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828064703236

27일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턱에 마스크를 걸고 쓰면 턱 피부에 붙어 있던 바이러스나 균이 코와 입에 닿는 마스크 안쪽 면에 들어온다"며 "만에 하나 턱에 균이 묻어 있었다면 그 균을 마스크 안에 가두고 숨 쉴 때마다 들이마시게 돼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균들은 보통 입 안에서 가장 많이 번식하기는 하지만 폐렴구균, 결핵균 등은 턱과 손을 포함한 피부에 묻어 있을 수 있다. 이에 턱을 포함한 피부에 오랫동안 마스크 안쪽 면을 접촉한 후 다시 입으로 마스크를 옮겨와 착용할 경우 밀폐된 공간 안에서 세균들이 오히려 배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균의 경우 피부 모든 곳에 붙어 있으며 그중에 유해한 균도 여름철 습기로 더욱 번식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인해 피부에 묻어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용 물품에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경우 이를 다시 자신의 피부에 묻혔을 가능성을 포함해 피부에는 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붙어있을 수 있는 것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호흡기 안에 있는 수분이랑 입안에 있던 균이 만나 세균이 증식하기가 좋아진다"며 "마스크를 턱에 내리고 있으면 피부에는 더 균이 많고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더 오염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피부에 있는 균을 입으로 계속 넣어주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오염된 균이 우연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거나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균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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