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62983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290
이 글은 9년 전 (2017/7/05) 게시물이에요

대학교수의 종강인사 | 인스티즈

사랑하는 여러분



종강 인사 겸 해서 몇자 남깁니다.

긴 여정이었네요.

우주의 변방, 창백한 푸른 점에서

헤아리기 어려운 진화의 긴 시간에서,

아주 잠깐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이런 시간과 공간을 생각하면, 인간이란 참 부질없게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토록 보잘 것 없는 그들이

거대한 우주를 탐험하고, 자신의 물질적 기원을 탐험합니다.

사랑을 하고, 노래를하고, 도전을 하며, 자신을 증명하려 합니다.

영겁의 시간에서 유일하게 존재할, 단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바로 이것이 인간의 특별함이고, 놀라움입니다.



우리를 결정하는, 또는 간섭해오는 다양한 운명의 얼굴을 거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운명이라는 이름을 한 다양한 얼굴과 아프게 대면해야한하다는 것이

우리가 읽어낸 가장 중요한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학기 동안

자신 앞에 놓인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

용기있게 그것과 대면하는자,

때로는 거세게 저항하고 파멸을 자처하는자들을 만났습니다.

초라한 조각배를 타고 운명의 바다로 천천히 노 저어가는

이의 뒷모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9000년 전 호모사피엔스들이 살았던 아르헨티나의 한 동굴에 찍혀있는 손도장 벽화입니다.



창백한 푸른점에서 아주 잠깐 살아갔던

DNA의 생존기계였던 그들입니다



무슨 마음으로 그들은 동굴벽에 손도장을 찍었을까요?

그들이

우리를 향해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이란 참 찬란한 것이 아니냐고.



한학기 동안 여러분과 읽고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중앙대학교 한수영교수님이 한학기 교양수업을 끝내고 학생들에게 쓰신 글>

최근에 학생과 교수간 트러블있는 경우가 종종있던데 진짜 교수다운 교수님도 계시는것 같습니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라 공유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단독] 배재고 학생 "2시간짜리 민주시민교육, 다 잤다”
6:51 l 조회 403
20살짜리 딸한테 용돈받는다는 이케아직원.blind9
5:50 l 조회 7108
할머니 문자 보고 웃겨서 눈물흘림
5:47 l 조회 4078
친구가 애기낳았는데 이름 종교적으로 짓고싶어하길래 추천해줬거든?2
5:41 l 조회 2795
아빠가 날씨 확인할때 쓴다는 방법
5:33 l 조회 1921
하하랑 카디비 MBTI 같을까1
5:32 l 조회 1301
천 없이 공기로 만든 에어우산 발명됐음1
5:30 l 조회 3568
피지컬들 장난아니고 어딘지 섹시했던 영화 호프 배우들 액션 핏들.gif
5:24 l 조회 1867
트럼프 "중국, 2020년대선서 대규모 유권자 정보 불법 확보”
5:20 l 조회 197
지오디 박준형 황해도 사투리를 표준어보다 더 잘하네ㅋㅋㅋ.ytb
5:20 l 조회 279
55살에 장가 간 이장님.jpg
5:13 l 조회 2079
12층에서 투신자살한 여고생, 친구가 받아내
5:13 l 조회 816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 명장면
5:13 l 조회 397
질병 희화화에 두번 우는 환자들1
5:11 l 조회 4566 l 추천 2
근본없는 대화 甲
5:11 l 조회 695
귀엽다고 난리난 넷플릭스 동궁 귀신
5:10 l 조회 562
일본인이 그린 '한국에서 엄청 많이 본 패션'2
5:09 l 조회 6712
[멈춰선 국회] ①22대 후반기 국회 두 달째 개점휴업…원구성도 못하고 민생 뒷전
5:08 l 조회 80
체리 투자한 아이의 최후
5:07 l 조회 154
신전떡볶이 수도권과 경상도 만두는 다르게 생겼다.! jpg
5:03 l 조회 1325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