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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8/1/21) 게시물이에요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고종황제어진(高宗皇帝御眞).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작자 미상 비단에 채색 162.5cm X 100cm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고종 어진전傳 채용신, 118.5×68.8cm, 비단에 색, 근대, 이홍근 기증, 국립중앙박물관.j

통천관(通天冠)을 쓰고 강사포(綱沙袍)를 입고 있는 고종말년의 모습을 담은 어진이다 1907년 순종과 순종비 윤씨와 가례당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





‘연전에 높은 구중궁궐에서 임금을 모실 적에, 나의 호를 바꾸어 내려주사 송구스러운 느낌 남아있네. 특히 ‘강’(江) 이름을 가리켜 깨끗한 경치로 허여하시고, 그대로 ‘석(石)’ 글자를 남겨 두어 절개가 굳다고 논하셨다. 남은 인생 어찌 시선(詩仙)의 취미를 본받겠는가? 노쇠함에 따라 성주(聖主:고종)의 은혜를 잊지 어렵도다. 지난 일 지금에 흘러간 물처럼 탄식 되는데, 종남산(終南山:남산) 빛은 저녁 구름에 어둡구나.’

석강이라는 호를 내린 고종을 그리워하며 읊은 것으로 석강실기(石江實記)에 수록된 채용신의 시이다.


어려서부터 즐겨 그림을 그린 석강은 15세가 되자 신묘한 경지에 들었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서 세필채색화에 뛰어난 재주를 보이며 22세때에 대원군의 초상화를 그렸다. 31세(1880)에는 13세 아래인 전주 이씨 용화(龍華)와 만혼해 5남 3녀를 두었다.


1886년에 37살의 늦은 나이에 무과(武科)에 합격하고 1891년 의금부도사, 1893년 부산진수군첨절제사가 되었다. 1900년 석강의 나이 51세에 시험을 거쳐 조석진(趙錫晉 1853~1920)과 함께 주관화사로 발탁돼 함경도 영흥 준원전(濬源殿)의 태조어진을 모사한다. 이때 공로로 칠곡부사(漆谷府使)에 임명됐다.


그해 8월 선원전 7실(七室)에 불이나 어진이 소실되자, 고종은 채용신을 다시 불러 태조 숙종 영조 정조 순조 익종 헌종의 어진을 모사케 했다. 1901년 고종 어진 제작을 마치고 그 해 9월 아버지의 상을 당해 장암(익산 왕궁 장암리)으로 돌아왔다.


석강은 1904년 12월에 탈상하자 정산군수에 임명되고, 가선대부(嘉善大夫) 종 2품으로 승진된다. 이때 최익현(崔益鉉)을 사사(師事)하게 되며, 이 만남을 계기로 최익현의 초상화를 제작하게 된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되자 1906년 정산군수를 끝으로 관원 생활을 접고 금마로 낙향했다. 이후 익산, 변산, 고부, 나주, 칠보 등지를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려 주었다.


61세(1910)에는 임병찬(林炳贊) 윤향식(尹恒植) 김직술(金直述) 김영상(金永相) 등 우국지사의 초상화를 그려 독립 정신을 고취하였다. 1911년에도 전우(田愚) 황현(黃玹) 등의 초상화를 그렸다. 65세(1914)에는 어진 제작에 참여한 기록 ‘봉명사기’(奉命寫記)를 썼다.

68세(1917)에는 일본 귀족들의 초청으로 총독부 관리 이토오 시로오(伊東四郞)가 안내하여 억지여행을 하게 된다. 이때 러일전쟁의 승전 장군인 노기 마레스케 (乃木希典) 대장의 초상을 비롯하여 오오쿠마 시게노부(大외重信) 백작상, 고토오 신페이(後藤新平) 등의 초상화을 그린다. 동경에서 영친왕을 만나 망국의 한을 나누고 고종어진을 전하기도 했다.


73세(1922)에 일제의 은사금을 거부하여 체포돼 군산형무소로 이감중 만경강 사창진에 빠져 자결하려던 일화를 소재로 김영상투수도(金永相投水圖)를 그렸다. 이어 최치원상(崔致遠像), 황희상(黃喜像)을 이모한다. 80세(1929)에 부인과 사별한 석강은 만년에 손자인 규영(奎榮)과 합작하기도 하였다. 채석강도화소(蔡石江圖畵所)라는 일종의 공방을 정읍에 차려 놓고 광고를 내면서 초상화를 주문 제작에 나섰다.


1941년 6월4일, 석강은 92세로 삶을 마감한다. 그의 묘소는 익산 왕궁면 장암리 채씨선산에 10대조 인필(仁弼)을 비롯해 조부 홍순, 부친 권영의 묘 근처에 안내판 하나 없이 쓸쓸히 자리하고 있다.

석강은 명예를 드날린 것은 관원보다 화가이다. 우국지사를 그림으로써 항일의식을 고취하고 전신사조(傳神寫照:정신을 화면에 투영하는 일)를 구현했다. 그는 ‘일호불사 변시타인’(一毫不似 便是他人:털끝 하나라도 같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다)이라는 한국 초상화의 명제를 지킨 화가였다.


[글·사진=하대성기자 ] /전북도민일보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최익현 초상

꼿꼿한 허리에 반듯한 옷차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기품이다.
가냘픈 몸매지만 다부지다. 군살도 없다.
눈매가 매섭기 그지없다.


채용신이 그린 이 그림은 최익현 초상(보물 제1510호)이다. 최익현(1833-1906)은 강직한 성품을 지닌 전통성리학자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단행 이후 항일척사운동에 앞장섰다. 을사조약 체결 후에는 의병활동을 전개하다 일제에 체포돼 대마도로 유배되고 단식중 사망했다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매천 황현 초상


황현(1833-1906)은 조선시대 선비다. 1910년,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자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얼마나 분하고 부끄러웠으면 그랬을까. 황현은 강하면서도 왠지 근심 어린 얼굴을 보면 그의 대쪽같은 삶이 그대로 느껴진다. 수염을 하나하나 전부 그렸다. 살갗의 작은 주름을 가는 붓으로 일일이 그렸다. 고화소 디지털카메라도 흉내 낼 수 없는 기법, 석지필법이다.

앉아 있는 돗자리 무늬도 조각하듯 하나하나 새겼다. 사진처럼 선명하다. 허리끈도 진짜처럼 자연스럽다. 부채를 꽉 움켜잡은 오른손에서는 강한 의지가 묻어난다. 이 초상은 황현이 죽은 지 1년 뒤에 그렸다. 황현을 직접 보고 그린 게 아니라 그의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다.


얼굴은 똑같지만 옷차림은 석지가 나름대로 황현의 인품을 살려 새롭게 그렸다. 그는 투철한 현실의식을 가진 화가이기에 그림을 통해 시대정신을 어떻게 표명할 것인가를 고민한 또 다른 형태의 민족사상가였다. 단순히 그리는 화가와 그려지는 인물 간의 관계를 넘어 일종의 동지애로 연결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운낭자상

전북이 낳은 채용신은 근대기 초상화가로서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화풍을 구축한 화가이다. 양반출신이었던 그가 중인 출신 화원들의 전문분야였던 그림을 그렸다는 자체가 혁신적이다. 석지는 그림 그리는 재주로 신분제 사회의 관습을 혁파하는데 앞장섰다. 반상이 확연했던 조선시대에 부부초상화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이런 연유로 조선시대에는 여성 초상화가 거의 없다.


숙종이 한번은 인현황후의 초상화를 사대부 화가에게 그리라고 명했다. 하지만 대신들이 “어떻게 신하가 지엄한 왕비의 얼굴을 쳐다볼 수 있느냐?”라고 반대했다. 그 바람에 인현황후의 초상은 끝내 못 그렸다는 얘기가 있다. 양반이 아닌 아녀자의 그림도 그렸던 석지. 남녀유별의 전통사회에 쇠망치를 든 행동이었다. 시대를 앞서 간 채용신이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권인규 權仁圭· 선생
1843∼1899년


의병 선각자… 아들·손자까지 '항일운동'

항일독립운동사상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에 이르는 3대가
항일 독립운동에 생을 바친 사례는 드물 것이다.

일제는 이런 집안을 최악의 적으로 낙인을 찍어
끊임없이 감시하고 습격하며 각종 복수의 만행을 자행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무수한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본의 한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맞서 싸우며
오로지 조국과 민족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희생의 희생을 거듭했다.






이야기의 주인공
석지 채용신(石芝 蔡龍臣)

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
이분의 고손녀



-할아버지 명성이 대단한데.
▲조선시대 초상화의 대가로 알고 있다. 고종 어진을 비롯한 많은 초상화를 그리셨다. 종 2품까지 지내셨다. 가문의 영광이다. 할아버지의 후손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할아버지 작품 언제 봤나.
▲2001년 여름 덕수궁 미술관에서다. 그때가 할아버지 탄생 150주년 서거 60주년 기념으로 ‘채용신 전’이 열렸다. 큰 아이 출산 한 달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할아버지 그림을 직접 보고 싶어 무거운 몸으로 관람했다. 60여 점이 전시됐었다.

-석지 재조명 작업이 필요하다.
▲할 일이 있으면 저도 적극 나서겠다. 조상의 일인데, 후손이 어찌 팔짱만 끼고 있을 수 있겠나. 전시회, 학술대회 등 행사가 열리면 꼭 알려달라. 참여해서 홍보대사 역할을 다 하겠다.
[대성기자 / 전북도민일보]






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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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고종, 최익현, 황현 초상화,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자손은? | 인스티즈



여명의 눈동자 출연 당시 23세

매국노 후손 이야기는 많은데 항일 의병과 애국열사들 초상화도 무상으로 그려주고 한 분 후손 이야기는 별로 없기도 하고 쇟은 알려질 법도 한 이야기가 완전 첨 듣는 이야기라 쪄봤소

여명의 눈동자부터 사실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 양지로 나왔고, 얼마전에 이 관련 프로 나레이션도 채시라 햏이 맡았더오(티비조선인게 함정이긴 해도)


조상의 일인데, 후손이 어찌 팔짱만 끼고 있을 수 있겠나.
-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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