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처음 그댈 봤을 땐
그대라는 인연을 만나게 해준 이 세상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매일같이 그대 눈 속에 빠져 살 수만 있다면,
마주친 그대의 눈 속에 내가 살고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숨 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욕심은 짙어져만 갔고
그 욕심은 사소하면서도 꽤나 이루기 어려운 일이었죠
이제서야 그 바램을 얘기하자면
인연이라는 글자를 뒤집어
그대와 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영원히 이어진 빨간 실이 있길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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