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내 한 성당에 침입해 아무런 이유 없이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중국인의 범행 동기가 '여성 혐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인 첸모씨(50)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첸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성당에 침입해 기도 중이던 김모씨(62·여)의 가슴과 복부를 흉기로 네 차례 가량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첸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서귀포시로 도주했지만 보목동 일대 CC(폐쇄회로)TV에 배회 중인 장면이 포착되면서 범행 7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5분쯤 보목동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첸씨는 지난 13일 관광차 무비자로 제주에 들어왔으며, 22일 출국 예정이었다.
첸씨가 머문 숙소는 범행 장소였던 성당 인근이었고, 흉기는 범행 며칠 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15일과 16일에는 흉기를 들고 성당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첸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바람을 피고 도망간 전 부인들에 대한 원한이 있었는데 성당에 여자가 있어 순간 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첸씨가 사전에 흉기를 구입한 점과 범행을 저지른 성당에 여러 차례 드나들었던 점, 부인에 대한 원한으로 단순히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여성 혐오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은 "사실상 피의자와 피해자간 일면식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피의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여성 혐오 범죄일 수 있다. 전 부인들에 대한 일종의 반감을 다른 여성들에게 표출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첸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피해자인 김씨는 제주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사건 직후 스스로 119에 전화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성당에서 괴한에게 공격을 당해 피가 나고 있다"고 신고했다.
http://news1.kr/articles/?2776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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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텝인데 난 내 자식 절대 아역 안 시킬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