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맙소사... 잊고 있다가 1년만에 왔더니... 톡이 되어있었네요ㅠ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집중해주실 줄은 정말 몰랐는데ㅠㅠ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기에는 많이 늦은건 알지만
이렇게라도 다시 남깁니다.ㅠㅠㅠㅠ 다들 감사드려요
우리 다같이 힘내십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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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4살, 슬슬 이십대 중반인 남자 대학생입니다.
뭐 예전부터 많이 많이 느끼긴 했지만, 인간관계가 정말 너무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제 인생이 마냥
어렵게만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답답한걸 그냥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쉬는 날이나 할 일 없이 빈둥빈둥 대는 날
그냥 속편하게 "놀자, 나와" 하고 부를만한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있다해도 거의다
나중에 보자 오늘 안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거의 거절만 당하구요. 정말 집에서 혼자
나름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지칠 때가 있고, 그러다 문득 페북같은 SNS 들어가서 다른 친구들
놀러 나가 있는 사진을 보면 괜히 더 혼자 울적해지기도 하구요.
사실 제 성격이나 다른 외적인 면이 크게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뭐 제 자신이니까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뭐 크게 뛰어나고 잘생긴 외모는 물론 아니구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들었던 생각이기도 하고, 최근 더 절실히 느껴지기도 하는게
확실히 사람마다 인복(人福)이란게 다 있나봅니다. 저에게 인복은 그저 최하인거 같구요.
먼저 친해지고 싶다면서 다가오고 접근해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저처럼 제가 먼저 아둥바둥 가까워지려고 노력해야 어느정도 서로 웃음을 트는 그런거 처럼요.
솔직히 그런거 많이 부러워요. 큰 노력 없이도, 뛰어난 외모나 말 솜씨 없이도 다른사람들이
많이 꼬이는 그런 분들이요.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항상 여자친구와 놀고 같이 시간을 보내니까 딱히 모르겠었는데,
지금처럼 혼자인 시간이 많거나 그럴 때는 정말 딱히 불러서 놀 사람 없다는 현실이 너무 외롭고
지칩니다. 제가 먼저 보낸 메시지를 제외하고선, 그냥 하루 온 종일 카톡 한번 온 적없이 하루를
보낸 적도 많구요. 보통 카톡 이래봐야 속해있는 단톡에서나 몇번 말 어울리는게 전부 인거 같아요
막상 친구들을 만나서 술자리를 할 때에는 오히려 분위기를 유도해서 시끌벅적하게 하는
성격인데, 막상 뒤돌아보면 정말 가까운 친구는 거의 없는 뭐 그런 부류인거 같아요 전.
그러다 정 지치고 외롭다 싶으면 주위 몇 친한 분들한테 카톡을 보내기도 하는데,
괜히 답 안올거같기도 하고, 와도 별 내용없는 말일까봐
보내놓고 무음으로 바꾸고 폰 뒤집어놔요. 제가 봐도 이상한데, 전 그래요.
여러사람이랑은 아무렇지 않게 친근하게 떠들석 지내지만, 막상 단 둘이 있는건 어려워하는
그런 성격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분들 많이 있나요???... 그냥 요즘들어 제 삶 자체가 답답하게 느껴져서
주절주절 써보고 갑니당


음..댓글 나만 꼬인것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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