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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26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2/08) 게시물이에요

 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 | 인스티즈




너는 나의 바람이었다

개나리 향을 가득 실어서

나를 채운 초봄 바람이었으며

민들레 홀씨들을 담아 흐른 여름의 바람이었다.


바람, 너로 시작해 내게 와 흐른 바람은

너를 바라게 했다

나는 너를 바람

너는 내게 바람.

백가희 / 나의 바람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 선물

누가 다정하면 죽을 것 같았다

장미꽃 나무 너무 다정할 때 그러하듯이

저녁 일몰 유독 다정할 때 그러하듯이


뭘 잘못했는지

다정이 나를 죽일 것만 같았다.

김경미 / 다정이 나를

물통 속 번져가는 물감처럼

아주 서서히 아주 우아하게

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너의 색으로 변해버린 나는

다시는 무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넌 그렇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이정수 / 물감

참 어이가 없네요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침 뚝 떼시면

나는 어찌합니까


그토록 강렬하게 흩뿌려놓고

지금와서 슬쩍,

다른 데 가 계시면

나는 뭡니까


이게 대체 무슨 경우랍니까

내 몸과 마음은 이미

폭싹 다 젖었는데.

이정하 / 소나기가 끝나고 난 뒤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하던 한 사내는

수국 가득 핀 길가에서 한 처녀와 마주치는 순간

딱, 하고 마음에 불꽃이 일었음을 느꼈다


사랑이었다.

서덕준 / 부싯돌

나에게 꽃이 있었지

어느 별 어린 왕자처럼

매일매일 물을 주고

항상 바라봐줘야 하는

꽃 한 송이가 있었지.

양해남 / 꽃

별과 달 중에 누가 더 외로울까

힌트는 별은 무수히 많은데

달은 혼자라는 것


그래, 별이 더 외롭지

무수히 많은 속에 혼자인 게

훨씬 더 외롭지


당신처럼, 나처럼.

정철 / 별과 달 중에

봄은 잠시인데

그 봄이 전부인 양

사는 꽃들이 있다


그대는 잠시인데

그대가 전부인 양

살아버린 나도 있었다


고결한 나의 봄

그대를 보내기엔

여전히 날이 좋다.

백가희 / 여전히 날이 좋다

너의 긴 속눈썹이 되고 싶어

그 눈으로 너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


네가 눈물 흘릴 때

가장 먼저 젖고

그리움으로 한숨 지을 때

그 그리움으로 떨고 싶어


언제나 너와 함께

아침을 열고 밤을 닫고 싶어


삶이 지쳤을 때는

너의 눈을 버리고 싶어

그리고 너와 함께

흙으로 돌아가고 싶어.

류시화 / 속눈썹

너는 내 통증의 처음과 끝.

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너와 나는 끝내 만날 리 없는

여름과 겨울.


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

서덕준 / 상사화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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