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에 의한 의료진 성희롱도 발생 "코 푼 휴지로 위협, 속옷 빨래까지 요구" "밥이 맛없다며 삼계탕 요구하기도" 익명을 요구한 간호사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갑질을 폭로했다. 이 간호사는 "어떤 남자분은 '필요한 게 있냐'고 물으니 '여자요'라고 답했다"며 현장에선 의료진에 대한 성희롱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간호사는 "확진 환자들에게 바깥에서 생활하시는 것처럼 만족시켜드릴 수 없다고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코 푼 휴지를 바닥에 뿌리는 분도 있다. 어떤 분은 속옷 빨래도 요구한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간호사는 "(현재 일하는 곳은)경증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병원인데, 좋은 분들도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분들 때문에 간호사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병실이 마음에 안 든다며 '뛰어 내리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했다. 간호사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입원을 하게 되는데, 입원에 동의하지 않고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음압병동인데 왜 다인실이냐, 1인실을 달라, 왜 나를 병실에 가두느냐, 옥상이 어디냐, 창문으로 뛰어 내리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4404032?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