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도 쉬지않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동네 이발소 간판의 정체...
그리고 어제 술을 정말...
이빠이 마셨습니다...
남자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합니다.
다만 맨정신일때 해야 합니다...
각설하고... 지하로 들어가니 아주머니 한분께서 구들장에 누워 tv 보고 계시더군요.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니 말합니다 '6만원'.
'카드 되죠?'
'그럼 7만원'
커튼을 걷고 들어가니 이발소 의자가 있더군요. 낡은 침대를 예상했는데... 이발소 의자를 쫙 젖혀서 누울 수 있게끔 만들었더군요. 머리맡엔 세면대 있고...;
누워서 기다립니다. 두근두근...
사실 저처럼 술만 꼴면 업소를 찾는 사람들은 바로 이 때의 기분과 스릴 때문에 못 끊는 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들어올까? 이런 곳이니 아줌마겠지? 그래도 의외로 미시가 오지 않을까? 면 안되는데... 제발 돼지만 아니어라. 조선족은 아니겠지? 그래도 이쁘면 상관없지. 설마 재수가 터져서...아아아가씨?
정신이 또렸해지고 피가 가랑이 사이로 몰리려고 할 때...
카운터에서 그 아주머니가 들어왔습니다.
다른 곳에 전화해서 부르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설마... 역시...ㅠㅠ
일단 뜨거운 물수건으로 발부터 닦아줍니다. 손, 배때기, 사타구니까지 빡빡 문대주는데...
뭔가 내가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보단... 중환자실에서 간병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더 싫은건 그와중에 꼴리더군요... ㅅㅂ...
다 닦더니 엎드리라고 합니다. 등짝에서 똥꼬까지 구석구석 허락(?)하고
역시나 마사지를 해주더군요. 물론 실력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새 많이 뭉쳐서 나름 시원했습니다.
안마가 끝나고...
얇은 이불을 한 장 덮어주더니, '쉬세요~' 하고 나가십니다.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눈떠보니 새벽 세시더군요.
목이 너무 타서 물 한잔만 달라하니 보리차를 주셨습니다.
'가게?'
'예'
순간 울분에 북받혀서 되물었습니다.
'근데 이게 끝인가요?'
'마무리 해줄테니 누워봐'
마무리라는건 오x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술먹은데다 기가죽어서(?)대략 5분넘게 x랄을 시킨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다음 단계를 하려 하니 밀쳐내면서 하시는 말씀...
'여기 그런 대 아냐~ 그러니까 이 가격이지'
그러더니 다시 묵묵히 쭙쭙쭙...
결국 입에다 ㅆ고 아주머니의 카악 퉤 소리를 뒤로하며 옷을 챙겨입고 나왔습니다.
이쯤이면 결론 났죠? ㅎㅎ
웬만하면 가지 마십시오...ㅠㅠ 아가씨 안옵니다 미씨도 안옵니다...
돈도 돈이지만... 내상도 내상이지만...
무엇보다 타격인 것은 나 자신이 마치 중년 남자가 된 것 같은 서러운 대접을 받고 온다는 것입니다...
가장 후회될 때는 카드를 긁을때도, 분출하고난 직후도 아니었습니다.
끝나고 신발을 신으려 할때 다소곳이 서서 두 손으로 내게 구두주걱을 건네주는 아주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ㅅㅂ 아저씨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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