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 오셨어요? 밖에 많이 춥죠?정음- 바람까지 막 불고 장난 아니에요실수로 이지훈 신발에 커피 쏟은 정음정음- 아우, 완전 엉망이네..세경- 제가 걸레 갖고올게요정음- 안녕하세요지훈- 아 예정음- 이거.. 찾으세요?지훈- 아 거 왜 남의 구두를 들고 있어요?정음- 미안해요. 제가 커피를 좀 쏟아서정음- 여기..지훈- 아 거 조심 좀 하시지정음- 미안합니다세경- 이걸로 닦으세요정음- 줘요, 내가 할게요세경- 아이 제가 할게요 언니 올라가 보세요정음- 내가 쏟은거니까 내가 할게요. 바쁠텐데 들어가서 일 봐요지훈- 좀 의외네요정음- 뭐가요?지훈- 사고치고 토끼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책임도 지실 줄 알고정음- 토껴요?어이없음정음- 사람을 뭘로 보고. 저 이래봬도 별명이 황책임이예요지훈- 책임황은 아니구요?정음- 뭐요?지훈- 황책임씨, 그럼 이건 어떻게 책임지실건가요?지훈- 닦는다고 해결될 것 같진 않은데정음- 주세요! 일로 주세요정음- 내가 책임질테니깐지훈- 아직 멀었어요? 나 지금 나가봐야 되는데정음- 거의 다 됐거든여정음- 다 됐어요지훈- 아 정음씨 소질 있네요. 구둣방에서 닦은 것보다 더 깨끗한데요?정음- 누구 놀리나..정음- 제가 책임진다 그랬죠? 나 책임졌어요지훈- 아 예. 아 근데 이거 너무 하나만 반짝거리니까 이상한데 나중에 혹시 시간 나면 다른 한쪽도..정음- 뭐가 어째요?지훈- 아, 농담이었어요지훈- 코에 구두약정음- 됐어요?지훈- 예 이제 됐네요, 그럼준혁- 너 20분 지각이다준혁- 요즘 너무 건성건성..정음- 내가 누구 때문에 늦었는데!정음- 왜!준혁- 너 치와와란 별명이 좋냐? 아예 코스프레를 하고 살지 그래?정음- 뭐? 시작부터 또 뭔소리야준혁- 아니다. 수업하자정음- 책 펴!다음 날 상큼하게 과외가는 황책임통화하며 집으로 들어가는 이지훈정음- 안녕하세여!정음- 봒!정음- 이봐여!!!!!!정음- 아 뭐 저런게 다 있어 진짜!삐용삐요삐용삐용지훈- 뭐예요?정음- 네? 그게.. 살짝 건드렸는데 이게 왜 이러지?지훈- 살짝이요?정음- 발로 살짝..지훈- 발로 찼어요?정음- 네..지훈- 아~이 참지훈- 여기 들어갔네요정음- 네? 그럴리가 없는데?지훈- 봐요 들어갔잖아요정음- 아닌데 진짜 살짝 찼는데!정음- 그러네요..지훈- 아 그러게 왜 남의 차를정음- 그쪽이 문을 쾅 닫는 바람에 내가 코를 부딪혀서! 코가 너무 아파서..지훈- 어떻게 하실래요?정음- 네?지훈- 아 남의 차를 망가뜨려 놨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닌가요?정음- 책임.. 져야죠..지훈- 아 뭐 부담스러우면 그냥 놔두고요정음- 아니요! 책임 질게요준혁- 야 이거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물인데정음- 으이그!!!!!!!!정음- 이씨!!!!!!준혁- 왜 저래 또?뚫어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도 펴지겠네뚫어뻥질 도중 전화 옴인나- 정음아? 너 왜 안 들어와?정음- 그럴 일이 좀 있어. 왜?인나- 줄리엔이 월급턱 쏜대. 빨리 와!정음- 왜 하필 오늘이야? 나 지금 안되는데정음- 미안. 그냥 니들끼리 가정음- 그래 가서 내 몫까지 먹어줘. 응~정음- 아, 이거 왜 이렇게 안 나와?지훈- 여태 그러고 있었어요?정음- 이거 다 피려고..지훈- 그걸로요?정음- 뭐.. 여러가지 방법으로지훈- 아 난 또 책임을 진다길래 뭐하나 했더니지훈- 아이 그걸로 그런다고 이게..지훈- 펴졌네요?지훈- 어우 신기하네?정음- 네?지훈- 아~ 정음씨 손재주 있네지훈- 아 이걸로 어떻게!지훈- 아 귀신 같네요. 표시가 하나도 안 나는데?정음- 거기 아닌데지훈- 고마워요. 정음씨 진짜 황책임 맞구나? 다시 봤어요정음- 저기! 그.. 거기가 아닌데지훈- 수고 많았어요. 제가 좀 급해서지훈- 좀 비켜주세요정음- 거기가 아닌데..정음- 아 뭐야, 거기 아닌데정음- 나중에 딴 말 하는거 아니겠지?정음- 아! 몰라!정음- 어 인나야! 나 갈 수도 있겠다. 거기 어디야?인나- 얘 술 약한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먹이냐!광수- 아니, 넙죽 넙죽 잘 받아 마시니까줄리엔- 광수 제발, 플리즈, 개념 좀 챙겨광수- 아니 술은 쟤가 취했는데 왜 욕은 내가 들어먹어정음- 우리 2촤 가능거야?인나- 아니! 집에 가는거야 집에!정음- 그름 그렇지. 내 주제에 무슨 2차는.. 1차도 감사해야쥐!민선생- 어? 정음씨!민선생, 안선생- 안녕하세요광수네- 안녕하세요지훈- 아, 네지훈- 정음씨는..지훈- 또 취했네요정음- 그르네여 제가 오늘도 취하고 말았네여정음- 죄송합니다!지훈- 아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세요인나- 예 가세요정음- 저기여! 2차 가시능거면 저두 좀 달고 가시면..지훈- 아!아아ㅏㅏ아악!광수- 어아ㅏ아ㅏ아아아악!!!!!!!!! 광수- 아아ㅏ아아!!!!!!! 떼 떼 떼!!!!!!!!!!!!!!! 정음- 어제..정음- 허! 어제..정음- 어떡해광수- 깼냐? 속은 좀 괜찮아?정음- 어. 근데 말이야 어제 혹시 지훈씨..인나- 너 생각나? 어제 너 때문에 병원차에 실려갔잖아정음- 그치? 그거 꿈 아니지?광수- 꿈 같은 소리 한다광수- 너 구하려다 그 사람 진짜 앰뷸런스 타고 병원 갔잖아광수- 거기 다친 모양이던데 괜찮을지 몰라정음- 거기?광수- 거기 말이야. 남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정음- 뭐?민선생- 허벅지가 그 정도로 찢어졌으니. 너 큰일 날 뻔했다안선생- 10센치만 위쪽으로 다쳤으면 결혼도 못 하고 평생 고독하게 살아가실 뻔하셨지지훈- 아닌게 아니라 주머니에 있던 시계가 다 깨졌더라. 아 선물 받은 놀라쓴데 못 고치나민선생- 어디 봐봐민선생- 아.. 아주 아작이 났네. 안돼 이건지훈- 가망 없나?안선생- 가망 없지 그럼. 상태를 봐라. 귀중한걸..지훈- 아..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죽겠네민선생- 그러게 어제 그렇게 무모하게 몸을 날렸냐?호출 들어옴안선생- 아~ 또 부른다 또민선생- 어? 정음씨!안선생- 괜찮아요?간호사- 민선생님, 과장님이 찾으세요안선생, 민선생- 죄송해요지훈- 왜 왔어요?정음- 어떡해요? 엿들으려고 엿들은건 아닌데정음- 어떡해요..정음- 저 때문에 고..정음- 그거 다 망가져서 어떡해요..지훈- 무슨..정음- 죄송해요 저 때문에..지훈- 정음씨 잘못이 아니에요정음- 그래도 저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지훈- 어차피 전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보죠정음- 어떻게 치료가 전혀 안된대요?쓴 웃음과 함께 힘 없이 고개를 젓는 지훈씨..☆정음- 어떡해요 진짜..지훈- 받아들여야죠. 다른 선택이 없으니까지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괜찮아요지훈- 나 원래 외로운거 익숙하니까..^-^정음- 그런 말 하지마요! 외로운거 익숙한 사람이 어딨다고지훈- 고↑마↓워↓요↗목소리 이상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로 표현할 수 없어서 안타까움지훈- 아니 내 목소리가 왜 이러지?정음- 왜 그래요?지훈- 아니 제 목소리가지훈- 아니 왜 이러지? 이상하네?정음- 어떡해요!지훈- 흠 흠 큼정음- 어떡해요!지훈- 아 그럼 정음씨정음- 네!지훈- 미안한데 혹시 저 책임져 줄 수 있어요?정음- 네?지훈- 나 책임져 줄 수 있냐구요정음- 책임..정음- 무슨 책임..지훈- 아 미안해요 내가 괜한 소릴 했네지훈- 신경쓰지 마세요광수- 어떡하냐 젊은 나이에. 진짜 안됐다인나- 치료할 방법이 진짜 전혀 없대?정음- 안된대광수- 할 수 없이 한 평생 외롭게 살아야겠네광수- 괜히 나까지 숙연해진다정음- 그래도 그런거 극복할 수 있는 사람 만나면..인나- 야.. 그게 극복이 되냐..광수- 이론에선 가능하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하다고 봐야지지훈- 아 저. 어 정음씨지훈- 왜 그래요?정음- 제가 책임질게요지훈- 예?정음- 제가 책임질게요. 저 때문에 그렇게 된거니까 제가 다 책임질게요정음- 그러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지훈- 아니 괜찮아요. 마음만 받을게요지훈- 아니 이 꼴로 어떻게 그래요!정음- 아니요. 책임질게요정음- 질거에요! 진다구요. 평생 책임질게요정음- 불쌍한 지훈씨..정음-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다 책임질거니까울다 잠든 정음이지훈 벨소리에 깸정음- 이지훈 선생님 핸드폰입니다(여자- 지금 이선생님 어딨어요? 급한데 빨리 좀 바꿔주실래요? 빨리요!)정음- 지금 화장실 갔는데(여자- 응급이에요. 빨리요!)정음- 네!민선생- 뭐? 니가 그렇게 된 줄 안다고?안선생- 골 때린다. 야 그럼 아니라 그래야지 왜 장난을 치냐?지훈- 아니 판단 해보면 금방 아니란걸 알 수 있을텐데 그걸 속는게 웃겨서안선생- 근데 니가 그런 줄 알면서도 책임진다는거야?안선생- 야~ 그 아가씨 진짜 대단하다지훈- 아 사실 나도 의외였..정음- 야 이지훈!민선생,안선생- 으어어ㅓ!정음- 나쁜자식!정음- 으흐흐허ㅓㅎ어허헣정음- 아ㅏ아아아아아ㅏㄱ!!!!!!!!!정음- 어허ㅓㅇ허헣엏헝지훈- 미안해욯ㅎ지훈- 미안해요. 제가 좀 심했죠?정음- 그쪽이 절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는지 몰라도, 저요, 그쪽이 이렇게 막 해도 될만큼 그쪽한테 빚 진거 없거든요?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지훈- 아 그런건 아니에요정음- 그럼 뭐예요?지훈- 아 그걸 나도 잘 모르겠네정음- 뭐요?지훈- 아 그냥 정음씨랑 있으면 이상하게 그래요. 자꾸 장난치게 되고지훈- 나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지훈- 아무리 그래도 이번엔 제가 좀 너무 심했죠? 미안해요정음- 됐어요!지훈- 정음씨!정음- 이거 놔요!지훈- 얶!지훈- 아 이번엔 진짜!정음- 아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