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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은행에 들어오면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손차장과 애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고 있다.
온갖 사람들이 다 붙어서 말리고 있는 모습.
박계장- "형, 난리났어. 김과장이랑 손차장이랑 불륜이었나봐."
박계장- "김과장 마누라 떳어."
박계장은 왠지 신나보인다.
동희, 별로 상관하고 싶지 않은 듯...
관조하는 느낌으로 그냥 자리에 앉는다.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헤어지나요?]
[사랑했던 건 되게 아름다운데...
그 끝은 왜 이렇게 추해지는 걸까요?]
[줬던 사랑이 아까워서?]
[줬던 사랑을 돌려받으려고?]
[사람 마음, 마음대로 안되는건데..]
[단지, 자기 혼자 고통당하기 싫다...그런 건가요?]
[사랑한다고 열백번 얘기해도..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 끝나는게 연인관계라더니..]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거죠..]
[우연히 만나서]
[우연히 사랑하고.]
[우연히 헤어지고.]
[인생 자체가 그냥 우연의 과정인거죠.]
[어떤 의미 같은 건 없어요.]
싹싹 비는 김과장.
결국 실신한 애엄마.
직원들- "사모님!!!"
김과장- "여보!!!!"
김과장, 놀란 마음으로 애엄마를 업고서는 밖으로 뛰쳐나가면
그런 김과장을 바라보는 손차장의 야속하다는 눈빛.
사람들, 난장판이 된 은행 안을 천천히 치우고 있다.
잡지들을 정리하고..점점 평소 모습을 찾아가는 은행 안이다.
시내 거리.
차들로 부적부적한 모습이다.
택시 기사- "아가씨, 전화온거 아니에요?"
"여보세요? 그런데요.. 누구세요?"
횟집.
날름 날름 잘도 집어먹는 효선.
동희- "저기."
"오늘은 이거 니가 계산할래? "
"..응?"
"맨날 내가 샀었잖아. 오늘은 니가 좀 사."
"...이걸?"
"어. 싫으니?"
"..아...아냐...알았어 내가 살게."
"그래. 그럼 잘 먹을게."
동희, 한 점 집어먹는다.
표정이 좋지 않은 효선이다.
술집.
안으로 들어오는 영.
"아! 영이씨!"
전화온 사람이 민차장이였나 보다.
저 멀리서 버스가 오면
효선,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기.. 나 몸이 좀 안좋은거 같은데."
"아까 먹은게 잘못됐나봐.
몸이 좀 안좋네."
정말로 식은땀을 흘리며 상태가 안 좋아보인다.
"..너 집에 데려다 줘야 되는데. 어떡하냐."
기분이 상한 듯하다.
"..갈게."
그대로 버스를 타고 가버리는 효선이다.
"난 영이씨가 해외지점에 관심있는줄 몰랐는데."
"..그냥. 아직은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아.. 나가는거 좋죠."
"영이씨 정도면 나가서 인기 진짜 많을걸요?
걔네들이 동양인 여자 엄청 좋아하거든요."
민차장- "아! 진짜로~
관심있으시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민차장- "제가 도울일 있으면 제가 도울테니까."
침대에서 이불을 둘둘 말아 감싸고 있는 동희.
숨쉬기도 힘든 듯,
바짝 마른 입술에 계속해서 식은땀이 흐른다.
안되겠는지 억지로 일어나서는
책상이며 서랍들을 다 뒤지고 있다.
약을 찾는 듯, 약이란 약은 다 꺼내보지만,
원하는 약을 찾지 못한것 처럼 보인다.
화장실에서 토를 하고 있다.
화장실 바닥에 그대로 앉아 괴로워하고 있는 동희.
영- "처음부터 나빴던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제가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 날도 웃겨요. 어디서 표가 생겨서...
생전 그런데 가지도 않는데..."
"놀이공원있잖아요. 막 관람차있고 그런데.
김밥까지 싸갖고 거길 간거에요. "
"무서운걸 타네 마네 하다가..
대판 싸우고.."
영- "그때 걔가 뭐라고 그랬더라..?"
"처음부터 재미가 없다고 집에가자며
티격태격 했었는데.."
영- "걔가 뭐라고 하고 또 내가 뭐라고 그랬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하여튼 진짜 나쁜새끼에요.."
영- "이제와서 생각하면 내 정성이 아깝고.
내 시간이 아깝고."
"걔 일도 진짜 못하거든요. 일도 대충대충.
업무끝나고 계산해보면 맨날 안맞고."
"그 인간 월급도 계산 모자른 거 채우느라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을껄요?"
"그 는 민폐에요, 민폐.
존재 자체가."
한참을 신나게 얘기하다가 동희얘기만 하고있다는 걸 깨달은 영.
민차장도 말이 없다.
"여보세요.."
효선- "어! 오빠!"
"..너...어디야..?"
효선- "나 지금 친구들이랑 동대문왔어. 옷 사려고."
"저기...지금 내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그러는데..
잠깐만 와 줄수 있어..?"
주변이 시끄러운 듯, 동희의 얘기를 잘 듣지 못하는 효선.
대답이 없다.
"왜 그렇게 시끄러워..효선아.."
효선- "지금 여기 무슨 연예인 왔나봐, 애들 난리났어.
야야, 누구야?!
오빠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끊기는 전화.
"..야....어....."
직원- "저, 아까 일행이시던 여자분 화장실에 계셨죠?"
민차장- "...? 예."
직원을 따라가는 민차장.
웅성웅성 화장실 앞에 모여있는 여자들.
민차장, 여자들을 헤치고 들어가 안쪽에 대고 소리친다.
민차장- "영이씨! 영이씨! 괜찮아요?"
민차장- "영이씨! 정신차려요! 영이씨!"
영, 고개도 못 들고 벽에 쭈그려 앉아있다.
민차장, 걱정스러운 듯 앞에 같이 쭈그려 앉고.
민차장- "영이씨, 괜찮아요?"
민차장- "같이 집에가요. 데려다 줄게요."
민차장, 영을 일으켜세우려 하면.
축 늘어져 그대로 앉아 도리도리하는 영.
시간을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꽤나 늦은 시간이다.
그런 민차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영.
그대로 키스를 한다.
놀라는 민차장. 이내 자연스럽게 받아드린다.
어느새, 깊은 키스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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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구 진짜 ㅈ된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