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님 소개팅 안 하실래요?"안 돼..ㅠㅠ"아 글쎄요..""아 저기 사무관님! 지난번에 저희가 만났던 게국지집 있잖아요~홍보글 써봤는데 한 번 봐주세요."."두 분이 따로 만나셨어여????""아니 뭐..꼭 그런 건 아니구..""그때 근처 벚꽃길에서 자전거 탔던거 좋았잖아요~그래서 주변 관광추천지까지 곁들여봤는데..ㅎㅎ"...."저 몰래 썸 타시는 거예요 두 분????""네에?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아닙니다. 세종시가 좁아서 우연히 마주친 것 뿐입니다.""아유~~~그렇지~~~사무관님이 작가님같은 스타일 좋아할리가 없지!"단칼심남땜에 베이겠소 수지햏ㅜㅜ틀린 말은 아니긴하오..하지만 짝사랑 서글프구랴ㅜㅜ회의 끝나고 조용히 심호흡하는 수지큰 용기를 내고 있다오"저기 사무관님..""제가 자전거를 사려고 하는데요..추천 좀..해주시겠어요..?"눈치를 보오적막이 흐르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아..죄송해요. 바쁘실텐데 그냥 인터넷으로 알아볼게요!""그럼 퇴근하고 제 단골 자전거가게에서 뵙죠."수지도 심쿵 쇟도 심쿵"기왕 보면서 설명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포스트잇에 가게 이름 적고 붙여주고 있소ㅋㅋ"예?""괜찮으시죠?""그럼요. 물론이죠.""그럼 이따 여기서 뵐게요."끄아악꺄~~~~~~~~~~~~~당장이라도 하늘 날 것 같은 수지ㅋㅋㅋㅋㅋㅋㅋ오늘 잔치요굉장히 세심하게 골라주고 있소ㅋㅋ든든하오^^기어 변속이 뭐가 어떻고..여성용이 어떻고..전문용어 막 나오오들리지 않소..또 뽈인럽했을 뿌니오..☆어느날 사무관햏은 수지가 옛날에 썼던 소설을 우연히 읽게 되오"백수지 작가님!"어.......? 드디어 심남이 수지를 풀네임으로 불렀소ㅋㅋㅋ"왜 그러세요?""아니 저..제 이름을 부르신 게..처음이라서..""아..그랬나요."머쓱한지 긁적긁적"회의시간 되려면 아직 시간 남았는데.""잠깐 저랑 차 한 잔 하실래요?"세상에......이게 웬일이오"네.....""가시죠."두 번 가오 세 번 가오........"사인해 주세요.""어..이건..""작가님이 쓰신 책 맞죠. 우연히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뚝딱 다 읽었다니까요."역시 사람은 본업을 잘해야하오ㅋㅋ수지의 매력이 여기서 나오는구랴"평소 모습 보면 차분해 보이셔서 이렇게 재밌는 글 쓸 수 있는지 몰랐는데..보면 매번 반전 있으신 것 같아요. 전에 자전거 탔을 때도 그렇고."행복하오ㅋㅋ"얼른 사인해 주세요."사인은 처음이라며 손 떨면서 적소ㅎㅎ 자기가 쓴 글에 첫사인 하면서 심남한테 주는 거 되게 특별할 것 같솨..."이야~~~~~크....""작가님 다음 작품 나오면 저한테 꼭 알려주세요. 그 때 또 사인 받아도 되죠?""네에! 물론이죠!!!""이야~이거 가보로 남겨야겠다.""사진도 잘 나왔네요.""아..포토샵..""아..포토샵.""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ㅋㅋ""마..많이는 안 했어요.."어쭈 장난도 치오 이젠ㅋㅋ껄껄 더해보시오^^분위기 좋솨^^도서관에 간 수지쓰"백..작가님?"헠..!!!!수지-안녕하세요..사무관-책 보러 오셨나봐요"작..품에 필요한 책이 있어서요ㅎㅎ""아..""사무관님은 어쩐일로..""전 요즘 소설이 땡기더라고요. 백작가님 소설 읽은 뒤로 더욱.""아..."타이밍 좋고 분위기 좋소ㅋㅋㅋ타닥타닥 키보드 두드리지만화면은 안 본지 오래요앞에 심남이 있쟈나요'상우씨 완전 멋져요 지적이기까지해요 꺄아~~~~~'라고 수지의 무의식이 자동타이핑하고 있소ㅋㅋㅋㅋㅋㅋㅋ눈 마주쳤솨눈 깔고황급히 백스페이스그 사이 없어진 심남어디가셨지..ㅠㅠ엄마 전화 받는 사이에 다시 보니심남이 수지 글 보고 있소 ㅋㅋ뒷짐에 커피 두 캔 쥔 것 좀 보시오 저거 사러 갔다왔나보오"안 돼여어!!!!!!!!"깜놀"미안해요 나 때문에..커피 가져다주다가 보이길래 궁금해서..""아니에요~ㅎㅎ""잠깐 봤는데 진짜 재밌던데요?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소설보다 훨씬 재밌어요. 뒷 얘기가 궁금하더라구요."헤헤..작품 완성 되면 자기한테 첫번째로 보여줄 수 있냐고 하오.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고 모니터링 해주겠다고ㅋㅋ"물론이죠!!!!"마냥 행복한 수지요ㅋㅋ커피 전달심남 몰래 쳐다보기 1등인 수지눈마주치면안 본 척도 1등이오ㅋㅋㅋㅋ이럴 땐 태워달라고 하면 되나...? 차마 입이 안 떨어지오ㅜㅜ"아...아.....""안녕히 가세요...."으씨....ㅠㅠㅠㅠㅠㅠ"작가님.""집까지 태워다 드릴게요."그라치!!!!!!!!!!"예?"그리하여 심남의 조수석에도 타게 된 수지쓰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대영이 얘기가 나왔는데ㅋㅋ"같이 조기축구회 하는데 멤버들을 다 자기 고객으로 만들더라니까요. 진~짜 타고난 새끼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ㄲ...?"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 없어진 사무관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맞아요 그 시끼가 그른 시끼예요~ㅋㅋㅋㅋ어릴 때랑 변한 게 하나도 없어요ㅋㅋㅋ"의외의 반응에 놀라는 사무관ㅋㅋㅋㅋ둘이 막 어른들이 쓰는 신기한 욕 얘기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집까지 가오ㅋㅋㅋㅋㅋㅋ쿵짝이 잘 맞숴ㅋㅋ얼마 뒤 사무관이 많이 아파서 수지가 경비실에 죽이랑 약을 맡겨놓소근데 사무관 예전 소개팅녀가 자기가 갖다놓은거라고 뻥친거요대영이가 그거 해명해주다가 실수로 수지가 형 좋아한다고 말해버린다오"그거 그 여자가 두고 간 거 아니야. 수지가 두고 간 거라고.""백작가님이 왜?""그거야 형 좋아하니까!""뭐?"아씨...."기왕 이렇게 된 거 형은 어떻게 생각해, 수지?""뭘 어떻게 생각해. 그냥 같이 일하는 작가님이지."철갑을 휘두른 심남햏.....ㅠㅠ"그럼 이제 같이 일하는 사람 말고 이성으로서 생각해봐.""됐어. 얌마..너 나 몰라? 이 세종시에선 어떤 구설수에도 휘말리지 않으려고 엄청 조심하는 거.그런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썸이고 연애고..그런 거 할 것 같아?"수지...고백하기도 전에 차이는구랴..흡 ㅠㅠㅠㅠㅠㅠ"니 말 안 들은 걸로 할테니까 너도 얘기 안 한 걸로 해. 알았지?""형..수지가 형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무슨..사적인 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인데..""아니 근데 반응이 왜 그래? 누가 짝사랑 한다는데 놀라거나 흥분하거나 좋아하지도 않고..예전에 이런 일 많이 있었나봐?""그냥 뭐.."부정 안 하옼ㅋㅋㅋㅋ"저..죽은 입에 맞으셨어요?""아..작가님이 주신 거였군요. 잘 먹었습니다.""헤헤..몸은 괜찮으세요?""네."수지는 대화를 더 이어가고싶은데 오늘따라 단칼인 심남이오다시 전처럼 벽이 생겼소ㅜㅜ수지쓰ㅜㅜ심남이 자기 맘을 다 알았다는걸 수지햏도 알게 되오심남과 잘 되고 싶어서 매일 운동하고 1일1식 했는데 이젠 막 먹기 시작하오ㅜ다이어트 약도 다 버리오청사에도 일 있을 때만 가겠다고 전화하오 이제 사무관햏 얼굴 못보겠어서예ㅜㅜ"뭐야 니 술 마셨냐?"실연의 상처로 술 퍼마신 수지에게서 전화가 와쏘...."줘봐."폰 가져가는 사무관햏"백작가님. 저 이상웁니다. 드릴 말씀이..""예? 여보세요..백작가님. 여보세요?"대영인 줄 알고 막 주정부리고 그냥 끊는 수지쓰홀로 앉아있소대영이대신 사무관이 나갔구랴다짜고자 뒷덜미 잡소 ㅋㅋㅋㅋㅋㅋㅋㅋ대영인 줄 알고 막 뭐라고 하오ㅋㅋㅋㅋ니가 뭔데 그걸 상우씨한테 말했냐는둥훅 날리고 난리났솨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남쓰 빵 터지옼ㅋㅋㅋ쇟이라면 폰으로 찍어서 두고두고 놀릴 것 같소만"나 진짜 웃긴 년이야~~~그치? 혼자 북 치고 장난치고.."계속 대영이로 착각하고서 서럽게 술술 털어놓는 수지사무관은 조용히 듣기만 하오"무의식중에 처음부터 잘 안 되리라는 걸 나도 알았나봐..그러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티 안 내려구 애쓰면서 몰래 좋아했지..결국에는 내가 상처 받으리라는 걸 알고 방어한 거지..""내가 워낙에 그런 쪽으로는 민감하잖아.내가 살면서 하도 상처를 많이 받아서..다시 뚱뚱해지면..심장에도 살이 쪄서 덜 아프려나.."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얘기하오..쇟 이때 눈물날 뻔 했솨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괜찮아요..?""어..!"ㅜㅜㅜㅜㅜㅜ그리고 다음날벨이 울리오 띵동ㅇ띵동대영이 올거라서 현관문을 열어놨소근데 들어오는 사람은..심남쓰..!!!!!!!!!"...................내가 술이 덜 깼나....""아..""이걸 안 돌려드렸더라고요. 죽 주신 답례로 해장국 담아왔어요.".............허엌!!!!!!!!!!!!웃는 사무관햏ㅋㅋㅇ으아아아아아닼러ㅐ댜럳래ㅑㄹㄷ래ㅑㄷ"들어오세요..."쭈굴쭈굴하오ㅋㅋㅋㅋ"저 이거.""감사합니다...""저 근데..제가 술 먹은 건 어떻게 아시고...""아 이거 완전 실망이네. 진짜 기억 안 나세요?""...예..?""어 진짜 안 나나보네..어제 저한테 엄~청 실수하셨는데. 어제 저 막 때리셨어요. 머리끄댕이 잡고.".제가요.....?끄덕끄덕에이....맞는뎁..."허어엌!!!!!!!!!!!!!!!!!!!!!!!! 진짜요??????"미쳐...."그러니까 앞으로 저한테,""잘해주셔야 됩니다. 사귀면서.""예?"막 대영이도 왔구랴 수지 속 안 좋다해서 약 사왔소ㅜㅠ"우리.""만나봐요." 좋소만.....?여기까지가 최근 이야기라오ㅋㅋ예고 보니 손 잡고 데이트하고 난리났더오...^^껄껄이제 대영이도 슬슬 수지한테 맘 가면 삼각관계 될 것 같솨ㅋㅋ되겠..지라..?행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