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2일
금쪽같은 아들들아!
너희들이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구나
좋은 행정가가 꿈이라던 우리 장남아!
노량진 한 평짜리 작고 허름한 쪽방에서 꼬박 3년을 공부해서
최종 합격 발표를 한 날, 아빠 엄마는 덩실덩실 춤을 췄단다
둘째야!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리나라 제약회사는
거의 대부분 이력서를 넣었다는 것을
엄마는 네 컴퓨터에 저장된 자소서를 보고서야 알았다
100군대를 넘게 입사지원서를 넣고 도전한 끝에
드디어 유명한 제약회사에 입사한 나의 아들, 자랑스럽구나!
2년 전, 동해의 안반데기 겨울여행을 기억나니?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줬지
일하면서 힘들 때마다
겨울 하늘을 향해 높이 뛰던 그때를 기억하자!
고맙다
감사하다
금쪽같은 아들들아!
- 가족 소재 공모전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장려상 작 / 정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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