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가 이상하게 돼서 모배있어요!!!!

키 작은 남자입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창피해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사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이런 얘기 불알친구에게 하기도 민망하고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아서 인터넷에다가 써봅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키 작은 남자'입니다.
164cm입니다.......
남중-남고를 졸업해서 여자를 마주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작은 키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열등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와서 여자들이 키를 굉장히 많이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뭐...... 저도 얼굴 보고 몸매 보니까 욕할 일은 아니죠 ㅠㅠ 하지만 씁쓸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긴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현 여친을 동아리에서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162입니다.
첫 여자친구고 비록 연애가 처음이라 서툴지만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여자친구가 친구랑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상대방 친구가 '너 남자친구는 정말 시간 안된대?
너희 커플도 같이 가면 좋을 텐데' 하고 묻는 걸 들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페북을 하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통화음이 세어나와서 들린 겁니다.
그 뒤로 여자친구는 제 눈치를 살짝 보더니 멀리 가서 통화를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페북을 보는데 여자친구 친구들이 남자친구를 다 데리고 놀이동산에 갔다 온 걸 봤습니다........
3커플이지만 남자들은 사진상으로도 180은 거뜬히 넘어 보이더라고요....
아 순간 한번도 못했던 생각이지만 내가 키가 작아서 여친이 거절한 건가?라고 생각이 들었고 비참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놀이동산 가는 거 좋아합니다.
그날은 딱히 스케줄이 있는 날도 아니었고 저랑 영화를 본 날이었습니다.
키 작은 내가 창피한 건가? 아니면
내가 상처받을까 봐 일부로 나한테 묻지도 않고 거절한 건가.........
이걸 고민하다 보니 이제껏 발견하지 못한 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ㅠㅠ.......
여자친구 페북에 올라와 있는 제 사진 중에 전신샷이 단 한 장도 없다는 점입니다......
여친은 커플 사진을 많이 올리는 편인데 정말 단 한 장도 없습니다....
심지어 전신샷이었던 사진 몇장은 허리 아래로는 잘라서 올린 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창피한 걸까요....?
키 작은 게 연애하는데 단점은 될 수 있지만 그래도 나를 좋아해 주는 여자를 만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씁쓸하네요
여자친구한테 화나기보다는 키 작은 제가 원망스럽고 키 작은 남자친구 때문에 기죽고 움츠려 들었을걸 생각하니 불쌍합니다
이건 뭐 돈이 적으면 돈이라도 벌어보고 얼굴이 별로면 성형이라도 해볼텐데 이제와서 어떻게 해볼수도 없는 문제로 이러니 정말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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