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의 유령 : 마지막 장면 >
오페라 극장 안에서 'The Point of No Return(돌이켤 수 없는 선택)'라는 주제로 뮤지컬이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에릭(유령)은 크리스틴을 데리고 지하실로 데려갑니다.
지하실에서 마법의 올가미로 라울의 목을 매달고 에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나와 결혼을 한다면 라울은 무사할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거부한다면 라울은 죽게 될 것이다. 이것이 The Point of No Return(돌이켤 수 없는 선택)이다.'라고 말하면서 The Point of No Return이 사실은 뮤지컬이 아닌, 에릭과 크리스틴 사이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크리스틴은 라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에릭은 고통스러워 하면서 라울을 죽이려고 하죠. 하지만 그 순간, 크리스틴이 에릭에게 입맞춤을 해줍니다. 태어날 때부터 흉측한 얼굴 탓에 어머니에게까지 버림 받은 에릭은 크리스틴에게 처음으로 진심어린 동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잊었던 모든 일을 잊어버려!'라고 말하며 라울과 크리스틴을 풀어주고 모습을 감춥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과 영화의 결말이 다릅니다. 원작인 소설에서는 에릭이 원래 시한부 인생이었고, 페르시아인의 집에 찾아가 크리스틴의 진심어린 동정으로 만족하며, 자신이 죽으면 크리스틴이 시신을 매장하러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오페라 극장 재보수 과정에서 한 구의 시신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파라코뮌 당시 죽은 이였을 거라고 추측하지만, 시신의 손에서 반지를 발견한 화자는 그것이 크리스틴이 묻어준 에릭의 시신이라고 확신합니다.
영화에서는 거울 속으로 들어가면서 모습을 감춥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크리스틴이 죽게 됩니다. 라울은 경매장에서 오페라의 극장에 있었던 물건을 사들고 크리스틴의 묘지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놀라게 됩니다. 크리스틴의 묘지 앞에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반지가 끼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혹은 볼 만한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오페라의 유령 소설이나 영화를 한 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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