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삼십대 중반 예비신부 이고, 저의 남자친구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 않아 편의상 남자친구라 칭하겠습니다.) 는 저보다 한살이 많습니다. 연애는 2년 6개월 정도 한것 같습니다.
지난주, 저의 남친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카페로 들어갔고 남자친구는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자기가 대머리 랍니다. 유전은 아니래요. 정말 충격적 이였어요. 남친은 항상 가발을 쓰고 겨울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에는 가발 위에 모자도 쓰고 다녔대요. 저는 정말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자를 자주 쓰고 다니길래 그냥 모자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라고만 생각했을 뿐입니다. 생일날이나 기념일에도 선물로 비싼 모자를 선물한 적도 있구요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 물으니 제가 떠나갈까봐 두려웠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결혼날짜도 잡고 예식장도 예약했으니 이젠 내가 말해봤자 못떠나겠지!'' 라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사실.. 못된거 아는데 TV에 나오는 대머리의 남자 연예인들을 보고 '저 사람들은 여자들이 많이 안좋아 하겠네.' , '저런 남자들에게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나라면 안사귈꺼야.' 라는 생각들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 예비신랑이 대머리 였다니....!
당장 결혼 없었던 일로 하고 헤어져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제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 여럿사람들이 ''넌 결혼 언제 할꺼니!'' 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전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 현명하고 슬기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m.pann.nate.com/talk/338961438?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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