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연경
2.김희진
1. 김연경
'엇 저기 니 여친아녀?'
한참 코트에서 경기전 몸풀고 있는 연경의 눈에
게녀가 직관하러 온게 보여.
쓸데없는 긴장감에 굳은 어깨가 바로 풀릴정도로 연경은
왠지 경기가 잘풀릴 것 같은 느낌에 씨익 웃으며
게녀쪽으로 마구 손을 흔들어.
![[고르기] 다른 사람이랑 꽁냥거리는걸 봤을때 (퀴어) | 인스티즈](http://www.instiz.net/images/blank.gif)
'맞아, 완전 내꺼지'
게녀가 환하게 웃어주며 화답으로 손을 흔들자
연경이 더 환하게 웃어줘.
경기가 시작되고 한참 구경하던 게녀의 바지에
누군가가 지나가다가 콜라를 쏟아.
화들짝 놀라 일어나니 왠 훈훈하게 생긴 남자가
어쩔줄 몰라하며 연신 미안하다 해.
괜찮다는데도 급하게 휴지를 꺼낸 남자가
당황한 나머지 게녀의 바지에 묻은 물기를 휴지로 털어내.
'조금밖에 안흘렸으니 걱정마세요'
'누가 봐도 많이 흘려서요'
'아니요 괜찮아요. 제가 닦을게요.'
하곤
게녀가 단호한 손길로 휴지를 건내들곤 바지를 닦아내는데..
음료수를 흘린 남자가 자리를 떠나질않고 계속
게녀옆에 앉아서 세탁비를 드리겠네 어쩌네 하며 주절거려.
괜찮습니다, 하고 정중히 웃으며 거절하는데
뭔가 쎄한 느낌에 코트장으로 눈길을 돌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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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잠시 물을 마시며
쉬는 연경이 한번도 보지못한 표정으로 게녀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깜짝 놀라.
물을 다마신 연경이 벤치에 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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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을 옆으로 거칠게 던져놓곤
얼굴이 뚫릴 기세로 게녀의 눈을 쳐다봐.
당황한 게녀가 멍하니
연경쪽을 바라보자 타임아웃은 끝이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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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끔 경기에 투입된 연경이
묘하게 거칠어져있어.
아웃을 외치는 심판에게 언성을 높이며 항의하다가도
게녀쪽을 슬금 보고
스파이크를 칠때마다 상대편 선수의 생사가 걱정될정도로
거칠게 내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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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실수로 아웃이 되면 평소답지 않게 거친 욕도 서슴치않게 뱉어.
오늘따라 묘하게 살벌하네...싶은 게녀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시선을 연경에게 줄곧 두고 있는데,
왠지 더 거슬리는건 연경이 보란듯이
다른 선수들에게 유독 스킨쉽이 과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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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스킨쉽을 하는 연경의 시선은
그 선수들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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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에게만 꽂혀있어.
마치 모든 감각을 자기에게만 쏟으라는듯,
이상야릇한 기분에 게녀가 급히 눈길을 피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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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초 뒤 슬쩍 다시 바라보니 연경의 눈은 그대로 게녀만을 보고있어.
경기장을 울려퍼지는 경기종료 소리와 함께
연경이 드디어 입을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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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봐'
그리곤 씨익 웃어.
2. 김희진
'야 요즘 니 애인 인기 박터지더라.'
'아 근까 지금 매우 예민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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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이 머리를 짧게 치고나서
주위의 반응이 크게 바뀌며 대중적으로도 팬을 더욱 얻기 시작하고
희진에게 누!가!봐!도! 흑심을 품고 다가오는
방해물들을 쳐내느라 게녀는 하루하루가 바빠.
그 와중 게녀의 속도 모르는 친구가
낄낄거리며 깐죽거리자 속이 점점 더 시커매져만 가.
갑갑한 속을 결국 못달래곤 숙소로 돌아갔는데
xxx의 방에서 꺄르르, 거슬리는 소리에
살짝 열려있는 문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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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살짝 여는데 그 안에 희진이
속도 모르고 다 받아주고 앉아있어.
저거봐라? 싶은 게녀는 유치한 마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곤 무작정 나가버려.
평소 술먹거나 클럽을 가는건 둘이 같이 있을때 가자 약속을 했지만,
너도 한번 느껴봐라 싶어 술을 때려붓곤
클럽으로 와다다 들어가.
미친듯이 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붙어
아싸바리! 속으로 쾌재를 부르곤 바로 그 붙은 사람과
미친듯이 부비부비하는데
순간 누군가가 허리를 강하게 당겨서 거칠게 끌어내.
얼굴을 들자 어마무시한 표정의 희진이 서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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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너무 당황한 게녀가 급하게
희진의 팔을 쳐내.
그러자 희진의 표정이 더욱 무서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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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파악 안된 (부비부비하던) 남자가
정신 못차리고 희진을 살짝 밀곤 게녀의 허리를 살짝 감으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
불안한 눈빛으로 희진쪽을 바라본 게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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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으로 서있는 희진의 얼굴을 보니
그 남자를 쳐내려하는데
힘이 너무 세서 떨어져나가질 않아.
당황한 나머지 낑낑거리며 떼어내려하는데
희진이 마냥 바라만 보고 있어.
그게 너무 비참해서
'도와줘 희진아 내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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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곤 엉엉 울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손쉽게 그 남자를 떼어낸 희진이 손을 잡곤
클럽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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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엉망진창이 된 게녀의 얼굴을
아무 소리없이 바라보는 희진에
괜히 후회스러워 더 서럽게 울어.
'너가..흐끅 너가 자꾸 다른사람...흡..한테 틈을 주..흐끅 잖아..'
'걔네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영원히 니꺼잖아.
그래도 이런일 봐주는건 오늘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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