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만화책 수집

어느 장르든 입문했다면 필수로 거치는 단계.
만화책 자체가 별로 비싼 편도 아닌데다가 세트로 살 경우 할인까지 해줘서 모으기가 어려운 건 아니다.
이 때 한권씩 한권씩 모으는 재미가 들려 자신의 수집욕을 깨닫고 점점 깊은 덕후가 되가는 경우가 많음
2단계: 자잘한 넨도, 피규어


대부분 피규어를 구매할 때 처음부터 고가를 지르지는 않는다. 일단 싼 가격의 피규어부터 시작해 점점 용기를 내는 편.
보통 정크샵에 가서 3-4만원대의 피규어를 한번 질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정크샵은 대부분 짝퉁이다. 그래도 싼맛에 사는거니 나쁘진 않음.
이때부터 점차 덕질 전용 책장이 생기기 시작한다.(만화책+피규어 놓을 곳)
3단계: 잡지


잡지를 사기 시작한 순간부턴 어느 정도 덕질을 어떻게 하는 지 알았다는 것. 대부분 포스터를 모으기 위해 구매한다.
잡지는 정발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원서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약간의 공포(?)가 있다. 물론 한번 지르기 시작하면 암것도 아니다. 원서 사는게 재밌어서 이때부터 아직 정발되지 않은 만화책 원서를 구해보는 경우도 있다.
4단계: 온리전 굿즈들


온리전에서 사온 굿즈(뱃지, 만쥬, 회지, 아크릴판 기타 등등) 등을 말한다.
이 단계부턴 '대외적으로' 나가서 덕질을 해야되기 때문에 높은 덕력을 요한다. 역시 처음엔 겁나지만 막상 가면 암것도 아님.
처음엔 sns를 보고 탐나는 굿즈가 있어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온리전 자체가 재미있어서 나가는 경우도 많아진다.
이때부터 그림러, 글러, 코스어등 단순한 수집러에서 벗어나 직접 굿즈를 제작하는 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
5단계: 블루레이


여기서부턴 이젠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앞서 말한 단계들은 학생이어도 가능하지만, 이 이상부턴 자기가 돈을 버는 게 아닌 이상 함부로 지르기 어려운 고가이다.
블루레이를 사는 것은 블레 안의 갖가지 사은품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사실 가장 큰 목적은 "다음 애니화"를 위해서.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블레 판매량을 보고 차기 애니화를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걸 위해서 비싼 돈을 지르는 만큼 여기서부턴 정말 ㄹㅇ 개덕후라고 할 수있다.
6단계: 고가의 피규어


하이퀄리티의 피규어를 지를 수준이 되었다면 돈도 물론이고 정보력도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 왔다면 왠만한 피규어 제작사 이름은 물론이요, 윈터페같은 행사 이름들도 좔좔 외는 편.
몇십만원, 심하면 몇백만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역시나 매우 높은 수준의 덕력을 요한다. 이런 피규어 모을라고 돈없지만 알바 미친듯이 해서 사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7단계: 등신대, 다키마쿠라




물론 이것들도 비싸다지만 따지자면 피규어가 더 비싼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가장 높은 단계로 친 것은 부피때문. 이 단계까지 왔으면 일코고 나발이고 진성 덕후다. 다키와 등신대까지 방에 놓을 생각을 했다면 적어도 그 방은 만화책+피규어+포스터+기타 굿즈들로 점철이 된 상태일 것...
특별ver


아키하바라&이케부쿠로 등 일본 원정여행.
시간과 돈을 덕질에 쏟아부는 당신이 일류다☆
요즘은 덕질 방식도 굿즈도 다양해져서 또 다른 방식이 있을 수도 있음ㅋㅋ큐ㅠㅠ(할미 덕후의 슬픔)
그러니 그냥 재미로 봐주길!

인스티즈앱
(충격주의) 현재 난리난 "차면 부러지겠다” 대참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