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글
http://pann.nate.com/talk/331897843
6년 만난 여자친구가
제가 모르게 제 카드로 천만원가량
대출을 받고 얼마 전에 알게 되서
달라고 하니 안 준다는 식으로 합니다
저는 되게 황당한데 여자친구는 오히려 당당합니다
안 받는 게 당연한 겁니까?
어떻게 하는 게 맞습니까?
서로 앞 뒤 상황을 다 떠나서
카드대출을 몰래 받았다는 자체가 범죄 아닙니까?
서로 줄게 있고 받을 게 있더라도
그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 상황에서 앞 뒤 상황 다 빼고
이것만 갖고 제가 신고하면 받을 수 있습니까?
여자친구 글
http://pann.nate.com/talk/331902855
남자친구 카드로
대출받은 여자친구입니다
정확하게는 이제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전 여자친구가 됐죠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라고 했더니
딱 그 부분만 적어서 올렸네요
저도 물론 그 부분만 보면
백프로 제가 잘못한 부분인걸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도 이유와
사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고
댓글에 여자친구를 신고하라고 그렇게 달렸는데
앞 뒤 상황 다 짤려서
사람들이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사람들께 제대로 여쭤보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주는 게 맞다고 한다면
제가 당연히 돌려줘야겠죠...
그렇게 할 거에요
그러니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적을 수는 없고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있는 사실 그대로 간추려서 적을게요
그 사람도 볼거라 한치의 거짓도 없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대학 졸업하고
갓 취업하고 만나게 됐고
얼마전까지 총 5년 8개월을 만났어요
처음 만났을 때 남자친구는 호프집을
두개를 운영하고 있었고
남자친구가 저보다 6살 많아요
만나면서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고
저는 당연히 남자친구와 제가
결혼 할 사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보통 연인들처럼 사겼고 만났어요
데이트 비용은 초반 대부분 반반씩 사용했구요
그렇게 2년쯤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살던 오피스텔을
제가 살기로 하고 보증금을 제가
남자친구에게 줬어요
보증금이 2천만원이었는데
1천6백만원을 남자친구에게 줬고
나머지는 계약서 수정하면서 주기로 했어요
그러다 결국 그 오피스텔에서 살지 않기로 되면서
남자친구에게 돈을 돌려받았는데
세번에 걸쳐 통장으로 총 천만원
현금(+수표)으로 4백만원을 받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도 나머지
2백만원을 주지않아서 얘기를 하니
남자친구는 제게 돈을 다 줬다고 하고
전 아니라고 했지만 현금으로 받은 건 증명할수 없으니
남자친구가 착각하나보다 하고
결국 2백만원을 덜 받았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운영하던
호프집 하나는 어려워져서 문을 닫았고
하나만 운영을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데이트비용은 전적으로 제가 썼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갑자기 당일로
돈이 필요 한 상황이 있었고
급하게 연락을 받고 제가 통장에 갖고 있던
잔액 4백만원을 보내줬어요
그 뒤로도 남자친구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그 돈을 못 받았어요
그러다 3년쯤 됐을 때
남자친구가 어머니와 둘이 살았는데
어머니가 원래도 편찮으신 편이었는데
갑작스레 더 안좋아지셨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집에 돌아오셨고
그때 병원비가 부족하다고해서
제가 또 350만원을 보태주게 됐어요
그 후 남자친구 어머니 거동이 많이 불편하셔서
제가 종종 찾아뵙고 집안 일도 조금씩 돕게 됐어요
저는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저 혼자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회사와 거의 남자친구집을 오가며
그렇게 지내는 생활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월세 나가는 거
아깝다며 같이 살자고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제가 살던 원룸을 정리하고
남자친구 집에서 함께 살게됐어요
불안하긴 했지만 당연히 남자친구와
결혼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게 됐어요
남자친구가 운영하던
호프집 두개 중 하나를 정리하고 난 이후로도
계속 어렵다고 했고 늘 바쁘다고는 하는데
형편은 좋아지지는 않고
그렇게 어쩌다 거의 일 년 넘게
남자친구집 살림을 제가 다 책임지게 됐어요
각종 공과금 각종 세금
그 외 냉장고 채워넣고 각종 생필품
생활비 전부 다 제가 해결하게 됐어요
남자친구는 겨우 가게 운영해서
자기쓸것만 겨우 벌었고
남자친구가 제게 신용카드를
하나 주기는 했지만
카드값은 제가 내야했어요
그러면서 남자친구 통장도
몇개는 제가 관리하게 됐어요
기본적으로 관리비가 20~30정도는 됐고
그 외 부수적인 것 세금 등도 30~40이고
생필품 먹는것 등등 나가고 나면
제 월급에서 제 보험료 전화요금
교통비 빼면 남는게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어요
그래도 결혼 할 사람이니
힘들 때 돕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참았어요
그동안 남자친구는 만 원짜리 한장도
제게 준 적 없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신용카드로
700만원 카드론을 받은
고지서가 날라왔고 그것도
제가 원룸정리하고 갖고 있던
보증금의 일부로 제가 다 갚았어요
남차친구가 먹는 것 입는 것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어머니가 입고 먹고 하는 것
하다못해 남자친구 어머니 기저귀까지
전부 다 제가 사다 나르고 채웠고
관리비 각종 공과금 의료보험 등 각종 세금
하다못해 일년에 한 두번 나오는
자동차세 재산세
그 외 전화비까지 돈 들어가는 건
모두 몽땅 전부 제가 다 해결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아파트 대출금도
내지 못해서 나중에 헤어지기 전 8개월 가량은
아파트 대출금까지 제가 짊어졌어요
저도 점점 감당이 안 되서
처음엔 제 보험을 깨고
그러다 나중엔 보증금으로 갖고 있던 돈까지
조금씩 빼쓰다 다 쓰게 됐어요
수중에 남은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얼마 전 남자친구가 제 명의로
대출을 좀 받으면 안 되겠냐고 했어요
이번만 지나고 나면 다 해결된다고
그러던 와중에 딱...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걸 알게 됐어요
남자친구가 하는 호프집에
22살짜리 알바생과
2년을 넘게 만나고 있었어요
저한테만 힘든거였고 저한테만 어려운 거였지
그 여자애와 할거 다 하며 만났어요
울고 불고 악도 쓰고 하다
남자친구는 거짓말만 늘어놓고
결국 더는 남자친구한테
미련도 없고 더이상 함께 하고 싶지않기에
헤어지자고 하면서 남자친구한테 제가
그 동안 빌려주기도 하고
그냥 주기도 했던 돈들
그 외에도 일일이 다 세지도 못하는 돈들 중
그냥 이사 할 보증금 정도만 해달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여유가 없다고 못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차용증을 쓰고 주고 받은 것도 아니고
일부는 자기가 어려워하니 그냥 준 거 아니냐며
생활비로 쓴 것도 저도 함께 쓴거고
굳이 계산해서 달라고 한다면 주겠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나중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줄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제가 갖고 있는 건 제가 채워놓으면
각종 이체로 돈 빠져나가는
잔액은 없는 남자친구명의의 통장이랑
남자친구가 준 신용카드 하나가 다였고
그러다 제 폰을 작년에 남자친구 명의로
했었는데 혹시나 해서
남자친구 카드로 뭐라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니 9백만원 가량 대출이 가능했고
CD기로도 출금이 가능해서
9백만원을 출금했어요
그걸로 급하게 대충 원룸을 구해서 이사를 했어요
그리고 그 사실을 남자친구가 알고는
제게 그 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달 카드값까지 합해서
천만원이 넘는데 그것까지 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카드값은 생활비로 쓴거고 저를 위해 쓴 건 없어요
그건 고지서를 봐서 남자친구도 알 수 있어요
대부분 다 마트, 남자친구 어머니,
남자친구와 관련 된 것들이에요
제가 그동안 쓴 돈을 따져보면
카드로 대출받은 9백만원의 몇 배가 넘고
일일이 다 계산도 힘들어요
그리고 공식적으로 빌려준다고 하고 빌려준게
통장에 기록 된것만 천만원이 넘어요
그래도 제가 카드 값과
카드 대출금을 돌려줘야 하나요?
저는 오히려 제가 받을게 더 있으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제가 잘못된 건가요?
그사람 카드로 허락없이 대출을 받은 건
잘못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만원 한장도 안 줬을 거에요
하나도 받지 못 했을 거에요
제게 다른 방법은 없었어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요약: 여자는 6년 만난 남친 빚도 갚아주고
공과금 세금도 다 내줌 대략 천만원 정도
(프로포즈 받았어서 결혼할 거라 생각하고)
알고보니 남친 2년동안 바람핌
빌렸던 돈 내놓으라니 니가 좋아서 준 거 아니냐며
적반하장 돈 없다고 배째라고 함
남친 명의로 대출 900 받음
남친 지 잘못 쏙 빼고 여친이 지 몰래 대출 했다고 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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