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03134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327
이 글은 7년 전 (2018/2/10) 게시물이에요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환상 | 인스티즈

올리브 [테이스티 로드]의 박수진과 리지는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 같은 요리만 먹으러 다닌다. 하지만 이번 시즌 6회에서 벌칙으로 공개된 박수진의 키는 164cm, 체중은 47kg이었다. 체질량 지수(BMI)는 약 17.5로 당연히 저체중이다. 호리호리한 몸매로 기름진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 이미지는 브라운관 밖에도 존재한다. 대충 봐도 1,000 칼로리는 훌쩍 넘을 음식 사진과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나란히 올리는 풍경은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보통 이런 내용의 댓글이 달린다. “어쩜, 이렇게 많이 먹는데도 날씬할 수 있지?”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차윤환 교수는 단칼에 잘라 말한다.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일상화된 사람이 낮은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는 경우는 소화 흡수나 이동, 대사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입니다.” 혹은 내장지방이 축적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이른바 마른 비만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테이스티 로드]의 박수진은 “촬영이 있는 매주 목요일만 올인해서 먹고 다른 날은 하루에 한 끼, 아니면 간단한 간식”만 먹는다. 고칼로리 음식을 하루에 몰아 먹음직스럽게 먹으면서 마른 몸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당연한 선택이고, 자신도 이를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미디어는 박수진 같은 여성을 다른 방식으로 다룬다. 굳이 몸무게를 공개하고, 매번 볼 때마다 살찌는 음식을 즐기고 있지만 저체중을 유지하는 것처럼 묘사한다.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에서 두 사람은 결코 많이 먹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막은 ‘먹방 자매’의 탄생을 요란스럽게 축하한다. 그리고, 이런 미디어의 왜곡된 시선은 한쪽 성에만 집중된다

김연아처럼 운동량이 많은 사람도 야식을 먹지 않는다.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하면,그냥 튼튼해질 뿐이다. 부지런히 자신을 가꾸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은 허구의 신화다. 한편에서는 고칼로리 음식을 맛있게 먹는 여성을 매력적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많이 먹고 살이 찐 것은 운동 부족과 같은 자기관리 부족이라는 뉘앙스를 전달한다.

인간의 몸에는 거의 불가능하거나 몸을 망치는 것들을 노력이나 상품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판타지가 만들어지고, 성취되지 못한 책임은 개인에게 귀결된다. 남는 것은 애초에 존재할 이유조차 없었던 죄책감이다. 자기 일 관리하며 살기도 팍팍한 인생인데, 버겁다.



예전 기사인데 내용이 좋아서 퍼왔어요
전문 읽어보시는 거 추천

대표 사진
세일러 문
마른비만 나야나 내장지방 쩔어부리따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변호사가 법원 앞에서 한참을 구경하는것1
18:38 l 조회 312
우리 인생의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구나
18:38 l 조회 204
부모의 응원이 엄청나게 중요한 이유
18:34 l 조회 560
수제비 포장하려다 실패한 손님
18:29 l 조회 877
이제 화 안 내기로 한 디시인
18:25 l 조회 799
헛소리를 헛소리로 대응하는 방법
18:21 l 조회 985
말 많이하는 친구가 갑자기 수화를 배우는 이유2
18:07 l 조회 2419
이채영 상견례 프리빠꾸상 댓글 모음9
18:03 l 조회 7598 l 추천 1
당근마켓에서 아내를 발견한 유부남5
17:54 l 조회 6790
불쌍한 남친.jpg2
17:41 l 조회 1368
애기들이 뾱뾱이 신발 신으면 좋은 이유2
17:38 l 조회 5899
외국인 엉덩이에 키스하고 냄새 좋다고 한 기안84.jpg7
17:38 l 조회 8765
2분만에 취소된 행복1
17:22 l 조회 4422
취중진담은 진짜다 vs ㄴㄴ 술 기운에 하는 헛소리다
17:21 l 조회 440
안세영 선수가 이뤄낸 배드민턴 협회 정상화2
17:12 l 조회 5155 l 추천 8
병아리 모닝빵 도전해본 사람1
17:02 l 조회 2530
아내가 부부동반 모임에 안가는 이유1
16:59 l 조회 5491
세월이 지나도 케미가 그대로인 하와수.jpg1
16:59 l 조회 943
직장인의 이상과 현실.jpg
16:58 l 조회 1581
형네집 고양이
16:55 l 조회 126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