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26656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277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11) 게시물이에요

외모가 달라지니 사람들 태도가 달라지네요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27세 3개월 된 초보엄마입니다.
제목 그대로예요. 예뻐져서 사람들 대우가 달라졌다...는 내용이면 좋겠지만 그 반대라서 슬플 때가 많네요..ㅋㅋ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쪘어요. 임신중독까지 와서 많이 붓기도 했고요... 지금 160에 70키로네요...ㅎㄷㄷ...그나마 식단 조절하면서 빠진 거긴한데 갈 길이 멀었죠ㅜㅜ

임신 하기 전에는 160에 50키로 정도로 보통 체격이었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듯 쌩얼은 평범 꾸미면 예쁘장한 스타일이었어요. 외모 때문에 득 보는 것도 손해보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죠. 근데 대학 때 못생긴 친구랑 쇼핑을 하면서 판매자들 태도가 확 다름을 느꼈었어요. 친구 못생겼다하면 욕 먹을 걸 알지만ㅜㅜ..필요한 부분이라 써 보자면 안 예쁜.. 외모가 아니라 누가봐도 못생긴 외모예요. 본인도 늘 그걸 개그소재로 삼아서 웃기고 외모는 그렇지만 성격은 좋고 따뜻해서 인기가 항상 많아서 오히려 내성적인 저는 늘 부러웠던 친구예요.

암튼 같이 옷 사러 화장품 사러 다니는데 직원들 태도가 다들 냉랭하고 좀 다름을 느꼈었어요. 물론 친구한테는 내색 안 했고 전 속으로 사람들이 외모로 판단하는 게 심하구나 생각은 했죠.. 시간 지나고 잊고 있었는데 아이 낳고 살 찌면서 어느날부터인가 뭘 사러가거나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 나눌 때 사람들이 절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살이 찌니까 옷을 살 때도 디자인이 우선이 아니라 체형을 얼마나 커버하는지가 우선이 되고, 편한 워킹화만 신게 되고, 안구건조증때문에 렌즈도 못 끼고..(안경 도수도 높아서 안경 끼면 눈 완전 작아짐...)게다가 뚱뚱하니까 제 모습이 싫고 만만해 보이는 걸까요?
처음에는 그냥 제가 살쪄서 위축됐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느낌만은 아니라고 생각될 때가 많아요.
옷 사러 가면 저한테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지 않는 건 기본이고 차라리 응대를 안 하면 낫겠는데 대답을 싸늘하게 하고.. 화장품 가게 가서도 뭘 물어보면 여긴 불친절하네라고 느끼는 데가 많아요(이건 로드샵이 특히 더)..

그리고 오늘.. 개인카페를 갔는데 강아지가 있었어요. 제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처음에 물어요? 이케 물으니 아니요~이러셨고 저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몇살이냐고 물으니 벽에 써 붙어놨어요~ 이러시더라구요. 불친절까지는 아니었는데.. 좀 귀찮은듯한? 그래서 오는 사람들마다 물으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커피 마시고 얼마 있다가 어떤 커플이 와서 여자분이 '와~강아지다~얘 물어요? " 이러니까 "훈련받은 아이긴한데 공격하면 물겠죠?^^" 이케 말하시더라구요. 여자분은 계속 물어봤고 벽에 붙여있다 이런말 없이 웃으면서 계속 대답해주시더라구요.. 오히려 강아지는 제가 더 예뻐했는데...... 뭐 기분나쁘기 보다는 조금 슬펐어요..

내가 그냥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 스스로 위로하려해도 남편하고 같이 다닐 때랑 혼자 다닐 때 또 다름을 느끼고... 아가씨때랑 다름을 느끼거든요
..
뭐 방법은 계속 다이어트 해서 살 빼고 화장도 하고 깔끔하게 다니는 수밖에 없겠죠. 저한테 어떤 불이익을 줘서 따질 게 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친절도의 차이니까요..
저처럼 아이 낳고 못 꾸미는 외모로 사람들 대우가 달라짐을 느끼시는 분들이 또 있으신지 궁금해요ㅋㅋ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 사진
몇몇
ㅜㅜ......... 애 안 낳을거야
9년 전
대표 사진
9년째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빛나는별  반짝반짝
상처받으셨을텐데 담담하게말씀하시네요ㅠㅠ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원하는 상사 스타일은?
2:13 l 조회 8
내년 출범 예정인 새로운 특별시
2:11 l 조회 235
환율이 치솟은 이유!!!
2:11 l 조회 211
성심당 임신부 패스 근황...jpg
2:11 l 조회 415
일본에 있는 세계 3대 고분 중 하나
2:10 l 조회 135
요새 며느리들 시부모님한테 너무한거 같음.thread
2:08 l 조회 592
주연 배우 '극우' 논란에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 불매 확산
2:05 l 조회 601
장례식장 일회용기 금지하면 설거지를 장례식장에서 하는게 아님1
1:59 l 조회 2136
여자친구가 남자동기들이랑 카풀하는게 고민인 남자
1:57 l 조회 408
영국 부자들에게 인기 많다는 휴양지
1:56 l 조회 909
신뢰지만 여기 김애김씨 계신가요?1
1:54 l 조회 903
[단독] 쿠팡 물류센터 구급차 출동 올해 384건…3년새 98건 늘었다
1:45 l 조회 370
여행 좋아하다가 여행에 감흥 없어진 유형4
1:43 l 조회 2891 l 추천 1
젠틀몬스터 "99.9%” 닮은 제품 생산 업체에 법적 대응2
1:43 l 조회 1292
무리한 차선변경이 불러온 사고
1:42 l 조회 471
2025년 한해 아기가 가장 많이 태어난 10개국
1:38 l 조회 3407
'나래바'·'예능 음식' 사실은 매니저가 준비?…박나래 측 "확인 중”1
1:38 l 조회 3373
아바타로 미국 진출 꿈꾸는 한혜진1
1:28 l 조회 4252 l 추천 1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12
1:28 l 조회 10650
영화 대홍수 로튼토마토 근황.jpg
1:25 l 조회 262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