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 들어가는 20살, 21살, 22살 새내기 분들
진심을 담아서 말씀드리는데
학교 들어가자마자 덜컥 cc하지 마세요.
특히 같은 학과 사람이랑 사귀는건 더더욱.
할거면 최소 1년 이상은 지내보고 하세요.
아~~ 내가 이런말을 얼마나 귀에 못이 박이게 들었는데~~ 난 애초에 남자에 관심도 없어~~~ 그럴일 절대 없음~~~
싶으시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어요.
여자 동기들 중에도 새내기때 cc 하면 안된다는거 모르는 애들 없었구요.
근데.... 진짜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다들 너무너무 후회합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자기 머리채를 잡아서라도 말리고 싶대요.
모든게 낯설긴 하지만 이제 대학도 들어가고
외모도 정신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서
내가 이제 진짜 성인이 됐구나 싶겠지만
나이많은 선배 입장에서 보면 신입생들 진짜 애기같아요.
근데 그런 애기같은 애들이랑 이성적으로 잘해보려는 나이많은 놈들은 얼마나 속이 시커먼 놈들일까요.
그걸 지켜보는 선배들 입장은 이런 느낌이에요.
님이 고딩인데
초6 여자애들이 고등학생 오빠들 어른스럽고 멋있다고 하는거 보는 느낌
그리고 그 오빠들이 자기를 멋있다고 해주는 초6 여자아이들을 보며 으쓱해하는 걸 보는 느낌...
아니야 이 오빠는 진짜 괜찮은 사람 같은데
아뇨 그 오빠 안괜찮은 사람이에요
님은 이제 처음 오티가고 엠티가겠지만
그 오빠는 님보다 몇년을 대학생활 일찍 시작해서
오티도 가고 엠티도 가고 미팅도 하고 단체생활도 많이 했을 사람이에요.
이때쯤 얘는 이런상태겠구나
어떻게 접근하면 되겠다
이런게 다 간파가 되어있는 사람이란거죠
그 오빠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었다면
님을 만나기 전에 앞서 있었던 수많은 오티, 엠티, 미팅 등의 단체생활 중에 품절이 되었겠죠
그 오빠 동기들은 왜 그 오빠를 가만 뒀을까요
동기들 사이에서도 별볼일 없는 놈이기에 갓 학교들어온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들한테 껄떡대는 거예요
이건 제가 백날 말씀드려도 안와닿으실거고.. 나중에 콩깍지 벗겨지고 나면 알거예요
그 오빠가 얼마나 별볼일없는 놈이었는지를...
특히 타지에서 대학생활하게 되셨다면 더 경계하고 주의하셨으면 좋겠어요.
타지로 가잖아요? 생각보다 훨 외로워요.
그때 연락해주는 사람이 있고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가 아닌가 판단할 겨를도 없고 훅 사귀게 됩니다. 어어어어 하다보면 고백을 받아주고 있는 자기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세가지만 기억해주셨음 좋겠어요
1. 학교 들어가자마자 cc하지 말 것
2. 꼭 해야겠다면 1년은 지나서or차라리 동기랑 사귀세요
3. 여자선배들을 더 가까이하고 여자선배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세요
물론 니가뭔데, 너무 일반화 아냐? 나 알아서 해
하는 분들 계실수 있어요
그래도 전 여러분이 먼 훗날 이글을 떠올리며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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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