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다 르위스
(Judah Lewis)
[2001년생]











뒤늦게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데몰리션〉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두 배우가 주연이라 계속 미뤄두다가 생각난김에 DVD로 어제밤 만났습니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은 그동안 성장과 상처, 삶과 죽음의 관계 등을 담담하게 고찰해왔는데, 최근작 데몰리션〉은 전체적으로 보면 코멘터리가 플롯과 크게 밀착 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쇼트를 구성하는 리듬감과 제이크 질렌할의 재치있는 표현력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상처와 고통을 내면으로 관찰하는 시선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오미 왓츠는 내러티브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타이틀 롤이 아닌 배역(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교과서적으로 능숙하게 계산해서 절제하며 자연스러운 호흡을 형성해줍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 플롯의 중심인 질렌할에 몰입 돼 있을 관객에게 자신의 역할이 그렇듯 쉼터 같은 편안함을 제공해주고있죠.
그리고 유다 르위스라는 아역배우는 이 영화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유사 악동 캐릭터로 등장하는데요, 동나이대 아역들이 소화하기 힘든 (그리고 양식적으로 기능할 수도 있는)역할을 자신있게 몰입해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구현한 것에 저는 스스로 발견의 쾌감을 느꼈습니다. 명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나오미 왓츠와 인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면서 혼자 프레임에 잡힐 때와 같이 프레임에 잡힐 때의 차이를 만들어내기도하고 단선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어린나이에도 매력적으로 잘 구축해서 소화해줬네요. 스타일적인 부분 역시 감독과 의상 디자이너가 상의해가며 같이 만들어 나갔겠지만, 개성이 강한 히피스러운 룩에 어울리는 표정이나 제스쳐 그리고 말투 등을 구사했다는 측면에서도 앞으로 향후 배우로서의 모습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유다 르위스와 제이콥 트렘블레이. 이 아이들이 같은 아역배우 출신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가 그랬듯 개성있는 배우로 잘 성장해줬으면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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