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말머리 [판앤톡] 글 중에 설렁탕에 깍두기 국물 세숟갈 넣고 남친과 싸우게 된 글을 읽었지.
그러던 도중 생각했어.
한국의 식사 예절.. 알아볼까..!!
(분명히 중학교 때 배운거 같은데.. -우리학교만 그럴 수도 한복부터 다도, 절하는 방법 이런거두 배움)
구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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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한국 음식의 특징
1 주·부식의 분리
2 곡류 음식이 주식 - 곡류 음식의 발달
3 간을 중요시 함
4 의례음식 발달
5 수저 사용 문화
6 저장음식 발달
7 공간 전개형 상차림
ㅇㅇ
덧붙이자면 주식과 부식으로 나눠져 있고
부식이 몇 개(?) 인지에 따라
또 사람 수에 따라 상차림이 다르다.. ㅇㅅㅇ!!!!!!!!!!!!!!!!!!!!!!!!!!
(이것이 반상..그리고 외상..)
먼저, 반상
밥 이외에 국, 찌개, 김치, 숙체, 생채, 구이, 조림, 전유어, 마른반찬 등을 차려낸다.
식품의 종류와 조리법이 중복되지 않는다.(--?)
맛과 색이 조화를 이루어 영양상 균형 잡힌 상차림이다.(.....?)
먹는 사람의 수에 따라 외상, 겸상, 두레상으로 구분하며, 외상을 기본으로 한다.
(!!!!!!!! 외상이 기본이었던거야???!!!)
반찬 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12첩 반상이 있다.
(숫자 자체에 구애되는 건 아닌가여?_이건 더 알아봐야겠군여.)
여기서 놀랄만한 것!
이게 다가 아니다.
메인 메뉴에 따라 또 이름이 붙는다.
죽상 - 가벼운 아침식사나 환사를 위한 상차림..
죽 또는 미음과 간장, 국물김치,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을 차린다.
장국상(면상, 떡국상, 만두상) - 점심 식사나 잔치 때 간편하게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차리는 상차림
국수나 떡국 또는 만둣국, 배추김치, 나박김치, 잡채, 전유어, 초간장 등을 차린다.
교자상 - 생일잔치 회갑잔치, 결혼잔치와 같은 축하연에서 손님을 대접할 때, 회식을 할 때 근 상에다 함께 차려내는 상차림이다.
사진때문에 끝인줄 알았져? ^ㅅ^
노노
다과상 - 차나 음료, 과자 등을 차리는 상차림으로 손님 접대나 간식, 후식으로 차려낸다
주안상 - 술과 안주를 차려 손님을 대접하는 상차림이다.
돌상 - 만 1년이 되는 아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상차림이다.
큰상 - 혼례, 회갑, 고희 등을 축하하는 상차림으로 '고배상'이라고도 한다.
......
더 재미없는건 지금부터야
상차림에 따라 예절도 다른거 같아.. 하핫
외상일때...
외상은 혼자 먹을 수 있도록 차려진 반상..
그니까.. 라잌디스
1) 초대된 손님은 상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무릎 위에 냅킨(?)을 편 다음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상을 당겨놓는다.
2) 상 위에 놓인 여러 음식 그릇의 뚜껑을 열어 두어 개씩 포개어 상 옆에 놓은 다음 숟가락을 든다.
3) 먼저 소리나지 않게 국물을 떠서 먹고 상에 놓인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예의다.
4) 음식은 많이 집어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다소곳이 집어서 먹는다.
5) 숭늉이 나올 때는 국그릇과 바꾸어 놓고, 밥을 말아서 다른 반찬과 함꼐 먹어도 된다.
6) 국이나 김치 국물 등은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야 되며 그릇째 들고 마시는 일이 없도록한다.
이제 겸상일때
1) 어른이 자리에 앉은 다음에 아랫사람이 앉는다.
2) 손윗사람이 숟가락을 든 다음에 식사를 시작하고
식사를 끝낼 때에도 어른과 보조를 맞추어야 하고
어른보다 먼저 숟가락을 놓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먹저 식사를 끝냈을 경우 순가락을 국그릇에 걸쳐 놓았다가 어른이 식사를 끝낸 후에 내려놓아야 한다.)
3) 앉는 자세는 어른이 "편히 앉으라."고 명하기 전에는 편한 자세로 앉지 않는다.
(유교 지긋지긋하다 진짜 장유유서 어른 먼저 어른이 짱 이거 아니라매 왜그래ㅠㅠ)
그외에도 안되거나 안되거나 안되는게 너무 많음
안되는 거 해야되는거 목록 (외상 겸상 모두 해당되는)
1) 몸은 상을 향해 곧게 앉되 상 끝에서 몸까지의 간격이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앉는다.
2) 아랫사람이나 주부 또는 보조인이 음식의 덮개를 연다.
(ㅇㅅㅇ???????????????????????????????? 윗사람은 손이 없나여? 밥은 어떻게 드시고 계신건가여? )
3) 숟가락으로 국이나 김치, 국 등 국물을 먼저 떠먹은 다음에 다른 음식을 먹는다.
4) 넝쿨진 음식은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다.(반찬류) 젓가락을 들때 숟가락은 먹던 밥그릇이나 국그릇에 넣어 걸친다.
(이런 느낌일까나?)
5) 어른이 좋아하는 음식은 사양하며 먹지 않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멀리 있는 음식은 사양하고 가까이 있는 음식을 주로 먹는다.
(상위로 팔이 가로지르면 안됨^^ 아니.. 멀리 있는 내 제육볶음..)
7) 반찬은 뒤적이거나 들었다 놓았다 하지 말고 한 번에 집으며 여러 번 베어 먹지 않고 한 입에 먹는다.
8) 수저에 음식이 묻지 않게 깨끗하게 빨아먹는다.
9) 보조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는다
10) 입안에 든 음식이 보이거나 튀어나오지 않게 먹는다.
11) 마시거나 씹는 소리, 수저나 그릇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지 않게 먹는다.
12) 상 위나 바닥에 음식을 흘리지 말고 먹는다.
13) 고기의 뼈, 생선 가시, 음식물 등의 이물질은 눈에 안 띄게 간수한다. (냅킨에 싸서 놓는다.)
14) 밥, 국그릇에 찌거지가 붙지 않게 정갈하게 먹는다.
15) 식사 중에 어른이 묻는 말에 대답하되, 이외의 공연한 잡담을 하지 않는다.
(대화를 말고 대답만 ^^ 온리 대답만)
16) 음식에 대해 타박하거나 식사 전후에 트림을 하지 않으며 상머리에서 이를 쑤시지 않는다.
17) 물 마실 때 양치질을 하지 않는다.
(가글.. 하지 마세여ㅠㅠ 이건 진짜 하지마여)
18) 너무 빠르거나 지나치게 늦게 먹지 말고 다른 사람과 같은 시간에 식사가 끝나게 조절한다.
어흐..
더 찾아보니.. 더 있네....
난.. 그냥.. 설렁탕에 김치 국물 믹싱의 문제나..
설렁탕 그릇을 세워서 먹어도 되는지 알고 싶을 뿐이었어..
예절을 찾아보면서 생각한건
하얀 국물이 취향인 사람에게 이딴 취강(취향강요)를 하는건 나쁜 거고
공동으로 먹는 반찬에 개인 숟가락 (침이 묻었든 안묻었든)을 넣는건 안하는게 좋고
국물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서 서로의 취향존중을 위해 잔소리 하지 않기...
또, 국물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안 좋아하는 사람(비위 상하는 사람-있다구!!! 믹싱이 좀 그런 사람 있다구!! 이것도 취향이라고 존중해주라구!!)을 위해 미리 서로의 취향이 어떤지 물어보고.. 설렁탕집에 가기를 바라...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맛을 먹으며 행복해야되는데.. 서로 식습관 하나로 인상 찌푸리게 되면.. 사이가 나빠지잖아..
우리 행복하게 살아
(이건.. 내가 김치국물 쏟아 부워 먹는걸 좋아해서.. 넣어봤어.. 주전자.. 아이디어 좋은 거 같아 헿)
글 마무리 하기 전에 다시 한국의 식사 예절로 돌아가서
예절을 찾아보다 느꼈어.
고조선 부터 이렇게 생활했다고 생각되지 않아 점차 변해왔을텐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식사 예절은 유교사상을 가진 전형적인 한국 남성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 차린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차린 사람이라기 보다 주최한 사람이 우선되는 것 같고
가부장적이고.
여태까지 변화해왔듯이 과거의 좋은 점은 유지하고 변해야 될 부분은 변하는 게 맞는 것 같아.
특히 그 겸상!! 남자들끼리 하는거 진짜 그만둬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움.. 또 바뀌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다면 적어주면 좋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