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는 대학 동기고, 처음 만날때 제 키 170에 52kg이었어요.
어디가도 날씬하다 모델같다 소리 듣고 살았는데..
전남친 만나면서 좀 잘 먹고 다녔더니 75kg까지 불더라구요 ㅎㅎ.. 터진살도 생기고..
가끔 예의없는 아저씨들 만나면 덩치있다 소리도 듣고..
전남친도 살빼라고 몇번 얘기하다가 점점 잠자리도 뜸해지고 결국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ㅎ
며칠 슬퍼하다가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일념으로 독하게 다이어트 해서 54kg까지 만들었어요.
(나머지 2kg은 더는 안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ㅠ)
아무튼 그 후 동기 결혼식에서 마주쳤는데..
놀란 기색이 보였지만 그냥 그게 끝..
그리고 몇달 지난 지금
다른 동기들이랑 어제 술 마시다가 들었는데
저 살빠진거 보고도 후회는 안한다 했데요.
본인이랑 헤어지고서 무언가를 느꼈던, 복수감정이던간에 그런게 동기가 되어 다이어트를 했을거고, 자기랑 계속 사귀었으면 아마 계속 살찐 상태였을거라고 ㅎㅎ..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싶은데 조금 허무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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