이 할 일 없는 아줌마가 정성껏 자작한 글에 왜 댓글다냐고 했던데
자작은 아니지만 정말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어요ㅠㅠㅋㅋㅋㅋㅋ)




여러분! 댓글도 여러분이 손가락을 움직이고 귀한 시간을 투자해서 적는
일종의 글입니다. 
어렸을 때, 방울토마토 나무에 방울토마토가 빨리 열리지 않아 제가 속상해하자
저희 아버지께서는 방울토마토 나무도 살아있다며 매일 매일
"방울토마토 나무야. 빨리 자라줘. 사랑해." 라고 말하면 빨리 열린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그 때부터 매일 나무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제 사랑을 듬뿍 받아 자란 나무의 열매를 따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야 미안...ㅋㅋ


저의 글에는 악플이 거의 없었지만, 가끔 네이트 판에
엄청난 악플들이 달리더라구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에게는 예쁜 일만 일어난다고 믿으면
말을 예쁘게 할 수 밖에 없게 된답니당!!! ㅋㅋ
말의 기적을 믿어주세요 여러분.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판] 가난한 남자와의 연애에서 내가 얻은 것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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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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