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옥상에서 이불을 터는 해영
자신을 주시하는 광수대 형사들
짐을 챙기고 옷을 갈아입은 해영
옥상을 주시하다 시선을 돌리는 형사
형사들의 눈을 피해 몰래 뒷문으로 나가는 해영
차수현의 차를 타는 해영
수현 : 계철 선배도 거기까지밖에 알아내지 못했어.
지속적으로 신경정신과를 다녔나봐.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렸을겁니다.
불면증이나 우울증 때문에 약을 처방받아야만 했을거에요.
신경정신과는 근처 세 곳이야.
하지만 거기까지야.
병원에 전화해봤는데 거기도 허위주소를 기재해놨어.
다음 예약도 잡지 않아서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고.
병원 근처일 겁니다.
다수의 사람들 특히나 다수의 남자들을 볼 때
두려움과 공포를 느낄거에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꺼릴겁니다.
파출소나 경찰서같은 공무원을 회피하는 마음도 강할겁니다.
자신이 노출되는 것도 꺼릴거에요.
원룸 지역이나 직장인들이 잠만 자고
출퇴근하는 동네 쪽을 수색해봐야해요.
신경정신과에 1년 정도의 주기로 한번씩 들려서 우울증 약을 사갔어요.
한달치 정도의 약으로 1년을 버텼다는 건
어느정도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이겨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했을거에요.
흩어져서 강혜승을 찾는 차수현,박해영
직업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속적으로 사람을 접촉하는 사무직은 아닐겁니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서 집중하는 일이 힘들거에요.
남자들을 자주 만나야 하는 직업도 아닐거고
전문적인 직업도, 기술을 가진 정도의 직업일거에요.
가급적 여성을 상대로 인간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급적 여성을 상대로..
저기...
강혜승 씨..?
네? 누구요?
강혜승 씨 아닌가요?
아닌데요.
아..
실례했습니다.
후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지만 무시하는 해영
계속 강혜승을 찾아다니는 박해영
골목을 지나가는 여자를 주시하는 해영
남자를 피해 가는 여자
강혜승 씨?
강혜승에게 다가가는 해영
.......
서울청 박해영 경위입니다.
뒷걸음질 치는 강혜승
99년 인주 사건 때문에 왔습니다.
난 할 말 없어요.
힘드신거 압니다.
잠깐이면 돼요.
오래 안 걸릴겁니다.
가세요.
난 할 말 없다구요.
박선우는 기억하시죠?
멈칫하는 강혜승
그때 진범으로 몰렸던 박선우가 내 친형입니다.
최소한 저한테는 해 줄 얘기가 있지 않나요?
.........
이 자리 불편하신거 압니다.
짧게 여쭤볼께요.
인주 사건의 주범이 박선우가 맞습니까?
.........
강혜승 씨?
선우는 날 진심으로 대해준 유일한 사람이였어요.
캔맥주를 따려는 강혜승
강혜승에게 다가가는 박선우
어떻게 매번 찾아오냐?
너 나 감시해?
그러는 너는 왜 매번 집을 나오는데?
선도부 놀이는 학교에서나 해.
선우 : 오늘은 집에 들어가.
그러다 사고 나.
혜승 : 잘난척 적당히 해라.
선우 : 잘난척이 아니라 너 걱정하는거야.
혜승 : 걱정해? 나를?
팔을 걷어 상처를 보여주는 강혜승
아빠란 사람이 술 먹고 해놓은거야.
온 집안이 하루종일 술 냄새에 쩔어있다고.
그런데도 내가 집에 가야돼?
.........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것처럼 나대지 마.
맥주캔을 빼앗는 선우
뭐하는거야!!
선우 : 술 냄새 싫다며.
계속 그러다 너 인생 망가져.
그래서 뭐.
집에 안 들어갈거면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지.
.........
내가 도와줄께.
니가 뭘 어떻게?
기초 지식 정도는 알아야 뭐라도 쉽게 배울거야.
이제부터 너 공부하는거 내가 봐줄께.
........
이래봬도 성적은 전교권이야.
........
날 진심으로 대해준건 선우 뿐이였어요.
강혜승을 보고 수군거리는 학생들
옥상으로 뛰어가는 강혜승
뛰어내리려는 강혜승을 잡는 박선우
놔.
이거 놔!!!!!!
혜승아..니 잘못 아니야.
..........
니 잘못 아니야.
너가 죽을 이유 하나도 없어.
그때 선우는 죽을 뻔한 나를 살려줬는데
난 그런 선우를 배신했어
너 쓸데없는 소리했다간
내 손에 먼저 죽을줄 알어. 알았어?
어차피 니 인생 니가 결정하는거야. 그치?
혜승아 현명하게 결정해.
..........
재한 :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그러는건데!!!
도대체 왜!!!!!
맞아요.
뭐....?
걔가 맞아요.
그때 난 너무 어렸고 무서웠어요.
그렇게 하면 모든게 끝난다고 해서
그저 빨리 모든걸 끝내고 인주를..
그 지옥같은 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
그럼 박선우에게 누명을 씌운
진짜 주범은 누구였죠?
..........
주범인 장태진을 보는 이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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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 여고생 사건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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