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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나 타는, 재미없어 보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두 사람.
영, 핸드폰을 꺼내서 동희를 향한다.
영- "웃어봐. 사진 찍어줄게."
억지로 웃는 동희.
영이 사진을 찍으면 다시 무표정한 얼굴이 된다.
어색해 보이는 두사람이다.
비가 오는 탓인지 사람도 없고 황량한 느낌.
몇몇 놀이기구들은 운행을 멈춘 채 비를 맞고 있다.
도시락을 먹는 영과 동희.
"...맛 없어?"
동희, 마치 모래알을 씹듯 김밥 하나를 설겅거리며 씹고 있다.
"아냐. 맛있어."
영- "이것도 좀 먹어봐."
동희- "응. 맛있어."
대충 대답하는 동희다.
밖을 보면 비는 계속 오는데
"나 음료수 좀 사올게."
동희- "어."
그러거나 말거나 가만히 있는 동희다.
밖으로 나오는 영.
우산을 피고 걷는데
저도 모르게 푹 주저앉아버린다. 보면....엉엉 울고있는 영.
영의 울음소리가 빗소리에 감춰진다.
영이 오지 않으면 슬슬 이상해지는 동희.
전화도 받지 않는다.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가보는 동희.
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영아! 장영!!"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영을 찾고 있는 동희.
건너편 벤치에 영이 우산을 쓴 채 앉아있다.
"..너 뭐하냐?"
동희- "너 지금 뭐하는 거냐고."
영- "...나 갈게. 나 도저히 여기 너랑 못있겠어."
하고 일어나 가버리는 영.
동희- "너 거기 안서?!"
동희- "너 거기 안서?"
영이의 팔을 잡는데 영, 뿌리친다.
"야!!!!"
영이 못 들은 척 하면 뒤쫓아가서 영의 우산을 던저버리는 동희.
영- "아!"
보면, 동희가 뺏어버린 우산에 손을 다친 영.
피가 흐르고 있는 손이다.
놀라 손을 보려 잡아보는데 또 뿌리치는 영.
"너 도대체가 애가 왜 그래!!"
동희- "왜 그렇게 다 니 맘대로야!!"
"내가? 내가 내 맘대로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주고 있는데,
뭐가 내 맘대로라고!?"
영- "말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내가 또 잘못해서
옛날처럼 될까봐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내가 뭐가 내맘대로란 얘기야!!"
영- "너야 말로 솔직해져봐!"
"억지로 나와서 억지로 즐거운 척 하면서 사람 피 말리지 말고
처음부터 나오기 싫었다고 나랑 있는거
좋지도 않다고 솔직하게 말이라도 하라고!!!!!"
영- "...나 맨날 이러는거 알아?"
"옛날부터 지금까지 툭하면 사람 눈치보이게 해서
힘들게 하더니 결국, 결국 넌 변한거 하나도 없어!!!"
영-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야."
"나혼자서 어떻게 해볼라고 하는것도 지켰고
진짜..지긋지긋해..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고 그냥 말해..
내가 다 받아드리고 니 탓 하나도 안할테니까
그냥 지금 여기서 말해."
"..니가 말해."
"뭐?"
"헤어지자고 니가 하면 되지 왜 나한테 시키는데?"
동희- "야."
동희- "넌 뭐 변한줄 알아? 너야 말로 그대로야."
"나 만나서 힘들고 지친다 너혼자 애쓴다."
동희- "너 옛날에 하던 그 짓 똑같이 하고 있잖아!"
"너만 숨막히고 피말라?
나야말로 너랑 있으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동희- "나 다시 만난거 니가 후회하고 있을까봐!!
나 너랑 있으면 같이.."
"나 숨도 제대로 못쉬어!"
동희- "그런데 결국 너는 이렇게 니생각 밖에 안하잖아.
너 서운한거 너 힘든거.
너혼자 노력하고 발버둥치고 있는거!"
동희- "니 눈엔 너밖에 안보여?!"
"너만 힘들어?!
니 그 생각때문에 나야말로 미칠거같은거
그거 니 눈에 보이기는 하냐고!!!!"
동희- "..그니까 니가 얘기해."
"헤어지고 싶으면 이제 니가 말해.
나야말로 지긋지긋 하니까.."
"...너 나 사랑하기는해..?"
영- "..지금..이거 우리 사귀기는 하는거니..?"
터지는 눈물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영.
동희, 그런 영의 모습에 할 말을 잃은 듯...
멍하니 영을 보고만 있다.
혼자 앉아있는 영.
동희가 다가와 앉는다.
손에 무언가 가져오면 데일벤드다.
"나 생각났어."
.?
"저번에 왔을 때 싸웠던거."
영- "왜 싸웠는지 기억이 안났었잖아."
"아까...너랑 싸우는데....기억이 확 나더라."
"..알아. 나도 아까 기억났어."
"그때도 우리가 좋아서 만나는거냐고 물어봤었는데."
"내가 잘할게."
영- "..너 충분히 잘했어."
동희- "그래. 너도 나한테 진짜 잘했어."
"....맞아. 우리 둘 다 정말 열심히 했어."
"..많이 아파?"
"..괜찮아."
영,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어두컴컴했던 잿빛 하늘이 개이고 햇살이 밝게 빛난다.
영- "비 다 그쳤다."
동희- "그러네."
잠시 말없이 있는 두 사람.
"야. 우리 저거나 타고 갈래?"
저 멀리 롤러코스터가 운행을 시작하는게 보인다.
"..나 무서운 거 못 타잖아.."
동희- ".. 실은 나도 잘 못 타."
"그래도 왔으니까 한번 타보자.
안 무서운 것만 타면 재미없잖아."
영, 걱정스러운 듯 열차를 바라보면-
알았다는듯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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