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84421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21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6/09) 게시물이에요

공포의 하이라이스 | 인스티즈





엥간한 음식은 모두 다 잘먹는 내가 잘 안먹는 음식이
세가지 있는데 그것은

파프리카
민물매운탕

그리고

하이라이스다.

애초에 급식에서 나오는 하이라이스에서 매력을 못느꼈던 나였지만
제대로 싫어하기 시작한것은 대학교 때 하이라이스성애자 룸메를 만나면서 부터였다.공포의 하이라이스 | 인스티즈

(세상진지)


당시 나의 기숙사는 음식을 해먹을수 있는 기숙사였는데
나와 룸메는 번갈아가며 식사 당번을 자처했다.

문제는

이녀석이 하이라이스 성애자라는 것이었다.
나는 하이라이스 가루의 존재를
이녀석 때문에 처음알았다.

어느날 케찹과 하이라이스 가루, 그리고 햄과 양파등을 사온 녀석은

신이나서 하이라이스를 끓이기 시작했다.
하이라이스 간을 케첩으로 한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먹어보는 하이라이스는 맛있었다.


...
그걸 그렇게 맛있게 먹지 말았어야 했다고 이제와 회상해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많은 하이라이스를 하루에 다 먹기는 도저히 무리였다.
우리는 하이라이스를 3일에 걸쳐서 먹었다.
냄비가 하나밖에 없었기에 다른 요리를 먹으려면

하이라이스를 다 먹어야만했다.


드디어 그것을 다먹었을때 다른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게 기뻤다.

 된장찌개가 먹고싶었다.


그래서 점심에 다먹은 냄비를 확인하고
잠깐 수업갔다가 저녁에 돌아와 문을 열면서

'이제 내 차례인가!'

라고 생각하며 방에 들어온 순간

완벽하게 새로 끓여진 하이라이스를 보며 ( 무슨 연금술사세요?!) 나는 무언가 잘못되어감을 느껴야만했다.


공포의 하이라이스 | 인스티즈

그렇게 1주일 가량 하이라이스를 먹었다.

마법의 냄비인줄 알았다. 사라지질 않는 환장할 하이라이스 미친새ㄲ...


아무튼 마침내 하이라이스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하이라이스를 끓이지 못하게 되었을때
나는 정말 행복했다.

왜냐면 그때의 나는 이미 입만 벌리면 하이라이스의 그 케첩 비린내가 나기 시작했었으니까.

그런데


나쁜


진짜 지금 생각해도 열받게도

수업을 듣고 방문을 열었을때 그 나쁜하이라이스 냄새가 또 풍겨왔다. 그것도 아주 신선한.

 뭔가 잘못됐다.

 이럴리가 없다.

하이라이스를 만들 감자며 햄이며 뭐 그런 재료가 아무것도 없었단 말이다!

 

 

마구 흔들리는 동공으로 룸메를 바라보니

룸메는 세상 해맑게 "가루가 남았더라고..." 라고 말했다.

가루라고?

설마...

 


나는 빠르게 뛰는 심장을 달래야만했다.

이미 손발이 떨리고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엄습하는 불안감을 겨우 가라앉히고
그 염병할 냄비 뚜껑을 열었을때






공포의 하이라이스 | 인스티즈

(너무 놀라버린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어놨다.' 아 이건 내 인생에 레전드중 하나가 되겠구나!'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었기에)



아무것도.... 아무 건더기도 들어있지 않은 하이라이스가 내 눈앞에 비주얼폭탄으로 다가왔다.

이 미친 연금술사가 드디어 아무 재료없이 하이라이스를 만들어 버린것이다.

하지만 그건 연성에 실패한듯
그건 ....
사람이 먹을 음식의 모습이 아니었다.

갈색의....액체의....걸쭉한...

그 모습은....


나는 학식을 일주일 내내 사먹었다.
냄비가 모두 비워지고 나서야 나는 평화로울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하이라이스를 증오하게 되었다.

공포의 하이라이스 | 인스티즈

대표 사진
정국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금술사
9년 전
대표 사진
게장간장
ㅋㅋㅋㅋㅋㅋㅋㅋ하이라이슼ㅋㅋㅋㅋㅋㅋㅋㅋ오랜만에 듣는다ㅋㅋㅋㅋㅋㅋ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메가MGC커피 겨울 신메뉴 "2초에 한 개씩 팔렸다"
9:25 l 조회 172
북한의 10년 세뇌가 5분만에 풀려버림15
9:00 l 조회 4215
이탈리아 커피숍에서 아아를 너무 시키고 싶었던 한국인2
8:57 l 조회 2018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누적 시청 5억회 돌파
8:56 l 조회 193
드디어 내일 복귀하는 수상할정도로 털을 잘그리는 웹툰
8:53 l 조회 1720
꼬추들끼리 한번 터지게 놀아보자.jpg
8:48 l 조회 3274
현재 난리 난 네이버 톡톡 응대..JPG38
8:45 l 조회 6452
국내투자 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 발표 전문
8:45 l 조회 163
내가 들었던 세상에서 가장 슬픈말
8:43 l 조회 846
우빈이형 결혼소식에 신난 남편
8:32 l 조회 2068
볼수록 아름다운 보지라 뭐라 할말이 없네1
8:31 l 조회 1946
테슬라 AI 자율주행차 근황
8:30 l 조회 552
손종원 쉐프 얼굴로 살고 싶다는 윤남노5
8:28 l 조회 4665
의외로 흔하지 않게 생긴 카리나 얼굴 근황.jpgif2
8:26 l 조회 3163
1:100 전원 탈락한 띄어쓰기 문제3
8:23 l 조회 1292
43년 동안 꼬마나무를 키운 부부
8:21 l 조회 1303
"'상주'가 그릇·수저 설거지까지 하라고?"..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되나6
8:18 l 조회 3365
드디어 100화 돌파한 네이버 웹툰들
8:13 l 조회 2077
70대 엄마, 딸 죽은 줄 모르고…1
8:13 l 조회 1847 l 추천 1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 근황
8:04 l 조회 1395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