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그의 이미지는 술주정뱅이에...
원래는 "이목구비 있는 괴물(작성자ㅋㅋㅋ)이다!!!"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오소에서 지키라는 군량고는 안지키고 술이나 푸고 있다가 군량 다 태워먹고,
패배한것으로도 고개를 못들겠는데 아예 들지말라고 조조가 이목구비를 다 잘라서 말에 태워 돌려보냈다는
순우경(淳于瓊) 입니다.
(이미지는 삼국지12 일러스트입니다...저장할때 저는 순우경.jpg로 저장했는데, 원래 파일명은 잉여.jpg)
왜 원소는 이런 듣보에게 군량고를 맡겨 패권을 조조에게 넘기는가라고 하겠지만...
전쟁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지라 군수품의 수송 보관은 절대 허투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삼군 군수사령관들이 다 쓰리스타. 천조국은 무려 포스타. 군수지원사령관도 원스타.)
하물며 당시 원소는 조조가 내가 정말 이길 수 있을까???라며 전장에서 후방 허도의 순욱에게 매일 문의했을 정도로 강대하고 인재는 정말 흘러넘치던 하북을 제압하고 있던 상태였죠.
거기다가 조조의 영역인 연주 사예 서주는 말그대로 전쟁이 쓸고 지나가 폐허가 된 상태였고,
원소의 영역인 기주 청주등은 큰 전투는 좀 피해갔고, 황하를 끼고 있어 군량도 풍부하고, 원래 사람이 많이 살던 동네에 북방 유목민족들도 대부분 원씨편이라 기병도 나름 풍족한 상태.
(원씨일가를 정리하면서 이민족인 오환털러 조조가 사막을 건너야 했을 정도임.)
결국은 그놈의 군량 문제로 허도의 순욱에게 "야. 안되겠다. 배고파서 철수해야겠어."라고 편지보낸 상태에서, 하북에서 원소의 참모 허유가 귀순합니다.
(관상을 보아하니 배신 잘하게 생겼다)
조조와 젊은 시절 알고 지냈다는 이 양반은 조조가 순욱에게 군량없어 철수함ㅋ라고 보낸 편지를 내보이며, 너 배고픈거 다 안다.라며 조조를 당황케 합니다. (1급 비문이 털렸어!!! 암호병, 통신병, 전령. 다 대가리 박어!!! 암호관, 통신소대장도 장기는 포기해라.)
그리고 그는 원소의 군량과 재물이 오소에 있으며 그것을 치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하며 꼬드깁니다.
그리고 털었죠. 순우경은 제대로 된 반격도 못하고, 이목구비없는 괴물이 되어 깊이 빡친 원소에게 죽임을 당했다는게...
(내가 너의 목을 베는건 널 미워해서가 아니라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겨...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어서라구!!! 츤데레 원소 훗날, 맥아더 장군이 한말이라지만 넘어갑시다)
"소설" 삼국지연의 이야기이고...
원래 순우경은 중앙의 군인출신으로, 동탁시절에 낙양을 빠져나와 원씨를 섬긴 유능한 장수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군수품은 매.우.매.우. 중요하므로, 아무에게나 맡기지도 않죠.
그리고 오소에 짱박혀 (술이나 푸면서) 지킨게 아니라, 수송가던 중. 오소에서 "하룻밤" 숙영하던걸, 배신자 허유 덕분에 이동경로가 파악이 되서 급습을 당한겁니다.
게다가 아예 개발린것도 아니라, 처음에 습격당했을때 정.석.대.로.싸우며 요격부대를 보내 전선을 군수품에서 떨어뜨리려고 했고,
여기에 명운을 걸고 정예병들을 동원한 조조군인지라, 결국 영채를 사수하는 방향으로 전술을 바꿨을 뿐입니다.
(군수사 군지사같은 기행부대에 정예 전투병력이 있을리 없지;;;;;;)
사실 순우경은 제대로 막고 있었고, 원소가 적절한 시기에 기병대를 보내 오히려 조조군은 정예병을 동원하고도 패배할뻔했는데...
바람이 영채방향으로 불어서 화공이 제대로 먹혔음ㅋ.
원소가 고작 기병대만 보낸 이유도 순우경같은 네임드장수가 조조에게 뚫릴거라 생각지도 않았기에, 일단 되는대로 기병을 먼저보내고, 주력보병들을 보낼 참이었는데 졌음ㅋ. (안될 놈은 안된다. DTD)
그리고 정사에서도 이 전투가 무지무지 치열했다고 기록되어있다합니다. 조조가 겨우 이겼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그동안 못먹어서 빡친 조조군이 포로들의 코를 베어버리는데 그만 순우경을 못 알아보고 베어버립니다.
뒤늦게 순우경을 생포했다는 걸 알게된 조조가 황급히 그를 불러오지만, 이미 코잃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앞에서 말했듯, 순우경은 중앙출신의 군인이었고, 역시 낙양에서 서원팔교위출신인 조조와 안면이 있는 사이인듯 합니다.)
인재를 참 좋아하는 조조인지라, 당연히 원소군의 상장. 순우경에게 함께 하자 권했고...
순우경은 으리으리하게 거절하였고, 배신자 허유가 부추겨서 결국 조조는 (안타까워하며) 순우경을 참하였다고 합니다.
(원소가 죽인게 아님. 지못미 원본초.)
제 글은 마무리가 항상 어정쩡합니다.
언젠간 쓸거라 했는데, 오늘은 오전에 좀 한가해서ㅋ
여기저기 전문가분들이 쓰신 글들 보면 나관중이 너프시켜버린 안타까운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풀어서 쓰는건데...요거 재밌네요ㅋ
그동안 쓴 부끄러운 글들입니다.
관심있으시면 링크클릭하셔서 읽어주세요.
저평가된 삼국지 등장인물(1) : 실무담당자는 웁니다. 간손미.
고평가된 삼국지 등장인물(1) : 가장 큰 단점이 오래 살았다는 것. 손권.
p.s 원래는 조진을 쓰려고 했는데, 저번 글에 어느 회원분이 조진을 언급하셔서 순우경으로 바꿨습니다.
조진은 쓸게 많아서 책을 좀 읽어야 해서요ㅋ.
(원피스도 원래 작가가 생각한 시나리오가 있는데,
사람들이 자꾸 시나리오를 예측해버리는 바람에 방향을 틀다가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고 합니다ㅋ.
하지만 저는 보잘것 없이 남이 써놓은 글과 자료를 짜집기나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태클 걸어주셔도 좋습니다ㅋ)
3편도 언젠간 쓰겠지...

인스티즈앱
(충격주의) 현재 sns에서 난리난 초등 과외 결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