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통장으로 천 넣었어요"
"그래 너랑 이제 내가 가진 거랑 하면 뭐...
대충 이천은 되니까."
"고맙다, 너도 쓸 돈도 많을텐데"
"아니에요 당장 쓸 돈도 아닌데
근데 애 상태가 많이 안좋은거에요?
돈에서 케어 들어가면 바로 수술 가능한거에요?"
집에 온 준형은 부모님과 형이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됨.
"글쎄, 모르지 일단 수술비부터
마련하는게 순서니까"
"뒤늦게 본 자식이 어쩌다 희귀병에 걸려가지고...
보아하니까 친오빠 믿고 나온 모양인데
땅이라는 게 금방 팔리는 게 아니니까.
오죽하면 우리에게 돈 얘기를 꺼냈겠니"
"무슨 돈이요?"
" 돈이라니요. 무슨 소리냐고요 그게"
"돈 때문에 온 거래요, 우리 엄마?
돈이 필요해서?
그래서 갑자기..."
"아니 근데 왜 그 돈을 큰엄마 큰아빠한테 내놓으래
여태까지 먹여주고 길러준 것만 해도 감지덕진데
어떻게... 어떻게 큰엄마 큰아빠한테 그런 얘길 해
무슨 염치로"
" 준형아 그게 아니고...
엄마가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야"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너무 뻔뻔하잖아"
"10년 동안 연락 한번 없던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그래요"
"나 다 알고 있었어
매년 오는 엽서, 선물
그거 다 큰엄마가 보낸거잖아"
"차라리 솔직하게 말 해주지
난 언제까지 모른 척 해야되나
이 연극을 언제 끝내야 되나
비참하면서도 애쓰는 큰엄마 때문에
얼마나 면목 없었는데
뭐 내가 불쌍해?!!"
"아니면!!! 뭐 이때껏 베풀고 살았는데
한번더 기부하는 셈 치자
뭐 끝까지 좋은 사람인 척 하고싶어서?
그런거냐구요!!!!!"
"그래!! 내가 천당가고 싶어서 그랬어! 됐니?
이 는 놈아. 어떻게 너 그런 못된 말을 해
내가...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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