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254260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어이없는 일 겪었으므로 음슴체로 쓸게요.
딱히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걍 어이없는 이야기 풀고 싶어서 씀ㅋㅋㅋ
나랑 남친은 10개월째 연애 중임.
남친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좀 엄하다고만 들었음.
그리고 애인이 생겨도 되는데,
생기면 꼭 말하고 소개해 달라고 했다는 얘길 연애 초반에 들음ㅋ
미쳤다고 가서 인사하겠음? 아직 둘다 20대 중반이고
만난지 1년도 안 됐으므로 결혼은 생각도 안 함.
그냥저냥 편하게 미래 생각 복잡하게 안 하고
'일단' 연애하고싶었음.
그래서 그럼 당분간은 몰래 만나자고 함.
그래서 여태까지 숨겨 옴. 우리 부모님은 알고 계심.
그냥 잘 만나라고만 하셨음.
그리고 일이주?전에 우연히 남친이 말 실수를 하면서
여친(나)있는걸 오픈하게 됐나 봄.
그얘길 나한테 하면서 조만간 엄마랑 누나랑 밥 한 번 먹자는 거임.
(아빠는 다른 지역에 계신댔음)
그래서 그럼 그날 우리 가족도 불러도 되냐고 함ㅋㅋㅋ
나만보면 좀 어색하니까 차라리 다같이 보자고ㅋㅋㅋㅋㅋㅋ
물론 말도 안 되는 얘기임....
이게 나름 나만의 거절 방법이었음ㅋ
무튼 남친이 그 얘긴 더이상 안 했음.
그리고 주말에 데이트를 하고,
남친이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톡 프사로 하겠다는 거임.
비밀로 사겨왔기 때문에 남친은 한 번도 커플 사진 해본적 없음.
나는 원래 아예 아무것도 안 해 놓는 사람임.
어쨌든 가족들 때문에 괜찮냐고 몇 번이나 확인함. ㅇㅇ괜찮다 함.
그래 해ㅎ 하고 지나감.
그리고 오늘 만났음.
남친 왈
엄마랑 누나가 너 귀걸이 하지 말래 ㅋㅋ
??????뭔 인가 싶었지만 일단 무슨 소린가 들어 봄.
내가 귀걸이를 기본으로 양쪽에 작은 거 하고,
왼쪽 이너자리에 피어싱을 뚫음. 이미 몇년이나 됐음.
무튼 습관적으로 왼쪽 귀를 넘기고 다니는데
남친이 올린 프사에도 왼쪽 귀가 보였던 거임ㅋ
그걸 보고 남친 엄마랑 누나가 그 안에 하고 있는 귀걸이(피어싱)
불량스러워보이고 보기 싫다고 하지 말랬다는 거임ㅋㅋㅌㅋㅋㅋ
아니...내가 왜?.....아주 학생 주임 선생님이시네..
라고 하고 싶었지만 꾹 삼키고
그럼 오빠가 프사 내리라고 함ㅋㅋㅋㅋㅋ
어차피 결혼 얘기 나오기 전까진 뵐일 없을 거 같은데(핵돌직구....ㄷㄷ)
내가 자기만족으로 하는 피어싱 조차도 못하냐고 함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오빠가 사진 내리면 되겠네 뭐~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도 서운한 표정 짓긴 했는데
내가 한 말 중에 틀린말이 없으니까
아무말도 못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괜히 건드려서 피어싱 더 뚫고 싶게 만드는 발언이었음^^...
참나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런 말 한 가족도 이상하지만,
그말 곧이곧대로 전달한 남친도 정상은 아닌듯 ㅋ
걍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당ㅋㅋㅋㅋ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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