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최종화 :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2)
동생의 빈소를 홀로 지키고 있는 진명.
진명 - "어떻게 왔어?"
지원 - "마을버스 타고 회관 앞에 내려서 760번
타니까 한 번에,"
지원이 팔을 치는 예은이 ㅋㅋ
예은 - "당연히 와야지."
지원 - "아.."
진명 - "들어와."
앞장선 은재가 가방을 내려놓자 다들 우르르 내려놓는 하메들ㅋㅋㅋ
은재 따라 졸졸졸
괜히 꽃 한 번 정리하는 이나 ㅋㅋ
절하려다가 십자가 보고 자세 바꾸는 은쟄ㅋㅋㅋㅋ
다시 올라오는 중
웃음 터진 진명ㅋㅋ
필사적으로 웃음 참고 있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웃음 터진 하메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은 - "아, 눈물나 ㅋㅋㅋㅋㅋㅋㅋ"
은재 - "미안해요, 웃어서."
진명 - "나도 웃었는데 뭘."
예은 - "아, 너 때문에 이게 뭐냐."
지원 - "내가 뭐. 너 땀난다."
예은 - "아, 너무 웃어서 그래."
이나 - "우리 미쳤다고 생각할거야."
은재 - "이상해요, 상황이 이런데도 웃긴걸 보면 웃음이 나요."
진명 - "그러게."
이나 - "엄마는?"
진명 - "오고 계셔."
진명 - "이제 가."
은재 - "벌써요?"
진명 - "여기 있어봐야 할 것도 없고 니들도 학교 가야하잖아."
예은 - "그래도..."
진명 - "난 진짜 괜찮아. 가 봐."
이나 - "갈게."
은재 - "먼저 가볼게요."
진명 - "가."
지원 - "선배. 그 날...그러니까 동생이 그렇게 된 날
선배 엄마가 안 그랬으면..."
진명 - "내가 했을거냐고? 아마도."
지원 - "왜?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한건데?
이제까지 가만히 있다가. 그게 혹시...나 때문인가 싶어서.
내가 귀신 본다고 거짓말 하는 바람에..."
진명 - "아, 그럴 수도 있겠다. 니가 귀신 얘기 하기 전까진
한 번도 생각 안해봤거든. 내 동생이 죽은걸까, 살아있는걸까.
그것만 생각했지 그 다음은 생각 못한거야.
내 동생 영혼은 어디 있을까, 어떤 기분일까,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랄까.
내가 만약에 수명이 입장이라면 어떻게 되길 바랬을까.
그러니까 난...고맙다, 거짓말 해줘서."
이나 - "윤 선배 동생 몇 살이랬지?"
은재 - "스물둘이요."
이나 - "그 사진이 몇 살 때였을까. 되게 어려보이더라."
이나 - "죽기엔 너무 어려보였어."
은재 - "좀 더 있다 올걸 그랬나봐요."
예은 - "그러게. 좀 더 있다 올걸 그랬나봐."
이나 - "가래잖아. 진짜로 혼자 있고 싶은건지도 모르고."
예은 - "그런가...나 같으면 혼자 있기 싫을 것 같은데.
윤 선배 엄마는 어떻게 될까?"
지원 - "집행유예쯤 될거라던데. 상황이 상황이니까.
더워?"
예은 - "아냐, 가려워서."
이나 - "근데 넌 이런 데 많이 와봤어? 잘 알더라."
은재 - "아빠 장례식 때 봤으니까요."
이나 - "아, 그렇겠구나."
지원 - "나 사실 아까 엄청 긴장했어."
이나 - "그치. 나두. 나도 엄청 긴장했어. 직접 아는 사람도 아닌데."
지원 - "그니까. 나 이번이 첫번째 장례식이야."
예은 - "나두."
지원 - "이런데도 여러 번 와보면 익숙해지겠지?"
이나 - "그렇겠지. 아는 사람 중에 죽는 사람도 많이 생길테고.
언젠간 우리도 죽을테고."
지원 - "그만해, 우울해. 아, 거참 더럽게,"
예은 - "안 덥다구!"
지원 - "더럽게 안 온다고, 버스."
예은 - "아."
진명 - "몇 시에 돌아가야돼요?"
엄마 - "5시...사진이 참 좋구나."
진명 - "네."
엄마 - "이것저것 혼자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진명 - "변호사 왜 안만나요?"
엄마 - "지은 죄만큼 벌 받고 싶어."
진명 - "엄마 죄가 뭔데요. 이럴거면 왜 그랬어요.
왜 했어요. 엄마 혹시 나 때문에...내가 할까봐,"
엄마 - "홀가분해. 내 죄는...내가 지금 너무 홀가분하다는거야.
자식 죽여놓고선 이러면 안되는데..."
재완 - "왜 말하지 않았어요?"
진명 - "그냥...장례식다운 장례식도 아닌데다가
좋은 일도 아니고. 말하기 좀 그랬어요."
재완 - "그래도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진명 - "신경쓰지마요. 아무한테도 말 안했으니까."
재완 - "...진명 씨한테 나는 아무나입니까?"
진명 - "내 말은,"
재완 - "진명 씨한테 나는 좀 더 특별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진명 씨 가끔 사람을 되게 쓸쓸하게 만들어요."
말을 마치고 일어서려는 재완의 손을 잡은 진명.
진명 - "미안해요. 사실은 나 요새 좀 이상해요.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길을 잃은 것 같은데...어디서 길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말없이 진명의 손을 잡아주는 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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