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캐릭터 카피사례 = 처음이자 마지막
현재 연극뮤지컬계에서는 김준수 팬덤과 나머지 팬덤이 대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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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뮤갤한테 받은 김준수 피해는 여기서 한탄하면서 양비론 펼치지 마세요. 박효신은 오직 '김준수 팬덤'에 의해서 고통 받은거니까)
너무 길면 안 읽을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3줄 요약부터 할게
1.뜬금 없이 몇년 전부터 박효신이 김준수를 따라했다는 말이 돎
2.근거: 금발,숨소리 등-->원본이라던 김준수도 초연인 우베와 마테의 토드 것 그대로 따온 것(이게 나쁜 게 아님 당연한 거임)
3.결론: 4년동안 박효신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김준수팬들에 의해 소,박카피로 조롱 받았음
2번은 오히려 당연한 것 20년 된 뮤지컬 역사에, "캐릭터 해석 표절"이란 개념을 끼워넣는건 정말 뮤알못만 속는 말
박효신이 표절이라는 주장을 그대로 받으면, 뮤지컬 역사는 표절의 역사야.
+ 거기다 연기 방식이 "확연히" 다름....김준수는 감정 쪽을 살렸고 박효신은 감정 없는 죽음을 연기했어.
1. 박효신 팬들이 4년동안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
보다시피 아이돌 팬덤이 아니야. 일단 머릿수로 밀리고, 매체 노출이 적은 가수처럼 조용조용 팬질하는게 전부임
박효신이 가수생활이 순탄치 못했던 사람이라 팬들은 최대한 가수 쪽 귀에 안들어가게 이러다 말겠지 하며 4년을 참아온거고
18년동안 어이라는게 터져본적이 없어서, 애초에 우리쪽에선 어떻게 대응 해야 할지도 몰랐음..
우리는 눈 없어서 참은 줄 알고, 고소 못해서 피한줄 알지?
절대 아니라는거 박효신 한 사람 때문에 참은거야 엄한사람 다시는 상처주기 싫어서.
지금이라도 오해 풀고싶어서 가지고 온거고,
2. 4년동안 조롱 받은게 진짜임? 이미지 실추된게 진짜야?
정말 (((((일부))))))지만 밑에 트위터 글을 봐줄래?
혹시나해서 2013년~최근 캡쳐까지 다 끌어왔어 자그마치 4년이다 4년...
(박카피=박효신,소=박효신,소톧=박효신)
응 실추 된거 맞지.. 생각보다 4년이라는 시간이 길더라 (요 며칠 2월글만 가져왔어)
타 커뮤니티
디씨 연뮤갤 어리둥절행
3. 팬들끼리 싸움아니야?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됐었던 일인가 ??
구글링해서 나온 자료들이야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된거 보이지?
자세한 것은 밑의 글을 봐주길 바라. (해명글 두개 엮어서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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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글 1))
이 이슈를 전해듣고..
박효신씨는 카피 논란으로 거의 대역죄인 수준의 취급을 받았으나(보니 지금도 현재진행인듯) 전 대체 어떤 부분을 보고 박효신씨가 김준수씨를 카피했다고 하는지를 모르겠더군요. 과연 저게 진짜 공연을 보고온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맞는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식무대는 아니나 위 영상만 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흔히 죽음하면 우베, 마테, 올렉, 마크, 올리버 등 떠올리는데 김준수씨가 표현한 죽음은 기본적으로 마테 노선. 프레스콜부터 다들 아 마테 노선으로 가는구나 했고 외모나 나이를 고려해도 그게 제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서 훨씬 훨씬 더 많은 감정을 표현하죠. 저 영상을 봐도 알 수 있지만 92초연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올려진 엘리자베트 공연의 죽음들 중 가장 감정적이고 사랑에 열정적이고 젊고(배우의 외향이나 물리적 나이가 아닌 캐릭터 자체) 그 때문에 어떤 절대자, 초월적 존재 등의 위엄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잠시 다른 얘길 하나 하면.. 준수씨가 유명하고 인기가 있다보니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준수씨의 죽음을 절대적인 것으로 하여 다른 죽음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잘못된 것처럼 혹은 못하는 것처럼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건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깁니다. 죽음을 맡은 배우들이 김준수씨같은 표정연기와 감정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저 배우는 연기 못하네'가 아니라 배우들이 보여주고자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다를 뿐이죠. 해외 여러 나라의 죽음들을 보면 아실겁니다)
한마디로 기본 마테 노선인데 마테가 오리지날과 비교해 감정을 한 100% 넣었다면 김준수씨는 한 300% 때려넣었어요. (호불호는 논외입니다.)
박효신씨도 감정 300% 때려넣은 죽음으로 보이나요?
설령 두 사람이 비슷한 노선으로 갔다고 해도 왜 그게 카피 논란으로 이어져서 욕을 먹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초연,재연,삼연...더블, 트리플 배우들이 전부 다 다른 노선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꼭 그래야하는 것도 아니구요. 더구나 엘리자베트 같은 꽤 오래된 뮤지컬은 워낙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아 온 유명작품인만큼 큰 여러 갈래의 정형화된 해석, 노선이 대표 배우와 함께 존재합니다. 어떤 배우의 죽음 연기를 보고 아 누구 노선이네, 아 누구 노선이네 하는 식이죠. 극을 뜯어고치지않는 이상 그럴수밖에 없겠죠? 쌩뚱맞은 캐릭터를 들고올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뮤지컬은 일인극이 아니기 때문에 비슷한 노선이라도 가창스타일, 다른 배우들과의 합, 케미 등에서 결국은 다 다른 모습이 나옵니다. 그래서 여러 조합으로 보고 전캐도 찍고 하는거죠.
이 댓글을 달기 전 댓글들을 흥미롭게 읽어봤는데 팬들이 아닌 뮤덕들이 그런거다 라는 소리도 하나본데 연뮤갤에서 나왔던 소리라고 해서 뮤덕들에게 나온 소리라고 하진 마시길. 뮤덕들을 방패막이나 정당화의 도구로 쓰지 마세요. 왜인지는 본인들이 아시겠죠
금발이나 숨소리 얘기가 있는데, 설마 진짜 그걸 이유로 카피라고 주장해왔다면 그야말로 코미디입니다...... 그 역을 처음 창조한 오리지널 캐스트의 모습은 그 뒤로도 계속 큰 영향을 주는데, 죽음이라는 역을 처음 창조한 독어권 뮤지컬의 최고 스타인 우마왕이라고 불리는 우베 크뢰거가 금발이었죠. 그 뒤로도 대표격으로 거론되는 죽음은 다 금발이었습니다. 엘리자베트가 일본으로 넘어오며 일본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하는데 일본에서도 죽음은 금발입니다. 우리나라도 처음 들여올때 금발의 가발을 씌울려고 했죠. 그런 상황에서 금발의 오리지날리티를 주장하는 것은.... 매우 웃긴 상황입니다. 이건 전혀 한 배우의 독창적인 생각이 아니니까요; 마치 씨씨가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하고 나왔다고 표절 논란이 이는 것과 같아요. 그냥 그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또한 죽음이 의도적으로 숨소리를 내는 것도 마테가 연기했던 것으로 2005년 빈 공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테의 연기가 살쾡이, 고양이같다는 얘기를 듣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검색해보면 한 10년 전 엘리덕들의 글도 우수수 나올 겁니다;)
준비를 하면서 둘 다 많은 해외 배우들은 참고했을 것이고, 우베와 마테를 안봤을리가 없죠. 대표배우인데. 그러니 이걸 카피의 이유로 내세우면 오히려 웃겨지는 겁니다.... 더구나 김준수씨를 카피했다고 하면 더더 웃겨지죠.
마지막으로 뮤지컬이라는게 배우가 집에서 혼자 연습하다가 공연 당일 짠- 하고 보여주는게 아닌데 어찌... 기본적인 캐릭터 해석이야 배우가 하겠지만 그게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거나 문제될 소지가 있다면 당연히 연습동안 지적당하고 방향도 다시 잡지않겠습니까. 또 당연히 많은 디렉션도 있겠구요. 연출은 폼으로 있는게 아니니까요.
이것저것 말했지만 역시나 제일 중요한 건.. 대체 둘이 뭐가 똑같죠.....
연뮤갤 발걸음 끊은지 오래돼서 그때 저러다 말겠지 했었는데 아직도 이걸로 욕먹고 있었다니 엄한 걸로 이렇게 오랫동안 욕먹고 있으니 안타까워서 쓰고 갑니다.
+)제가 저러다 말겠지.. 하고 생각했다던 이유가 그 부분이에요. 긴말 필요없이 그냥 둘이 달라요. 딱 봐도.
무식하지만 확 와닿게 얘기하자면 둘을 비교했을때 한쪽은 감정과잉이고 한쪽은 감정부족이거든요. 근데 감정없다는 평을 하면서(이것도 사실 웃긴게 감정없는 연기를 했으니 감정없어보이는게 당연한데;) 동시에 감정과잉연기를 따라했다고 비난하거든요?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싶었던 겁니다. 나머지 금발이니 뭐니 하는 것들도 엘리자베트를 라이센스가 아닌 창작 뮤지컬로 생각하는건가... 싶을만큼 황당한 것들이고. 그래서 저러다 말겠지 했던거고 가창스타일은 너무나 다르니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트는 국내 초연이 올려지기 한참 전부터 꽤나 인기지분 있었고 파던 덕들도 많아서 자료 좀만 찾아봐도 나오기때문에 조만간 브레이크 걸리고 또 흑역사 하나 적립하고 가겠구나 했었는데 밑에 댓글 올려준 거 보니 아직도 대역죄인; 이건 뭐 흑역사 중에서도 고개도 못 들 흑역산데 그럼 그동안 브레이크를 걸어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소린지. 아님 있었는데 묻힌건지. 물론 그간 그 팬덤과의 마찰로 피로도가 쌓이면서 끼어들기 싫어서 냅둔걸수도 있지만... 진짜 거기 발걸음 끊은 덕이 많긴 많은가보다 싶어서 다른것보다 그부분에 좀 놀랐습니다.
해명글 2 ))
쟁점1. 박효신은 김준수의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시리즈를 따라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앞서서 이 부분에 대한 대답을 하자면 ‘김준수 팬덤의 터무니없는 억측이다’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김준수씨의 뮤지컬 콘서트는 무대에서 자신의 가요곡과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콘서트입니다. 이렇게 콘서트에서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콘서트는 가장 가깝게는 핑클의 멤버이자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옥주현씨가 2011년(김준수씨의 콘서트는 2012년에 첫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에 있었던 콘서트에서도 있었습니다.
최초요? 누가 최초입니까? 옥주현씨는 2011년에 아이돌 출신으로 한, 심지어 1막을 통째로 뮤지컬 넘버에 할당한 콘서트를 했는데 2012에 공연한 김준수씨가 왜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갑니까? 이거야말로 눈뜨고 코베어가는 꼴 아닙니까? 이런데도 김준수씨 팬들은 할 말이 많은가보죠?
그리고 우스갯소리를 더 하자면 뮤지컬 넘버를 콘서트에 접목시킨 가수로는 조수미씨가 더 앞에 있습니다. 심지어 조수미씨는 자신의 앨범을 뮤지컬 넘버까지 넣어서 발매한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 김준수씨가 데뷔하기 그 전부터 말이죠. 이래도, 누가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이든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건 명확하게 그렇다 틀리다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느끼기에 따라 다른 문제이며 그렇다고 생각한 관객은 그렇게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 느낀다면 상관없게 되는 것이죠. 다만 여기서 드릴 말씀은 ‘뮤지컬계에선 그런 걸로 언쟁하지 않는다’입니다. 김준수씨의 캐릭터를 박효신씨가 따라했다고요? 2012년 엘리자벳 공연에서 죽음 역할을 맡은 류정한씨의 캐릭터를 그대로 빼다박은 2013년 엘리자벳 공연의 전동석씨 역시 류정한씨 팬들이 따라했다고 비난하는 거 보신 분 있습니까? 되려 류정한씨 팬들과 류정한씨의 죽음 캐릭터를 좋아했던 분들에게 대리만족을 준다고 환영받기까지 했습니다. 너무도 극명하게 갈리지 않습니까? 머리색까지 그대로 빼다박고 제스쳐의 특징까지 모두 ‘류정한의 복사본’인 전동석씨는 왜 비난을 듣지 않는겁니까? 류정한씨 팬덤은 호구라서 가만히 있었나요? 애초에 그런게 문제되지 않는 장르가 뮤지컬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런걸로 걸고넘어지지 않는겁니다. 걸고넘어지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즉,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뮤지컬 애호가들은 그런 의미없고 쓸모없는, 문제로 논쟁을 벌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 역시 지적받던데 누가 노래를 어떻게 부르든 원보대로 불러주면 좋은 겁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김준수씨가 원래의 악보대로 불렀으면 이후에도 원보를 그대로 부르는 사람들 전부가 김준수씨를 따라하게 되는 겁니까? 이런 어거지가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여담입니다만, 김준수씨의 분장을 따라했다는 얘기 역시 있습니다만 김준수씨는 검은 네일을 ‘캐릭터 해석’이라고 하던데 그게 캐릭터 해석입니까 아니면 개인의 메이크업입니까? 그게 캐릭터 해석이라면 닌텐도 광고를 찍을 때에도 죽음으로서 광고를 찍었나보죠?
쟁점3. 11시 그 적당함/야생화 표절 논란
-그림 그리는 동인계에서 시도때도 없이 비웃음을 당하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얘기하면 아마 오유 유저분들중에도 이 사건을 아는 분이 계실겁니다. ‘느낌을 베꼈네요’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긴 어느 그림동인유저의 사건인데요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억지생떼를 부리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표절한다고 주장한 사람의 사건입니다. 박효신씨와 김준수씨의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 역시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카메라 기술이라는 건 한정된 것이고 원테이크 촬영처럼 특수한 조건으로 한계를 걸어놓은 영상의 촬영기법에는 근본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밖에 촬영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솔로 가수의 영상이니 더더욱 변주를 주기 어렵죠. 차라리 원테이크 촬영으로 유명한 엑소의 으르렁같이 대인원이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비슷한 구성이었다면 납득이 가겠습니다. 그쪽은 변주를 줄 수 있는 조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촬영방식을 택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쪽은 조건이 상당히 많은 면에서 겹칩니다. 한명의 가수, 앉아서 부르는 발라드, 야생화라는 제목에 맞게끔 야외에서 촬영해야한다는 점, 곡의 특성상 서정적인 배경을 필요로 한다는 점까지요.
(이하는 김준수 팬에게 화내는 내용이라 안 가져왔어 모든팬들이 저런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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