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볼 때면 왜인지 자꾸 가슴이 시큰거렸다
내 첫사랑도 아니건만 왜 자꾸 첫사랑처럼 구는건지
이제와, 나이 서른에 첫사랑이라니 참 웃긴 얘기다
비가 쏟아지던 그날 밤에 난 당신을 보았다
참. 이제는 상관없는 사람이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인데,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왜 이래야만 할까
누굴 위해서 그대를 모른척하고 내마음은 이리도 아파야 할까
그대의 마음에는 이미 누군가가 들어와 자리잡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굳이 그 비좁은 공간에 내가 앉을 곳이 조금이라도 있나 눈을 씻으며 찾아본다
앉아있을 공간조차 없단것을 깨달았을땐 서있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오래 서있으려면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들고 잠도 제대로 못자겠지만 그래도 그대 마음 안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게 어디야
그런데 그대는 그것 조차도, 내가 가만히 서있을 그 공간조차도 내주지 않는다
아 참 매정한사람.
너무도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차갑고 매정한 사람
그런 그대 문 앞에 난 오늘도 무릎꿇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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