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그룹 퇴사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하반기에 H모 그룹에 입사하여
약 1년7개월 동안 근무하다가 퇴사하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돌아온 취준생입니다.
만 2년도 안된 짧은 회사생활이었지만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았다는 측면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낀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취업준비하는 시기에도 그랬었고 현재도 취준생들의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이 H그룹입니다.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 어른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인지도..등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대기업의 표본이기 때문이죠. 저도 그저 좋다는 이 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였습니다.
남자나이 26세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런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의 인생은 탄탄대로를가게 될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저의 생각은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습니다.
적성과 맞지 않은 부서배치. 제 의견을 낼 수 없는 강압적인 분위기. 대면에 욕설을 남발하는 그룹장. 신입사원을 프로젝트 담당자로 세워놓고, 담당자의 권한은 주지않고 끊임없이 책임만 묻는 팀장. 업무와 상관없는 보고서들로 매일 야근과 주말 근무로 보내는 나날들. 거의 하루에 15시간씩 일하고 주말도 없었습니다. 보고의 보고에 보고를 위한 업무만을 강요하는 회사 임원들.
그리고 그렇게 나에게 맞지 않은 일들을 하루하루를 버텨가며 살아가야 하는 미래의 나의 모습들.
이미 저에게 회사생활은 자아실현의 장이 아니었으며, 결국 저는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회사를 떠났습니다.
사람들은 말했죠. 복에 겨운지 모른다고. 그 높은 연봉을 포기할만큼 배가 부른 소리한다고.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입니다.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테죠. 그만큼 회사생활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온 취준생으로 저의 목표는 제가 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주위의 시선과 상관없이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일에 도전하는것. 그리고 제 인생의 의미와 목표를 찾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 높은 연봉 좋은 복지는 부가적인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먼저 무엇을 정말로 원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의 아무대나의 취업의 목표가 아니라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멀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자체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진정 하고 싶은 일이고 몰입할수 있는 곳이 무엇인지 찾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당장의 취업탈락에 너무 슬퍼 마시고,
더욱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좋게 생각하면 취업하기 전까지는 그런 시간을 가질 여유가 있는 것이니까요.^^ 모두들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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