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가 제일 욕먹는 장면은 여기다
착하고 순딩한 이미지를 고수하다가 파이가 나가자마자 돌변해서
니달리를 개무시하면서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고 욕을 게 음
하지만 이 전 상황을 한번 보자
일어나서 파이가 없어진걸 본 니달리는 갑자기 폭주를 시작함
자기 성격이 급하다다고 중얼거리며 마치 '이구역 미은 나야' 를 시전하는 듯 하는 대사를 내뱉고
자고있던 산범, 준형 프라이빗룸 방문을 벌컥벌컥 열어재끼고 마구 추궁을 해댐
여기에서 니갸르의 행동은 두가지로 해석 가능함
1번 아침에 리더가 사라진 상황이 혼란스러울 수 있고 그로 인해 논리적인 판단이 안되는 것일수도 있다 또는
2번 기존에 리더가 없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퍼포먼스일 수 있다
이루리는 니갸르를 진정시키기 위해 파이가 자진퇴소한 현재상황을 파악하고 니갸르에게 알림
여기서 니갸르가 1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면 '아 내 오해였구나 미안해' 하고 끝나거나
잠시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자리를 피하거나 둘 중 하나였어야함
바로 다음장면에서 니갸르의 반응을 보자
분명 자신의 리더가 자진퇴소 했다는 얘기를 듣고 잠시 생각을 마친 이후에도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마치 '자신 이외에 누군가가 계략을 펼쳤으며 나는 이를 추궁하고 있다'
'나는 더 이상 남은 인원들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가 짙게 배인 발언을 계속함
원래는 동맹이었고 뒤에서 상황을 관망하는 스탠스를 보이던 니갸르가
리더가 없어지자마자 이런 행동을 보인다?
당연히 이루리 관점에서는
니갸르가 자신이 주도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전면으로 나서면서
게임내에서 파워를 가져가고 자신 아래에 붙어서 서로를 의심하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구나
이렇게 파악할 수 밖에 없음
자 다시 처음 사진으로 와보자
조금은 다르게 보일것이다
이런 급변한 스탠스를 보인 니갸르가 이루리에게 말을 거는 상황임
그럼 이루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번 산범과 준형은 대놓고 깍두기모드이고 니갸르가 분위기를 주도하게 될 경우 위협이 될 사람은 자신 하나 뿐임
니갸르와 파워게임을 시작하면서 주도적으로 명분과 힘을 가져와야 겠다는 생각
2번 믿었던 동맹에 대한 심각한 배신감
1번이었던지 2번이었던지 이루리는
단기적으로는 니갸르와 대적하는 스탠스를 취하는게 당연함
1번이라면 기싸움을 통해서 일단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할 것이고 2번이라면 모멸감과 혐오감에 상대를 무시하려 했겠지
이루리가 첨부터 끝까지 착하다 이런 얘기가 아님
게임 종료 후에 니갸르에게 엔빵을 강요했다고 하던데 그건 잘못한거지
단지 해당 장면만 보고 사람들 반응과 내가 이해한 상황이 많이 달라서 글 씀
한줄 요약
이루리가 니갸르 말 씹는 장면은 이루리 입장에서는 니갸르에게 선빵 맞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