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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88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28)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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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도나웨일

“얜 소아 당뇨래.”

 

“어머 너도 돈 잡아 먹는 귀신이구나?”

 

“이 애로 하지?”

 

“좋아. 병도 적당하네.”

 

 

 

 

그게 내가 이 집에 입양이 된 이유였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권지민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정수환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권경수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벌써 3번째 전학이었다.

이 학교에선 얼마나 다닐 수 있을까.

지민은 심드렁히 반 아이들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이곤 빈자리를 찾아 가 앉았다.

 

쉬는 시간 몇몇이 말을 걸어왔지만 지민은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고 그들은 그런 지민을

이상하게 여기며 각자의 자리로 이내 돌아갔다.

  또한 급식 시간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혼자 앉아

밥을 먹었으며 누가 말을 걸어도 계속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화장실에서 사건이 터졌다.

 

“뭐야 이 새끼 약쟁이야?”

 

화장실에서 소위 논다하는 무리들이

지민을 둘러싸고 킬킬 댔다. 그러면서 뭔가를

휙 뺏어 던진다.

 

 

인슐린 주사기였다.

 

 

마른 체구의 지민은 별다른 저항도 없이

무리들에게 당하고 있었다.

 

 

“아 ...... 시끄러워서 똥을 못 싸겠네!”

 

 

그때였다. 누군가 화장실 변기 칸 문을 열고 나와

바닥에 떨어진 주사기를 주워들었다.

 

그 누군가는 반의 회장인 수환이었다.

지민을 괴롭히던 무리들은 몇 마디 더 이죽거리더니

수환의 어깨를 툭 치고는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수환이 주워든 주사기를 지민에게 건네준다.

 

 

“야 괜찮냐?”

 

대답대신 지민은 주사기를 낚아채 익숙한

손놀림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주사 바늘을

팔에 꽂아 주입했다. 허- 수환이 그런 지민을

어이 없다는 듯 빤히 쳐다보았다.

 

 

“왜 당뇨병 첨 봐?”

 

 

고맙다는 말 대신 말투엔 날이 서 있었다.

 

 

 

 

 

 

 

 

“어라? 너 뭐냐 여기 내 자린데.”

 

 

탁- 하고 수환이 가방을 자리에 내려놓자

지민은 말없이 수환을 올려다보았다.

 

수환의 물음에 지민은 대답 대신 무심히

고개를 떨어트려 다시 제 할 일을 한다.

 

 

“여어 회장- 오전 수업 째고 경시대회

다녀오니 좋더냐? 얘 전학생이래.”

 

 

수환의 앞자리에 앉은 녀석이 돌아보며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치듯 떠들어댄다.

 

“근데 말을 전혀 못하나봐.

아무리 말을 걸어도 한마디도 안 해.”

 

 

‘왜 당뇨병 첨 봐?’

 

 

“그건 아닐걸?”

 

 

수환이 지민을 흘끔 거리며 자리에 앉는다.

 

 

 

 . 

 

 

 

 

 

 

그러던 어느 날.

 

지민은 며칠을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담임은 그저 아파서라고 했다.

 

 

“곧 시험이잖아요 필기 한 것도

전해주고 할겸요...”

 

“그럼 그래줄래? 수환이가 지민이랑

벌써 그 정도로 친한 줄은 몰랐네.”

 

 

담임은 순순히 지민의 주소를 내주었다.

작은 단독주택이었다.

벨을 누르니 잠잠했다. 몇 번 더 딩동 거렸다.

 

한참 후

 

웬 남자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주변을 살피며

대문으로 나왔다.

 

 

“안녕하세요. 저 지민이 친구 정수환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 여기 안 살....”

 

“지민이 형님 되시죠? 지난 번 교문 앞에서

데리러 오신 것 봤어요.”

 

일전에 한 번. 하교 길에 교문 앞에서 앞서 가는

지민을 발견한 수환이 뛰어가 아는 체를 하려하는데

그새 앞에 멈춰선 검은 차에 올라타 가는 걸

본적이 있었다. 그때 운전석에 앉아 있던 얼굴이었다.

 

처음엔 지민에 대해 모르쇠를 하던 남자가

그제야 견제하는 눈치로 대문을 열어주었다.

어두컴컴한 집안 분위기. 쌀쌀한 공기.

  수환은 괜스레 주눅이 들어 신을 벗고 거실로

올라섰다. 거실에는 실크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발을 척 탁자에 올려놓고는 매니큐어를

바르는 묘령의 여자가 앉아있었다.

 

 

“지민이 친구래요....”

 

 

수환을 소개하는 남자는 전전긍긍 불안해보였다.

매니큐어를 바르던 여자가 수환을 올려다보았다.

 

 

“지민이 친구? 어머 걔가 친구가 다 있어?”

 

 

그러면서 의외라는 표정을 해 보이는데

볕이 들어오지 않아서인지 채도가 낮아

마차 흑백 사진 같은 집 안에서 쨍한 빨간

립스틱을 바른 여인의 입술만이 유일한

색처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나 지민이 엄만데~ 보시다시피

바빠서 말이야. 이층 올라가면 지민이

방에 있을 거야. 저 형이 안내 해줄 거고.

아 쟤는 지민이 형.”

 

 

  그러면서 생긋 수환을 향해 웃어 보인다.

삐그덕 나무 소리가 나는 계단을 올라

2층 복도 끝에 위치한 방으로 갔다.

 

 

 

“여기야.”

 

 

남자가 문을 열어주자 창문 쪽으로 돌아 누워있는

지민이 보였다. 지민 옆에서는 한 9살이나 10살은

되 보이는 꼬마 아이가 올라 앉아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가 후다닥 놀라 침대에서

내려온다.

 

 

“권지민.”

 

 

남자가 부르자 돌아누워 있던 지민이

몸을 돌리다 수환을 보고는 기겁을 하곤

벌떡 몸을 일으켰다.

 

 

 “네가 여기 왜.....”

 

 

당황한 목소리로 지민은 뒤에 서있는

남자의 눈치를 살폈다.

남자는 지민에게 무언의 눈짓을 하더니

꼬마 아이를 데리곤 방 밖으로 나간다.

 

 

“몸은 좀 괜찮아?

근데 너네 집 되게 분위기 묘하다 야.”

 

 

수환은 자연스레 지민의 책상 의자를

끌어다 침대에 누운 지민을 향해 앉았다.

수환은 웃어보였지만 지민은 제 형처럼

불안한 얼굴로 수환을 바라 볼 뿐이었다.

 

 

 

 

 

 

 

 

 

<출연진>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권지민 / 박보검

 

겉으론 내성적이고 조용한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본 정체는 살인청부업자의 아들로

소아당뇨를 앓고 있으며 본인 역시 그 일에

가담하고 있다.

 

친부모를 모르는 고아로 8살 때 대영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소아 당뇨병은 지민을 붙잡아 둘 좋은

구실이었다. 꾸준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하는

지민의 치료비를 세경 삼아 대영은 지민을

자신의 살인청부업에 이용해 먹었다.

 

어려서는 대영을 따라 다니거나 경수를 도와

뒤처리를 하거나 의뢰를 받아오는 심부름을 하면서

직접적인 일은 하지 않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단독으로 일을 맡기 시작했다.

 

사람을 죽여야 내가 산다. 그런 아이러니한

인생을 살면서 늘 대영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 살고자하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제 자신을 증오한다.

  그것은 만성적인 우을증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정체를 짝꿍 수환에게

들키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파란 속으로

제 자신을 내던지는 인물이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권경수 / 이민기

 

지민의 서류상의 형이다. 9살에 대영 부부에게

입양되어 지민처럼 어려서 치료비에 볼모잡혀

그들이 하는 일에 가담해왔었다.

 

지민에겐 그나마 형인 경수가 있었지만

대영의 첫 입양아였던 경수에겐 그 누구도

곁에 없었다. 어린 경수에게 대영은 너무나

무서운 존재였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여 경수는 철저히 대영에게 복속되어

세뇌를 당하고 커왔다.

 

대영의 치료비 도움 없이는 목숨을 부지

할 수 없는 철저한 을의 입장으로 자란 경수는

때문에 대영에게 버림을 받으면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더욱 대영에게 충성하고 철저히

그를 위해 일을 해왔다.

 

자신과 같은 처지인 지민과 진범을

친동생처럼 끔찍이 여기지만 그들 역시

대영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아이들이라 생각해

철저히 대영의 곁에 두고 말을 잘 듣게 하는

것이 그들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 때문에 점차 지민과는 오히려 대립하게 된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정수환 / 유아인

 

 

지민이 전학 온 반의 회장이다.

검사 아버지를 둔 덕에 꽤나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모범생이면서도 까불거리고

장난 끼 많은 성격이다. 누구에게나 덮어

놓고 친절하며 일단은 친해지고 봐야하는

성미로 반 아이들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다. 그런 수환에게 전학생 지민이라고

예외일 쏘랴. 심지어 짝꿍인데?

 

지민의 한결 같은 무시에도 늘 먼저 다가가

친절을 베풀며 결국 의도치 않게 선을

넘어 지민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지민이 처한 어둠을 동정하고

그런 지민을 구원하려 치기어린 의협심으로

지민의 어둠 속으로 주저 없이 달려든다.

 

하지만 이내 한낱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위치와 힘을 깨닫지만 그땐 이미 지민을

더욱더 어둠 속으로 밀어 넣게 된 후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권대영 / 최민식

 

 

살인청부업자로 서류상 경수, 지민, 진범의

아버지이다. 경수는 9살, 지민은 8살

그리고 진범은 6살에 입양을 해왔는데

어린 나이의 그들을 입양한 이유는 하나다.

어리기 때문에, 의심을 살 수 있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하나 같이 지병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입양한 이유 또한 간단했다.

 

고아라 치료 받을 형편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에게 월급 개념으로 치료비를

대주면서 그들의 치료비와 목숨을 볼모로

어떤 일이든 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종의 협박의 도구인 셈이었다.

내가 시키는 일을 하지 않으면 너희는

치료를 받을 수 없고 곧 죽을 거란다.

하지만 곧 죽어도 본인은 자신이 아이들의

생명의 은인이라 생각한다. 사고의 방식과

감정의 이해가 남들과는 다른 족속이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김미리 / 염정아

 

본명은 김미숙이지만 본인 스스로 미리라는

가명으로 부른다. 대영의 부인이자 법적으로

경수와, 지민, 진범의 어머니지만 눈곱만큼의

모성도 갖고 있지 않은 여자다.

 

남편 대영과 콤비로 살인청부업 일을 하며

서류상의 세 아들 역시 그저 부리는 부하

쯤으로 여긴다.

 

늘 조증 상태의 유쾌함을 보이지만 예민함이

극도에 달하면 180도 돌변하는 성미를

갖고 있다. 부창부수다. 역시나 감정 이해의

포인트가 소름 돋게 남다른 여자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권진범 / 홍은택

 

9살, 경수와 지민의 동생. 지민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대영이 새로이 입양해 온

아이다. 경수가 그러했고 지민이 그러했듯

착실히 배워 조금 더 크면 의뢰를 받아오는

일부터 시작해 언젠가는 직접 사람을

죽이는 일에 나설 아이다. 자신처럼

만들고 싶지 않아 지민이 목숨처럼

지키고 보호 하려는 아이다.

 

 

 

 

 

 

 

  **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넌 왜 이렇게 말이 없냐?”

 

“난 누구랑 말하는 게 싫어.”

 

“왜?”

 

“날 잘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그럼 널 잘 알도록 하면 되겠네?”

   

“.......난 그럴 수 없어.”

 

“이건 또 뭔 래?” 

 

 

끈질긴 수환의 말 걸기에 어느새 지민은

조금씩 수환의 말에 대답을 해주곤 했다.

물론 이렇듯 친절한 대답은 아니었다.

수환은 이런 이해가 어려운 말을 하는

지민이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이해해보려 노력했다.

 

 

 

 

**

 

 

“이번 일은 지민이가 맡아라. 지민이도

이젠 이 정도 일도 해볼 때가 되었지.

경수는 서류 넘겨주고 브리핑 확실히 해.

지민아 니 형처럼만 하면 돼. 그 동안 잘

보고 배웠잖냐.”

 

  대영이 술이 얼근해 미리의 부축을

받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지민의 얼굴이

굳어졌다. 암 것도 모르고 경수는

신난 얼굴로 지민에게 서류를 안겼다.

 

“이제 아버지도 슬슬 널 믿으시나봐.”

 

 

그 말이 도리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이번에 신형 들어 온 거 있거든 그거 줄게

잘 됐다. 연습 겸 하면 되겠어.”

 

 

형... 너는 이 일이 신나니? 즐겁니?

아무렇지 않게 사람한테 총 쏘고 칼질을 하고

죽이고 그러면서 사는 게 행복하니?

 

지민은 울컥 치밀었지만 차마

그 말들을 할 수가 없었다.

 

“의사 쌤이 그러는데 이번 검사엔

결과가 괜찮게 나올 수도 있대.”

 

안도하는 얼굴로 지민을 바라보며 웃는...

경수에게 그건 차마 하지 못할 말들이었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

 

쫘악 – 고요함 속에 미리의 손이

지민의 뺨을 올려 부쳤다.

 

 

“요즘 기강이 해이해졌어? 친구? 주제에

무슨 친구. 거기다 이집을 노출 시켜?

요즘 아빠가 일 좀 주니까 아주 너 잘났지?

하마터면 온 식구가 위험에 쳐할 뻔 했어!

너 그건 아니? 그러게 무슨 학교는 쳐 다닌다고

이야 은. 다시는 쟤 우리 집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

 

 

“죄송합니다.”

 

 

지민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계단 위에서

경수와 진범이 벽 뒤에 숨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

 

 

“야 권지민 너 뭐냐? 또 왜 학교에

안 나왔냐?”

 

 

별안간 나타난 수환의 인기척에

지민은 놀라 주저앉을 뻔 했다.

 

 

“또 아팠냐? 혈당 그게 문젠가?

혈당 조절 잘하면 괜찮다던데.”

 

 

저 살가움이 싫다.

저 계산 없는 친절함이 싫다.

 

뭐라 말할까. 부산 까지 내려가

사람을 죽이고 와야 해서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면 저 오지랖 쟁이

얼굴에서 무슨 표정이 나올까.

 

 

지민은 귀찮다는 얼굴로 수환을 지나쳐

앞서 걷기 시작했다.

 

 

 

**

 

 

 

 

“야 권지민!! 정신차려!!!! 너 잊었어?

다 죽어가던 너 살려주신 게 누구야?

니 병원비며 인슐린 주사 그거 다

누구 덕인데!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아버지가 아시면 너.......”

 

 

“형 그 사람은 악마야. 악마라고.

아픈 우리를 이용해 먹는 악마. 아버지가

아니야! 아버지라면 자식한테 살인을

강요하고 시키지 않아!!! 형... 우리 그 사람

죽이자... 죽이고 다 끝내자... 그 사람만

죽으면 더는 우리는 살인자로 살지 않아도 돼...”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찰싹 – 경수가 있는 힘껏 지민의

뺨을 내려친다.

 

 

“너 자꾸 왜이래!!! 지민아.. 지민아.. 권지민...

너 죽어! 아버지 없으면 너 죽는다고! 너도 죽고

나도 죽고 진범이도 죽어! 다 죽는 거야!!!!!!

어쩔 수 없잖아 우리가 살려면!!! 누군가는

죽는 거야. 그게 뭐가 어때서!!!! 너 진범이

수술 안 시킬 거야? 이번 건만 잘 마무리 지으면

아버지가 진범이 수술 날 잡는댔어. 어? 진범이

생각도 해야지 지민아. 너 착하잖아? 어?”

 

 

그러면서 경수는 지민을 끌어안았다.

 

 

“형이 때려서 미안해... 응? 다 우리

잘되자고 이러는 거잖아. 지민아. 형 마음 다 알지?”

 

 

이미 철저히 아버지에게 세뇌당한 형에겐

어떠한 말도 통할 것 같지 않았다. 지민은 맥없이

서서 자신을 끌어안은 경수를 내버려 두었다.

 

 

 

 

**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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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렇게 살아 얜 내 친동생이 아니지만

법적으론 내 친동생이야 얘는 의뢰를 받아오는 일을 해

어려서 의심을 받지 않거든. 가끔 물건배달도 해.

무슨 물건이지 알면 넌 기함할걸?? 나도 어릴 땐

얘가 하던 일을 했어. 그리고 지금의 난 사람을 죽여.

믿어지니??? 교복을 입고 고작 18살 밖에

안된 내가 사람을 죽이고 다녀. 그래 난 살인자야.

돈을 주면 뭐든 다 해. 손목을 아작 내라면 아작 내고

심장에 구멍을 뚫으라면 뚫어. 를 부수라면

부수고. 그게 내가 하는 일이야. 네가 아는 국어 필기

잘하는 그딴 짝꿍이 아니란 말이야 나는.”

 

무섭도록 덤덤한 고백이었다.

놀란 수환이 들고 있던 권총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지민 뒤에서 지민의 다리를 붙들고

숨어 오들거리던 진범이 뽀르르 달려 나와

권충을 주워 가방에 챙겨 넣었다.

지민은 울먹이고 있었지만 울지 않으려

애를 쓰는 표정과 목소리였다.

 

 

“맘만 먹으면 난 쥐도 새도 모르게 너도

죽일 수 있어. 증거 하나 남기지 않고.

그러니까 더는 이 이상 다가오지 마.

알려고도 하지 마. 신경 끄고 얌전히 네 인생 살아.”

 

 

지민은 진범의 손을 잡아끌고 돌아섰다.

넋이 나가 수환이 멍- 그러고 서있는데

가던 진범이 돌아서서 수환을 향해

목을 긋는 시늉을 한다.

 

 

“입 잘못 놀리면 너 죽어 알았지?”

 

 

9살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었다.

 

 

 

 

**

 

 

곧 장마가 시작될 참이었다.

지민은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

능숙한 솜씨로 가방에 분해 한 채로

넣어 둔 총을 다시 조립했다.

 

 

홀로 숨어 목표물을 기다리는 때에는

온갖 잡생각이 들었다.

내가 죽이려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겠지?

혹시 착한 사람이면 어떡하나.

처자식은 있을 까. 왜 죽임을 당하는 걸까.

 

 

고개를 도리질하며 지민은 잡생각을

떨치려 애를 썼다.

 

집중 하자 집중...... 공연한 눈물이 났다.

 

 

 

**

 

 

 

 

“다 알아! 너 그렇게 살고 싶지 않잖아!”

 

 

“괜히 헛바람 넣지 마!!!!”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경수의 총구가 수환을 향했다. 그 옆에서

지민은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서 있었다.

 

 

“니깟놈이 우리에 대해서 뭘 안다고

떠들어. 태어나서부터 좋은 집에서 좋은 것만

먹고 부자 부모님 밑에서 호강에 뻗쳐 인생의

걱정이라곤 성적 밖에는 없는 너 따위가 뭘

안다고 지민이를 들 쑤셔!!!! 착한 우리 지민이가..

너 때문에 지민이가 너 때문에!!!!!”

 

 

“맞아요 지민이 착해요. 지민이 착하잖아요.

형.... 이건 지민이를 위하는게 아니에요.”

 

 

“안 그러면 지민인 벌써 죽었어!!!!!!

우리라고 이러고 살고 싶었는지 알아?

태어나자마자 버려졌고 돈이 있어야만 사는

병에 걸렸어. 쟤는 소아 당뇨야 주사만 꾸준히

잘 맞고 식단 조절만 잘하면 무리가 없는 병이었지.

하지만 그 주사 맞을 돈이 없어서 쟤는 보육원에서

죽기 직전에 아버지한테 발견되었어. 그깟

인슐린 주사 맞을 돈이 없어서 죽을 뻔 했다고 쟤는.

아버지는 그런 우리를 거둬주고 치료를 받게 해주신

분이야. 우리는 응당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뿐이고.”

 

 

경수의 눈엔 광기가 어려 있었다. 아버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가 없다. 그는 누구보다도

위대한 분이신걸. 그는 내 목숨을 살리신

은인이야... 경수는 한발 더 수환 쪽으로 다가갔다.

 

 

“형 제발... 형......”

 

지민이 그런 경수를 붙잡고 애원을 한다.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

 

“더는 괴물로 살지 말자 형.......”

 

“우린 괴물이 아니야!!!!!!!!!!!!!!!!”

 

 

경수의 외침과 함께 탕 - 허공을 가르고

총 소리가 울렸다. 다행히 오발이었다. 지민이

경수를 밀친 덕분이었다. 넘어진 경수는 바닥을

굴렀다. 총소리에 놀란 수환은 뒤로 주저앉았다.

 

 

“우린 이미 늦었어.......”

 

“하지만 진범인 늦지 않았잖아!

진범인 우리처럼 살지 않아도 되잖아....

걘 아직 어리잖아. 우리처럼 안 되게

할 수도 있어.”

 

 

“아냐 진범이도 죽어. 아버지를 반하면

다 죽는 거랬어. 아버지가 그랬어.

아버지가..... 말을 잘 들으면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잘 사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죽는 거랬어. 약도 못 먹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그냥 죽는 거야....”

박보검 울려 보고싶어 쓴 박보검에 이민기와 유아인도 나오는 가상 시나리오.txt | 인스티즈

 

 

경수는 달달 떨고 있었다. 9살에 아버지에게

입양되어 20년이 넘도록 그는 아버지 대영의

밑에서 그가 오직 진리라고 강요당하고 자라 왔다.

하지만 경수의 믿음이 그런 경수의 세상이

이젠 무너지고 있었다. 지민은 그런 경수를

부여잡고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

요즘 박보검 울려보고 싶어하는 분들 많은 것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퀴어는 아니지만... ㅁ_ㅂ 렌즈 알아서 장착하시면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그런 장르^^

유아인 박보검 캐미랑

이민기 박보검 캐미 후워! 추천 받은 캐미인데

넘나 신세계인 것 ㅠㅠㅠㅠ

사실 수환이 이미지가 유아인과는 좀 거리감이

있는 듯도 하지만 덮홍식st의 성격은 깡철이 정도로

밀고 나가면 아예 안 어울리는 것도 아니라 그냥

캐미로 밀여 붙였음..

유아인을 주인공으로 한 시놉이 많아서

이번엔 일부로 유아인 짤 자제했어요 양해 부탁드림..

개인적으로 친절한 금자씨 영화 되게 좋아하는데

여기서의 최민식 성격이 딱 대영이 성격인 것..

금자 애기를 볼모로 협박할 때 그런 성격 뉘앙스의

인물로 보시면 될 것 같음..

염정아는 약간 장화 홍련 새엄마 느낌의 비취비취미

낭낭하게... 레드립 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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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
오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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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꽃
어디로가서 또 볼 수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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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븓틴  인피니트세븐틴방탄
재미있다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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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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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조화
와....ㄷㄷㄷ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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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아  여보세요 여보인가요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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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아낀다
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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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seventeen)  민규의 스무살의 봄
그래서 개봉이 언제라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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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eet Beneath the Moon
또 보고 싶은데 어디 가서 봐요?ㅠㅠㅜ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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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아 다 보고 싶어요... 더보기에 김명민 로코도 짐짜... 하아으읃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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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지나도그세월에잊혀지지않도록  블락비 방탄소년단
와 꿀잼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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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다죽을 그 이름 재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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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ㅁ'
더 써주시면 안돼나요~!!!!!!!!! 개꿀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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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메추리  니보단잘해
보고싶다ㅜㅜㅜㅜㅜㅜㅠㅡ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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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메추리  니보단잘해
더볼수있는곳 아시는분ㅜㅜㅜ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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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메추리  니보단잘해
구글 검색해보니 출처가 여ㅅ시ㄷ네요ㅜㅜㅜㅡㅜ아ㅜㅜㅜㅜㅜㄷㆍ3보고싶은데 회원이아니양ㅜㅜㅜ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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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풀 Speedwell[달성]
와ㄷㄷㄷ글쓴이 작가해도될듯??ㄷㄷ집필력 짱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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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1991
헐 진짜 꿀잼. 버스에서 멀미나는데 다 읽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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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야 무야  변화하지만 변함없었던 4년
어ㅏ 너무 좋아서 당황스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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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오옹
넘나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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