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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분들이 연령대가 높으셔서
조언 구할겸 이곳에 글 적어요
저랑 남자친구 둘 다 연애하기
훨씬 전부터 알고지낸분의 딸이
골육종을 앓고있어서 이틀 전 병문안 다녀왔습니다
인사 드리고 잠시 병실 밖으로 나와서
남자친구랑 주변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핸드폰으로 게임 하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아, 암걸리겠네 진짜.' 이 말을 내뱉었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손으로 입 막고
뭐하는거냐고 작게 타박했는데
근처에 계시던 어머님이랑 아이가
그 말을 들은것 같더라구요
아기는 아직 어려서 무슨말인지 모르는 듯 했고,
어머님은 이쪽을 보고 계셨던건지
누가 들었을까 두리번 거리던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리고 한숨 한번 쉬시고
아이 손 잡고 병실로 들어가셨어요
저도 당황한지라 사과도 못드리고
그냥 그렇게 들어가셨어요..
바로 남자친구에게 여기 어딘지 모르냐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가 있냐
이렇게 화를 좀 냈는데 이거
그냥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이잖아 왜그래?
니가 암걸렸어? 이러더군요...
싸울 것 같아서 일단 1층으로 내려왔는데
남자친구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제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대요.
가족이나 친구가 암 투병중이면
몰라도 쌩판 남이 암 걸린건데
내가 왜 그 사람들 신경을 써야하냐면서
오히려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했어요
대화를 나눌 가치가 없다고 판단돼서
니 일 아니라고 말 막하지 마라.
넌 지금 ㅇㅇ언니(위에 쓴 지인)한테
미안한줄도 모르겠지 인간 덜 된 놈아
이러고 자리 떴어요. 그리고 연락 일절 안하다가
오늘 아침부터 헤어지네 어쩌네 하는중이에요
지인분께도 말 안하고 병원 나와서
무엇때문에 나왔다 말을 해야하는데
너무너무 죄송해서 사실대로 얘기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동생핑계댔어요.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그때 보자고 했구요..
헤어지는게 맞겠죠? 스트레스 받아서 일에 집중도 안돼요..
- ㅇㅇ 2017.10.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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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번 양보해서 입에 붙어 자기도 모르게 내뱉을수는
- 있다해도 뭐가 잘못된건지는 바로 알아차렸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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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의 가치도 없음... 그게 사람새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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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ㅇㅇ 2017.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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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 언어도 폭력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인데...
그리고 저는 평소 저런 단어 사용하는 것 - 또한 좀 그렇습니다... 좋은 말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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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10.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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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지는게 낫겠죠가 아니라 무조건 헤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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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2017.10.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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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그래..스트레스가 암의 적이긴하지..
- 요즘 같이 스트레스 미친듯이 받는 시대에 암걸릴거 같다
- 쓸수있지..근데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미이
- 장례식장가서 아 죽겄다 죽고싶어 하는거랑 뭐가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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