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귀하고 기품있는 카페, http://cafe.daum.net/eovlth1

나는 존경받을 만큼 해박하지도 않고,
사치스럽게 해줄 만큼 돈도 많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대접을 보장할 만큼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래서 너 같은 사람에게 부족하고 부족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늘 네곁에 있고싶어.
미안하지만 그래.
너무 미안하지만 너를 사랑해.
김재식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그리움이란 멀리 있는 너를 찾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남아있는 너를 찾는 일이다.
너를, 너와의 추억을 샅샅이 끄집어내
내 가슴을 찢는 일이다.
그리움이란 참 섬뜩한 것이다.
신경숙 / 외딴방

때론 헤어진 줄 모르고 헤어지는 것들이 있다
가는 봄과
당신이라는 호칭
가슴을 여미던 단추 그리고 속눈썹 같은 것들
이은규 / 속눈썹의 효능

난 아직도 어린인데
내 몸이 너무 커져버려서
사람들이 나보고 어른이래
세상은 나에게
어른이란 이름으로
이제는 좀 철이 들기를
유연해지기를 요구하지만
때론 뻔뻔함과 타협을
강요하기도 하지만
내가 끝까지 내 안의 순수를
놓아버리지 않기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최현정 / 빨강머리N

내가 널 진심으로 응원할게. 부디 네가 웃는 일이 많아졋으면 좋겠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
네가 행복하다면 그건 나에게 또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줄 테니까.
그러니까 너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꼭 행복해줘.
부탁할게.
지금도 행복하기에 충분한 네가, 사랑받기에 충분한 네가.
있는 그대로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운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김지훈 /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우리가 사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죽어라 사랑하는 일 뿐이에요.
그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하든, 죽어라 사랑하는 것.
참 어려운 일일 거에요. 하지만 그래야 사랑을 지킬 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말이죠.
그래서 사랑을 미친 짓이라고 하나 봐요.
내가 미쳤지.
김원 /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

영화 보면 소원 들어주는 거 있잖아요.
딱 하나만 들어주겠다고 하면, 저는 그거 볼때마다 왜 한개만 바랄까,
세개 네개 백개 아니고 왜.
그런데 이제 왜 하나만 말하는지 알게 됐어요.
너무 간절하니까. 딱 한번만이라도 이루어 졌으면 하는 거.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우리 함께 응원하며 토닥이며 잘 살아보자.
지금도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앞으로 더욱 찬란해질 우리.
서로 위로하며 때로 거칠고 험난한 이 삶속에서 잘 자라나보자.
그렇게 우리 아름다운 꽃이 되어 피어나자.
그러기위해 잠시 힘든 지금의 이 시간들 앞에서 결코 포기하고 말고 꿋꿋이 살아가자.
꽃이 되어 피어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뿐이야.
절대 꺾이지 않을 만큼의 바람으로 우리를 잠시 흔들어 보는 것 뿐이야.
그러니 그 흔들림에 현혹되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험을 포기하지 말자.
한 걸음만 더 내딛으면 있을 저 황금같은 행복을 포기하지 말자.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이기에,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가 살아온 삶이고,
살아갈 삶이기에, 꿋꿋이 이겨내 꼭 행복하자.
그 모든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숙한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렇게 짙어지고 농밀해진 우리의 존재인 것을.
김지훈 /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뭔가를 기다리지.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까지도 기다리지.
떠날 땐 돌아오기를.
오늘은 내일을.
넘어져서는 일어나기를.
나는 너를.
신경숙 / 깊은 슬픔

당신 사진 옆에
슬픈 한 줌 내려놓고
좋아한다는 고백 하나
꺼내보았습니다.
서랍에 담겨있던 이 고백은
시간에 덮여 먼지가 앉았는데
허나 조금도 바래지 않은 사진 속 당신 모습에
나의 가슴은 하염없이 삐걱거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 밤
당신 얼굴에 조용히 입을 맞추고
나의 추억이 세월 속에 빼앗기기를
다만 당신의 서랍에도 내가 담겨있기를
소매에 눈물 하나 놓고
기도했습니다.
서덕준 / 낡은 고백

상처 받아도 돼요. 안 죽어요.
상처도 당신의 일부이고, 당신 선택의 일부라고 받아 들일 수 있다면
훨씬 더 편해질거에요.
애써 차갑고 시크한 척 연기하며 살지 마세요.
좋으면 좋다고 그냥 솔직히 표현하시고요.
내 연약하고 부족한, 상처를 두려워하는 그 모든 모습을
'이게 난데, 어쩌라고!' 하며 받아들이게 되는 그 순간,
아주 많은 부분들이 편안해질 거에요.
겁내지 말아요. 당신은 강한 사람이에요.
당신이 지금 내 앞에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네요.
곽정은 /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비오는 저녁 고기들 감기걸리지 말고 하루 마무리 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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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부터 찾아오는 세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