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양라면 우지 파동. 1989년, 삼양라면에서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했단 제보가 나오면서 라면 업계를 뒤흔들었던 희대의 사건. 결국 삼양라면에서 사용한 소기름은 인체에 무해한 것이고, 삼양 역시 무죄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 사건은 우지(소기름)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 주었고, 결국 라면 업계가 전반적으로 동물성 기름이 아닌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게된 계기가 됨.
이렇게 콩기름으로 만든 라면까지 등장할 정도.
2. MSG 논란 2000년대부터 ‘MSG는 인체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시사고발 프로그램에도 이 논쟁이 보도되면서 국내 라면 업계들이 라면에 MSG를 빼기 시작함.
웰빙 트랜드로 인해 2007년부터 수많은 라면 회사에서 MSG의 사용을 중지했으며, 해산물 등으로 그 맛을 대체하거나 MSG와는 다른 조미료를 사용하는등의 시도가 이어짐.
하지만 MSG는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는 것이 오래전에 이미 결론남.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웰빙 열풍 당시 있던 MSG 논란 때문에 여전히
MSG가 해롭다는 인식이 지배적임.
‘해외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면이 더 맛있다’는 인식이 생긴 것도 이것 때문인데, 해외에서 판매되는 라면엔 MSG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함.
즉 이 두 사건은 오늘날 한국 라면의 맛을 결정짓는 엄청난 역할을 함.
몇몇 라면들이 올드팬들을 중심으로 ‘옛날 버전이 훨씬 맛있다’라는 평을 꾸준히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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