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0985740
제 글 읽어주실분들 있을지모르지만
인생에회의감이들기도하고 조언을 얻고싶기도해서
일기장이라고생각하고 익명의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20살중반 부산에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올해 졸업 후, 취업길에 뛰어들기가 조심스러워
더 공부하면서 진로에 대해 생각하려고 대출받고
알바하면서 대학원 다니고있구요
저는 가정형편이 좋지않았지만 학원 한번다닌적없이
부산에서 알아주는 4년제 사립대를갔고..
성인되서는 알바 한 돈으로 해외도가고 백도사고
엄마한테 선물도 사다드리고
평범하지만 다른친구들한테 뒤처지지않고,
다른이들의 잘사는모습에 열등감 가지지않으려고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많이썼습니다
여행, 학원,화장품,옷..등 용돈하나받지않구요
대학교 4년동안 안해 본 알바도 거의 없을정도로 살았고 내가 열심히만 산다면
행복하고 부족함없이 살수있구나 하며
정신적으로, 또 어떤면에선 물질적으로도 풍요롭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이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 가치관과 생각이 한 친구때문에
좌절되고있습니다...스트레스도 심하게 받고요
고등학교때 부터 사는동네가 같아 친했던 친구인데
그 친구도 집이 잘사는건아니였고 오히려 저보다 못살고
저 처럼 아르바이트하면서 대학다니는친구였습니다
그런면에서 동질감도 있고 절친 중 한명이였습니다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딱히 성실하지도않고 공부에도 관심없고
얼굴만 이쁘장하고 남자한테 인기 많은친구였습니다
남자도밝히고..약간연예인 남규리+정은채닮았어요
사람들이랑 노는거, 봉사하는거 좋아하는...
전공도 취업안되는 복지 그런쪽으로 가더라고요
어떻게보면 실속과 미래없이 자기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오늘만 사는듯한 친구였죠
그 친구도 집안형편이 좋은것도 아닌데 미래는 안보고 열심히 살지 않으니깐요
얼굴이쁜 친구였지만 한번도 열등감 느낀적없고
오히려 저렇게 해서 나중에 뭐먹고 사려나 부지런한것도 아니고 꿈이큰것도 아니고 걱정만 되던 친구였는데...최근 사귄 남자친구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 남자친구도 알아주지않는 부산사립대에
키만크고 얼굴은 친구가 훨씬 아깝다고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제 겨우 28인데 SUV차도있고
아버지가 대기업소장으로계시고 벌써 따로 미래신혼집으로 생각하고 그 오빠 명의로 따로 아파트가있다더라고요(본가는따로 전원주택있고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부산에 한창 개발되는 신도시에
브랜드아파트 ...시세가3억...?4억까지오르고도남을거같고 이제 주위에 개발과 입주초기 단계이고 결혼나이가 아니여서 전세로돌린거같던데 어.이가없었습니다 충격이었어요
진짜 20대에 차있고 집있는 이런사람이 있구나싶기도하고 제 주위에 학벌좋은 남자들은 많지만 이런사람은 처음봤거든요 차도있고집도있고.... 근데 그런 남자가
볼품없는 제 친구를 좋아하고 매달리고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니깐요
친구는 스펙이좋은것도아닌데 졸업하기전에
운좋게 이름있는 회사에취직해놓고도 다른데도 도전해보고싶다며 공부하고 있고
(이것도 조금 어이없음)
남자친구분도 졸업 전에 취직해서
친구가 재취업할동안 돈 걱정하지말고 알바대신
공부만하라고 뒷바라지해준다더군요...데이트 비용하나안쓸거같은데 카톡사진보면 차가 있어서 그런지 데이트는 항상 시외에서, 한시간거리인데도 데이트할때마다 집에늘태우러가고 바래다주고 꽃 선물도자주받고 어머니들끼리도 인사했다던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제 친구한테 집안사정 다 알고도 마음만 이쁘면되니
돈 걱정 하나 하지말고 나중에 결혼하라고했대요
별일없음 결혼할거 같더라고요...
아무렇지않게 제 앞에서 자기인생에 오빠를 만나게
행운인거같다고 말하는 친구가
저에겐 너무 충격이고...뭐랄까 ..인생에 회의감이
많이들고 힘이빠졌습니다 20대에 저정도 클래스인데
30,40되면 더 저랑 격차가나겠죠
절친이였는데 최근에 자연스럽게 사이도 멀어지게됐고..
그 친구는 계속 연락왔는데
앞으로 친하게지내고싶지않습니다 단지 친구가 배아프다기보단 아무 걱정없이 환하고 밝게 웃는 친구얼굴을 보면 저를 비교하게되고 이유없이짜증나고 저도 모르게
그 친구한테 시비를거는모습을 보이고
비꼬우면서말하게되고 그친구가하는말들이
다 자랑같이들리더라고요
그런 제가 싫었어요...
정서적으로 저한테 도움되지않을거같아서
자연스럽게멀리했어요
그런데 요즘엔 그 친구랑 안 만나는데도
하루에도 몇십번씩 몇백번씩 제 삶속에 그 친구가 계속 생각나서 너무 스트레스예요..
맥주서빙하면서, 공부하면서, 버스지하철에치여갈때마다 그 친구는 지금쯤 남자친구랑 맛있는거먹겠지
차타고 편하게 좋은데 갔겠지하면서 ..
나는 만나는 남자마다..힘들게하고 돈빌려달라하고
미래안보이는 남자들뿐인데
결혼자금도 대출갚으면서 차근차근 모아야하는데
제친구도 얼마전 까지 저랑 상황다르지않고
같은문제로 저보다 더 고민했는데 어느순간
남자하나 잘만나서 제가 평생 벌어 모아도 못살 집에서
더 잘 살생각하니 ...솔직히 싫습니다
항상 성실하고 공부잘하고 능력있는게 최고라생각했는데 부모의능력이 최고인건가 금수저, 은수저 이런게최고인가 이런생각도하고
원래 저 안이랬는데 이런제가 너무싫고 멈추고싶어요
저 어떡하면좋죠....저 너무 못된건가요..저만 이럴까요
인생선배들분이 조언좀 해주세요

인스티즈앱
파리여행 중 남스트리머한테 얼평당한 한국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