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2184853
저에게는 친한친구 4명이 있어요. 저까지 총 5명이서 어울려 다니는데요.
유독 한 친구가 좀 남이 가진거에 대해 집착?을 좀 많이하는편이에요.
제가 학교를 다닐때도 아침마다 비타민워터를 한통씩 사들고 갔었는데
이거 돈주고 사먹는 사람도 있냐면서 맨날 지가 다 마시고..좋은 펜 같은거
사서 쓰는게 보이면 제껄 몰래 훔쳐서 원래 자기도 있었다고 하고 그랬었어요.
그건 그렇고 저희 부모님이 가평에서 펜션이랑 수상레저를 같이 운영하고 계세요.
매년 여름에 친한친구들(위에 4명)이랑 꼭 같이 놀러가서 놀고왔었는데요.
올해도 계획을 짜려고 단톡방에서 얘기중이었어요. 편하게 A B C D 라고
부를게요. 남이 가진거에 대해 집착을 많이하는 친구가 A 라고 할게요.
다들 7월중순에 주말이 괜찮대서 정확한 날짜를 정하고, 먹을거 살돈이랑
차 기름값(차는 저희 부모님차를 가지고 가기로함) 을 계산하고 있었고,
고맙게도 친구들이 매년 공짜로 놀다오는거 너무 죄송하다면서 감사비?로
5만원정도 모아서 드렸는데 그것도 포함한 가격을 N분의 1로 나누고 있었어요.
(물론 부모님께선 그러지말라고 니들이 무슨 돈이 있냐고 하셨지만
친구들이 마음이 이쁘다면서 놀러가면 정말 저희 편의를 많이 봐주셨어요.)
근데 A가 갑자기 올해는 그돈 빼면 안되냐면서 이번달 알바비도 적게 들어오고
여러가지 나갈 돈이 많아서 그정도 여유가 안된다길래 저는 그냥 빼자고 했죠.
다른 친구들은 별 말 없길래 A가 민망할까봐 제가 더 나서서 그냥 올해는 건너뛰자고
밀어붙였어요. 그리고나서 본격적인 돈계산에 들어갔는데
식음료비 150,000원 / 기름값 50,000원(맥시멈)이 나왔어요.
사실 턱없이 부족한 기름값이긴 한데 저는 직장인이고 나머지 친구들은 아직
대학생이거나 무직자라 제가 내려고 줄이고 줄인거거든요. 생색내진 않았고요 ㅠ
한명당 4만원씩만 내고 각자 비상금은 알아서 챙기는걸로 하고 대화가 끝났고
그날 저녁에 A를 제외한 4명이서 만나서 맥주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술기운이 조금 오르고 분위기도 좀 무르익어갈때 다들 나른해져서 각자
폰을 보고있는데 B가 담배한대 피우자며 데리고 나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A랑 싸웠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싸운 이유는 밑에.
단톡방에서 하나둘 나가고 A와 B만 남았는데 그때
A-"이번에 놀러가는거 돈이 너무 많이든다. 새는 돈이 있는거 아니냐"
B-"어차피 장보러 가는건 다같이 가는거고 기름값도 사실 훨씬 많이드는데
쓰니가 많이 적게부른 것 같다."
A-"쓰니 부모님한테 드리는돈도 예의상 드린건데 계속 받는것도 웃기지않냐"
B-"7,8월이면 극성수긴데 그시즌에 돈도안내고 펜션가는건 생각안하냐"
A-"남의 펜션 가는것도 아니고 친구부모님인데 돈을 내고 가는게 정상이냐"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다가 B가 A에게 전화를 걸어서 너 왜그러냐고 윽박지르며
돈 몇푼 때문에 친구사이 깰 생각하지말라고 그럴거면 너 이번에 오지말라고
했다네요. A는 대답 안했다고 하고요.
애들이 알면 A를 왕따시키는 분위기가 될까봐 저한테만 말한거라고 하더라고요.
술기운이 오르니까 분위기 타고 말해버렸다면서..근데 제가 기분나쁜걸 평소에
티를 잘안내요. 적을 만드는게 너무 싫은 성격이라 늘 그냥 웃고 넘기거든요.
이번에도 그냥 괜찮아~ 이러고 넘겼는데 이틀정도후에 일이 생겼어요.
A가 대뜸 카톡이 오더니 8월에 여자친구랑 놀러갈건데 혹시 니네 부모님 펜션에
가도 되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공실이 있는 날은 괜찮다고 미리 말하면 내가 대신
예약해준다고 했어요. A는 고맙다고 밥한번 사겠다고 하고 얘기가 끝났어요.
근데 저녁에 부모님이 친구가 예약한 방이 아직 입금이 안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스친 생각이 설마 내가 공짜로 해준다고 생각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A에게 방 예약한거 하루지나면 자동으로 예약취소 되니까 얼른 입금하라고
카톡을 보냈어요. 보내고 10분도 안지나서 갑자기 A에게 전화가 오더니
"십오만원인데 조금만 깎아주면 안되냐" 라고 해서 "우리끼리 가는것도 아니고
너랑 여자친구가 가는거라 돈을 깎고 안깎고 하는건 내 권한 밖이다"라고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친구가지고 장사하냐면서 어차피 니네집 집도 두채고 펜션도있고
수상레저하면 현금도 많이 남을텐데 왜 매번 친ㄴ구들한테 돈을 못뜯어서 안달이냐고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라 어버버 하는 틈에 전화는 끊겼고..
화는 나는데 평소에 화를 안내서 A에게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B에게 말을 해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행동이 먼저 나갈것같아 걱정이고..
A의 행동이 정말 싫은데 뭐라고 말을 해줘야 알아들을까요. 화를 못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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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까지 모쏠로 살다보니 솔직히 이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