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89954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00
이 글은 8년 전 (2017/12/09) 게시물이에요

https://thebillfold.com/a-story-of-a-fuck-off-fund-648401263659#.qyrs6vfn3

스펙업 리플에서 어느 냔이 추천해준 칼럼임. 너무 감명깊어서 영어 비전공자이지만 발번역을 해보았음. 솔직히 20대~30대냔들한테 노후 얘기해봤자 너무 먼 얘기고, "어차피 그때 국민연금은 다 없어질 건데" "그냥 죽을래"란 반응도 봐서.
너무 길어서 못읽겠다, 뭐 번역이 이러냐...하는 냔들을 위해 한 마디로 줄이자면,
"회사가, 애인이, 가족이, ㅈ같이 굴 때 박차고 나올 자유를 얻기 위해서 돈은 꼭 필요하다" >
(사족이지만, 쉽게 직장 그만두고, 애인하고 끝내라는 얘기가 아닌 거 알지? ㅈ같아서 스트레스로 병 났지만, 먹고 살기 힘드니 계속 다닌다. 이런 얘기 많잖아.)

===========
당신은 대학을 졸업했고 성숙한 여성이다. 티나 페이(당당한 독설 개그로 유명한 미국의 여성 코미디언)는 당신의 영웅이고 비욘세 노래는 당신에게 복음이다.

당신은 당신을 어떻게 케어할지 잘 안다. 당신은 자기 방어를 배웠다. 만약 어떤 남자가 당신을 친다면, 당신은 그 남자의 눈이 돌아가도록 팰 것이다. 당신은 "매드 맨"(회사 배경으로 한 유명 미드)을 봤고, 만약 누가 당신에게 회사에서 성희롱을 하면, 그에게 "꺼져버려"라고 하면서 면전에 커피를 부어버리고, 양손으로 를 날리면서 문으로 걸어 나갈 거다.

당신은 이제 첫번째 인턴 자리를 구했다. 그리고 첫번째 신용카드를 받았다. 노드스트롬(미국의 유명 백화점)으로 가서 자축하면서 멋진 검은 가죽 스커트와 그에 어울리는 하이힐을 산다. 당신의 차는? 그건 대학생한테나 어울리는 차잖아. 리스를 해서 낡은 시빅(준중형 차)에서 최신형 어코드(중형차, 소나타급)로 바꿨다.

당신은 처음으로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청구서를 받고, 그 금액을 확인한다.

당신의 삶은 "젊은 프로"가 써 있는 사진과 같다. 당신과 당신의 직장 동료는 사무실 건너편에 있는 바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곳의 칵테일은 꽤나 비싸다.

대학시절 남자친구는 꽤 진지하게 군다. 당신은 그의 집으로 이사해서 당신이 처음으로 장만한 커피 테이블을 늘어놓는다. 이케아에서 지른 금액은 당신의 새 카드 청구서 청구액의 반이나 된다.

당신은 인턴을 끝내고 취직했다. 당신은 최소결제방식으로 바꾸고 이틀치 식료품과 주유를 하느라 카드한도를 꽉 채웠다.

당신의 은행 앱은 업그레이드되어 당신의 잔고를 보여준다. 반짝거리는 노드스트롬 백화점 카드는 정말 위급할 때만 쓸 수 있고, 당신은 7천달러의 빚이 있다.

당신의 남자친구는 월세를 잠깐 내달라고 한다. 당신은 몇달 후에 취직을 할 거지만, 빚이 많다. 당신의 첫 월급은 꽉 막혀 있는 폐에 숨통을 터주는 공기 한 줄기와 같다.

당신의 멋진 새 상사는 그의 사무실로 당신을 불러서 애들 사진을 보여준다. 그는 자기 아들에 대해서 농담을 하고, 당신은 웃는다. 그는 당신의 팔에 자기 손을 올리고 잠깐 꽉 쥔다. 당신의 미소는 사라진다.

당신은 반반 내기로 한 공과금을 늦게 내서 50불의 연체료를 내게 됐다. 당신의 남자친구는 왜 그렇게 멍청하냐고 한다. "나는 바보가 아냐"라고 당신은 말한다. 당신은 바보가 아니지만, 다신 통장의 잔고 관리는 못 하고 있다.

당신은 직장 내에서 인맥 관리도 해야 하고, 칠면조 샌드위치 먹기도 지겨우니까 PF창(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에 가자고 하는 새 직장 동료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누가 더 낼까? 당신은 남들이 당신을 "유능하고 멋진 젊은 여성"으로 봐 주게 하고 싶어서 당신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홀터 드레스를 산다. 당신의 상사는 그 드레스를 입으니 멋져 보인다고 하면서 빙글빙글 돌아보라고 한다.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니까, 당신은 돈다.

당신의 남자친구는 당신이 그 드레스에 얼마 줬냐고 말하고, 그거 입으니 통통해 보인다고 한다. 당신은 욕실에 가서 문을 잠그고, 남자친구는 문을 두드리지만 당신을 그가 좀 상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잠든 후, 당신은 크레이그리스트(음...중고나라와 직방 합쳐놓은 거 같은 미국의 사이트)를 검색해서 방을 알아보지만, 월세가 엄청 오른 걸 확인하고는 인터넷 검색 기록을 지우고 잠이 든다.

몇주 지나서, 당신의 상사는 사무실에 당신을 불렀고 단 둘만 있다. 당신 뒤로 걸어가서는, 너무 바싹 붙어 서 있따. 그의 숨소리는 당신의 목을 간지럽힌다. 그의 손은 당신의 치마를 올린다. 당신은 움찔한다. 그는 "미안. 난 말이지..."라고 말한다.

딩신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안다.다만 당신은 그걸 안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당신은 그에게 "꺼져"라고 말하지 못했다. 당신은 은행에 159불밖에 없고, 차 리스료도 내야 하고, 카드 대금은 한도를 꽉 채웠고, 당신의 아빠한테 대출을 한번 더 갚아달라고 하기 전에 죽어버릴 거다. 모든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난 이 직업이 필요해" >

"괜찮아"라고 내면의 목소리가 말한다. "그냥 잊어버려" 당신은 상사 사무실을 나오고, 사무실의 절반쯤 되는 여자 동료들에게 물어본 후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당신과 같은 비밀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된다.

아파트에서, 당신의 절친한 남사친이 전화한다. 당신이 전화를 끊은 후, 당신의 남자친구가 얼마나 남사친과 통화하면서 웃어제꼈는지, 얼마나 꼬리쳤는지 그와 19껒이라도 할 기세였다고 말한다. 당신은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 당신은 자리를 떠나려고 하지만, 그는 당신을 막아선다. 당신은 그를 지나쳐 가려고 하지만, 그는 당신의 손목을 잡고 눈을 바라보지만 당신은 그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그는 당신을 세게 밀쳐서 당신은 커피 테이블 위로 세게 넘어진다.

그는 울면서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당신은 그날 밤은 남자친구 집에서 같은 침대를 쓴다. 당신은 어둠을 빤히 바라보며 남자친구 집을 나갈 돈을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 본다. 그는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건 사고였고, 이번 딱 한번뿐이었잖아 라고 당신 자신을 납득시키는 게 당신 빚이나 돈을 생각하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 다음번엔 당신은 남자친구와 같이 외출할 거고, 그의 팔은 당신의 어깨를 감쌀 거다. 그리고 당신은 다른 여자들을 볼 때 그들의 긴 소매 밑의 손가락만한 크기의 멍을 상상할 거다.(그들도 데이트폭력의 희생자면서 참고 살 수 있다는 얘기)

자, 이 이야기가 역겨우면 앞으로 돌아가서, 당신의 이야기를 다시 써 보자.

만약에 어떤 남자가 당신을 때린다면, 누가 당신을 성희롱한다면, 당신은 "꺼져버려"라고 말하기 위해서 "까라 펀드"를 적립해놔야 된다.

당신이 가난뱅이 대학생처럼 산다고 생각해보자. 몇십년 연식이 되고 앞이 망가진 시빅을 몰고 다니고, 벼룩시장에서 산 옷을 입고. 당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지만, 토요일에 웨이트레스 일을 한다. 당신은 개러지 세일(개인 벼룩시장)에서 커피 테이블을 산다. 힘들 거다. 당신의 학자금 대출이 짜증나지만, 당신은 여자친구들과 타코 트럭에서 산 음식으로 홈파티를 한다.

당신은 "까라 펀드"를 천불, 2천불, 3천불 모으고 6개월을 아무 도움없이 살 생활비를 모았다. 당신의 상사가 당신보고 "멋지네, 한바퀴 돌아봐"하면 "당신이 제 전문가로서의 도움을 필요하지 않다면 제 자리로 돌아가도 될까요?"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의 남자친구가 당신보고 멍청하다고 한다면 "다시 나보고 멍청하다고 했다간 나가버릴 거야. 그리고 나가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상사가 당신을 만지려고 든다면 "꺼져, 찌질아"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은 쌍를 날리며 문을 걸어나갈 거다. 시스템이 당신을 보호해주든 아니든, 당신은 당신을 혼자 돌볼 수 있다.

당신의 남자친구가 문을 막아서고, 손목을 잡는 행위가 위험해 보이면 당신은 그날밤 "까, 미아"라는 포스트잇을 남기고 떠날 수 있다. 당신은 멋진 호텔에서 룸서비스 샴페인을 마시면서 아파트를 알아보고 틴더(데이팅 앱)을 클릭한다.

"까라 펀드"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당신이 더 멋진 새 직장을 구하면, 그때 더 멋진 까만 가죽 스커트를 사고, 멋진 컨버터블 차로 바꾸고, 절친하고 다음 여름에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라.

이게 훨씬 나은 얘기다.
그리고 아무도 당신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던 얘기다.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이제는 내가 형이라며 문빈에게 선물준 윤산하.jpg
1:56 l 조회 213
접시에 덜어 먹는다 vs 반찬통째로 먹는다
1:47 l 조회 476
1월 28일 개봉하는 영화 하우스메이드
1:30 l 조회 94
나한테 시집와라는 너무 수동적인듯 내가 너에게로 장가를 간다1
1:28 l 조회 2517 l 추천 1
구리시, 동창회와 팬클럽의 따뜻한 나눔 활동에 감사 표해 (+방석위 NCT 도영 달글 도영단)
1:24 l 조회 13
자이언트 댕댕이 시츄🐶.jpg
1:21 l 조회 1000
아니 엄마가 전화해서 갑자기 우는거임
1:19 l 조회 561
드라마에서 비자금 100억 얘기 나오는데 차은우 생각나더라
1:12 l 조회 700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영화의 배드신 장면.gif3
1:11 l 조회 4568
신입시절 비에게 JYP가 해준 조언
1:09 l 조회 522
아들 두쫀쿠 몰래 먹고 초코파이 넣은 아빠8
1:09 l 조회 5417
8년을 좋아해줬는데 얼굴 몰랐던 팬을 바로 알아보는 한소희
1:07 l 조회 1286
젊은 시절 ㄹㅇ 천'박•이 재질로 생긴 베니시오 델 토로
0:57 l 조회 1108
모르는 사람 냅다 공주님 턴 시키기
0:46 l 조회 577
너네는 만약에 친구가 자기집오라해서 갔는데1
0:23 l 조회 3848
[사내뷰공업] 개빡치는 회사에서 무안주는 화법 쓰는 사람18
0:17 l 조회 14315 l 추천 1
차은우 진짜 세금 내기 싫은가봄45
0:10 l 조회 26855 l 추천 11
도넘은 두바이 쫀득 시리즈 (식욕감퇴주의)8
0:08 l 조회 10789
집에서는 요리 잘 안 하는 셰프들.jpg
0:06 l 조회 823
한식상차림 하시지만 빵과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딘딘 어머니
01.26 23:45 l 조회 3395 l 추천 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