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대전 초기 영국이 독일에게 분투 아닌 분투를 하고 있을때
히틀러는 절대 2개의 전선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지가 그렇게 자주 말을 해놓고는
영국이 아직 굴복도 안한 상태인데 러시아로 쳐들어 갑니다
1941년 6월22일 새벽에 시작한 이 침공은 1941년이 끝나기 전에 완료한다는게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군대는 무능하고 장비도 열악했지만
정말 무지무지하게 넓은 영토와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오는 인구수
10월에 오는 장마 그리고 모든게 얼어붙는 겨울로 독일을 어떻게든 막아냅니다
이런 독소전쟁을 가장 반긴 인물은

당시 영국 수상 처칠이었고
어떻게든 러시아가 독일과 오래도록 전쟁을 유지해주길 바랬고
그래서 나온게 자기들도 미국에게 받고 있던 혜택
렌드리스(Lend Lease) 무기대여법이란 이름으로 러시아에게 무기및 장비를 공급했고
미국도 참전하게 되면서 영국은 물론 러시아에 렌드리스로 엄청난 무기와 장비.물품등을 공급합니다
2차대전동안 영국.미국에게 렌드리스로 받은 장비들에 대해서
러시아는 전쟁기간동안.전후에도 늘 같은 대답을 했는데
=장비를 받아서 쓰기는 했지만
그 무기나 장비들 없었어도 우리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이길수 있었다
받은 무기나 장비들의 양이 충분하지 않았고
무기나 장비들의 성능도 좋지 않아서 그리 도움이 안되었다
하지만 그런 장비라도 있어야 하니 더.더 더 달라 ..... 내놔!!=
2차대전중.전후 늘 러시아는 영국과 미국의 렌드리스로 온 무기들에 대한 악평을 공개적으로 합니다
2차대전중 돈도 당장 안받고
저렴한 가격에다가 외상으로 직접 물건까지 가져다 줬어도
러시아는 늘 무기에 대한 평가절하가 있었고
영국이나 미국도 그 평가절하에 대해 그려러니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전쟁때는 서로 바빴고
전쟁후에는 냉전시대로 상대방 없앨 생각만 가득합니다
그러다가 소련이 망하고 구소련의 문서들이 풀려지면서 평가가 달라집니다

먼저 영국의 마틸다전차
주무장이 40mm로 좀 약했지만 방어력이 장갑이 78mm로 독일군이 88mm고사포를 끌고와야 격파가 가능한 전차로
당시 적이었던 독일군도 3호.4호전차가 주력이라서 그나마 교전은 가능 했습니다
1941년에만 140여대 전쟁기간동안 900여대를 러시아에 보냅니다

또 다른 영국의 전차 발렌타인은 주무장이 40mm에 장갑이 65mm로
1941년에만 2백여대 전쟁기간동안 3천3백여대를 보내 줍니다
좀 전차들이 약한것이 아닌가 하시겠지만
2차대전 러시아 전차하면 T-34를 생각 하지만
사실 당시에는

T-60전차

BT전차(일본군에게만 효과있던 경전차)

T-26
이런 전차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대부분 경전차들이어서 37mm전차포에도 박살이 났고
그나마 숫자라도 늘 부족했는데
러시아는 있으나마나 했다던
이 마틸다전차는 모스크바 공방전때도 참가 해야 할만큼 전차 부족에 시달렸고
발렌타인 전차는 후에 공개된 자료에는
65mm의 방어력에 기동성이 좋고 무게가 가벼워 산악지역에서 사용하기 좋고
특히 고장을 모르는 전차로 유명해서
소모용으로 생각했던 영국에게 계속해서 발렌타인전차를 보내달라고 할정도로 신뢰감이 있었습니다'
영국은 특히 롬멜과 싸우던 아프리카전선과 일본군과 싸우던 아시아 전선이 있었는데
다들 전차 한대가 아쉬워서 본국에 전차.전차 노래를 불렀지만
이 전차들의 보급 1순위는 러시아였습니다

미국이 처음 보내준 전차는 M3경전차였고
무장이나 방어력이 좀 부족했지만 독일군도 다 전차가 있던 것도 아니였고
부족한 능력이라지만 이 전차를 1천3백대나 보내 줍니다
독일군도 모든 부대들이 전차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적진지나 보병.방어전을 할때 없는것보다는 휠씬 유리했고
기계적 신뢰성이나 편리성은 미국제답게 쓰기 좋았습니다

M3그랜트전차도 1천3백 여대를 보내줍니다
먼가 조금 어설퍼 보이기도 하는 이 전차는 그래도 당시 독일군 3.4호 전차는 무리없이 격파가 가능했습니다
세계역사상 최대의 전차전이라 불리는 쿠루스크전투때 그랜트전차까지 투입했다고 하니
그래도 없던것 보다는 나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M4A2 셔먼전차
셔먼전차중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M4A2는 대충 4천여대를 보냅니다
실제는 3천6백여대를 썼었습니다
T-34전차가 2차대전중 6만여대 생산 했다는데 4천여대면 얼마 안될수도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당시 러시아 소련의 군대 편제는
1개 군단이 규모로 보면 우리나라에 사단이랑 비슷합니다만
당시 러시아 기갑.기계화군단급의 전차 보유수가 평균 200-240여대 였습니다
셔먼전차만으로 15개의 기계화군단을 만들수가 있었습니다
셔먼은 러시아가 T-34를 가장 많이 생산 할때 보내줬기에
그리 필요 하지 않을수도 있었지만 러시아는 끊임없이 셔먼을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미군이나 영국군도 셔먼에 대한 불평이 많았기에 러시아에 보내면서 이것뿐이니 하는 심정이랄까
어차피 상대하는 적이 같으니 러시아도 셔먼에 대한 불만이 많을 거라 생각 합니다
나중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셔먼에 대한 평가가 다릅니다
=속도가 빨라서 적을 추격하기 좋고 작전에 유리하며 전술적인 능력이 좋다
75mm주포의 고폭탄 능력이 우수해서 적진지 제압등에 유리하다
방어력도 무난하며 고장이 잘 안나고 조종하기 쉬우며 편안한 주행을 한다
다만 높이가 높아 표적이 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셔먼은 75mm와 그 후에 76mm두가지로 보내는데
76mm전차포는 T-34/85 전차와 공격력에서 별차이를 못느꼈다는게 러시아군의 생각입니다
셔먼은 영국의 발렌타인 전차와 같이 편제를 모아서 운용을 많이 했는데
기계화군단을 보면 셔먼 110-120대 발렌타인 60-70대
이런식으로 편제가 된 부대는 대부분
친위사단.군단인 독일군으로 치면 SS부대처럼 나름 러시아에서 정예부대로 분류되는 부대로
가장 유명한 부대가 바로 제3친위 기계화군단인 -스탈린그라드 친위사단이 있고
이들은 전부 셔먼과 발렌타인 전차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자주포는 러시아제)
러시아는 (中)전차와 (重)전차의 구분이 있었는데
T-34.셔먼전차등이 中전차였고
IS2(스탈린2전차)는 重전차로 구분해서
中전차급은 일반적인 적전차나 진지 방어등을 하고
重전차급은 적전차중 티이거나 판터급의 重전차를 상대한다는 방식이어서
셔먼의 방어력이나 공격력에 별 불만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분의 이야기에는
T-43와 스탈린2로 이루어진 부대가 독일군과 먼저 교전하고
셔먼전차부대는 적전차부대를 마무리하거나 적이 후퇴시 추격할때 사용하기 위해 쓰였다고도 주장 합니다


독소전쟁중 나라를 구했다는 T-34전차는 주력전차로
6만대 이상 생산 독일군을 몰아내는 주역이었지만
평소 고장이 심하며 조종하기가 힘들고(조종수는 망치가 필수라는 말이 있었죠 )
거주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오래 타고 있으면 고통을 느낀다고....

영화 서부전선을 보면 T-34내부가 넓고 편안하게 보입니다
이건 영화를 찍다보니 그런건지 원래 잘몰랐었던지
원래는

T-34/76 내부
T-34/85로 바뀌면 포탑이 조금더 커져서 거주성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구조적으로 인간의 배려 따위는 그냥 무시하는 설계였습니다
결국 다르게 말하면 능력있거나 힘있는 부대는 셔먼이나 발렌타인 전차를 받아썼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과 영국이 보낸 전차의 숫자는 독일이 독소전쟁기간 러시아에 보낸 전차와 맞먹는 숫자라고 합니다
렌드리스로 미국이 전차만 보낸건 아닙니다
먼저

기관차만 천여대.그리고 기관차가 끌고 가는 화차는 1만1천여대.50만톤의 철도 레일을 보내줍니다
덕분에 러시아는 기관차,화차 생산을 전쟁내내 거의 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의 병력은 최대 1천1백만명이라고 하는데
미국이 보내준 전투화는 1천5백만 컬레로 그냥 다 신고 있었고
군복은 원래 미국이 원단을 보냈는데 공장이 부족하다고
이 군복마저 미국에서 다 생산해서 보내 줬습니다
식량으로 가서 독소전쟁내내 스탈린의 최대고민은 식량이었는데
전쟁초반에 독일에게 최대 곡창지역인 우크라이나를 빼앗기고도 버텨준건
그냥 미국과 캐나다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스팸통조림.전투식량.초콜렛.과일에 심지어 콜라까지 보내 줬습니다
당시 러시아군은 하루평균 적어도 최소 1kg의 식량을 각각 지급 받을수는 있었답니다
그리고 미국만이 가능한


스투루베이커 2.5톤 트럭
40만대를 보내줍니다
독일이 전쟁내내 생산한 군용트럭이 35만대라고 하는데
미국이 러시아에 보내준 2.5통 트럭만 40만대입니다
이 트럭들은

스탈린의 오르간이라 불리며 독일군에게 고통을 줬던 캬추샤로켓의 베이스로 많이도 개조를 하는데
당연히 신뢰성과 운행의 편리함때문입니다
기갑차량이나 트럭을 보내줬으니 당연히 기름도 보내줬는데
석유를 2백60만톤 가까이 보내주기도 했고
전투기엔진.알루미늄.항공유
야포.박격포.포탄.각종.기자재등 보낼수 있는건 다 보내 줬습니다

미국이 돈이 남아 돌아서 인심쓰듯이 러시아를 도와줬느냐
미국은 전쟁비용을 엄청나게 썼기에
당연히 엄청나게 부족했습니다
미드 퍼시픽에서는 명예훈장 받은 주인공을 전쟁비용 충당하는 채권팔이에 씁니다
미드 밴드오브브라더스도 처음과 중간에 부모님들에게 채권좀 사달라고 편지 쓰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화 아버지의이름으로 에서는 이오지마에서 성조기 꼽은 3명을 불러다가 또 채권팔이하러 다니게 합니다
전쟁비용이란건 아무리 많아도 누구나가 다 모자라니까요
이렇게 여러가지 많은 군수물자로 인해 러시아는 자신들의 무기에도 영향을 받았는데

고공에서 출력이 약해진다는 단점때문에 영.미군은 대지공격기로 쓰던
P-39코브라 전투기는 러시아 전투기 에이스 1-10위중에 6명이 이 전투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영국은 폭격기를 두고 전투하는라 고고도 전투가 대부분
미국은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를 잡는 저고도.고고도를 같이하는 전투인데 반해
러시아는 전차를 잡거나 호위하는 저고도전투가 대부분이라서
저고도에서는 출력과 속도가 별차이 없는 P-39코브라가 활약을 했고
특히 전투기 기수 앞부분에 37m기관포가 있었는데
30발뿐이었지만 스치면 바로 사망이라서
후에 미그15나 미그17에 37mm기관포가 달리는데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군복무 하신분들은 다 아시는 M2HB 12.7mm 일명 캘리버50
셔먼전차는 모두 이 M2HB 12.7mm기관총이 제식처럼 달려 있었는데
이 기관총이 적진지나 장갑차.보병에게 아주 무지막지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원레 러시아는 전차에 이런 무기는 달려있지는 않았는데
이 기관총의 영향으로
그후에 생산하는 전차들은

자체생산한 12.7mm 대공 기관총이 그냥 표준처럼 부착하게 됩니다

1945년 4월30일 독일 국회의사당에
미하일 예고로프와 멜리톤 칸타리아가 소련국기 적기를 박아 세웁니다
이런날이 오기까지 러시아 소련은 2천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기록하고
전국토가 전쟁터로 초토화되고 유린당했으며
살아남는사람도 군인이든 민간이든 전쟁을 위해 희생과 고통을 받았습니다
스탈린이나 소련(러시아)의 지도자들은
우리 힘만으로도 충분히 독일군을 몰아내고 이길수 있었다고 늘 주장했습니다
영국.미국의 렌드리스 무기들은 러시아군의 무기들에 10%정도라서
전쟁에 큰 도움이 안되었다고 늘 주장했고
2차대전후 전세계는 냉전시대가 되어 더 평가가 절하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영국.미국의 렌드리스가 없었어도 결국은 소련(러시아)이 이겼을거라고 합니다
다만
영국.미국의 렌드리스가 없었다면
러시아국민들은 얼마나 더 많이 죽고 얼마나 더 많은 고통을 받았을지 모를 일이며
그리고 결국 사진처럼 독일 국회의사당에 깃발을 꼽을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1945년이 아닌 46년 47년이 될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스탈린도 다른이들도 그 사실에 대해서는 함구합니다
영국과 미국 욕만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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