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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임
글 살짝 고침
모바일배려)
이제 한 1년째 치료중인데,
그 사이에 병원을 한 번 바꿔보기도 했고 나름대로 여러 생각을 해봤는데
이제야 조금 내가 어떻게 치료를 받는 자세를 가져야하는지 알게 됐다.
“어떻게 지냈어요?”
라는 말에, 거창한 대답을 할 필요가 없더라고.
처음에 나는 그냥 일주일동안 평범한 루틴이었기 때문에 정말 아무 일이 없어서 "그냥 평범하게 지냈어요." 라고 했거든
나 같은 유형의 @들 특징이 그럴것 같은데, “어떻게 지냈냐”라고 물어보면
아주 큰 이벤트가 아니라면 "나는 별 일이 없었다"라고 판단 해 버리는 것 같더라고
걍 약이 효과가 있었다면 먹은 날의 경험을
한번 쉬어봤다면 안 먹은 날과 비교를
목표로 했던 행동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예를 들면 일주일에 편의점을 매일 갔는데 약 먹고 나서는 두번 밖에 안 갔다던지
식탐이 줄었다든지, 식욕이 줄었다든지
아니면 약을 먹었지만 감정이 오락가락 했고
이유없이 우울한 날이 있었고
갑자기 날뛰게 싶은 충동이 있어서 편한 사람들 앞에서 저질러 버렸다든지
"약을 복용하면서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야 약을 늘리든지 추가를 하든지 의사가 판단을 하지.
물론 @들 입장에서 "이거까지 이야기해도 되나?(하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정보를 거르고 수용하고 하는건 의사가 할거라고 생각하고 걍 털어봅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급발진해서 맥락없이 이야기 하지는
말고...
그리고 자기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스스로 자각하는게 필요한데
그냥 감기 같으면 기침몸살 멈추게 하는게 목표라고 하면
@는 어떤 행동들을 줄여야 치료인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모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게 뭔지 몰라서 어떻게 약물 치료를 진행할지 모르는게 아닐까싶다.
나도 내가 잘 나가고 있는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은 순항중이니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내 말 곧이 곧대로 읽고 따라하지는 마시고, 같으면 로 치부하고 넘기고 본인한테 맞게 알아서 잘 치료하시길..
한줄 요약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맙시다."
그럼 ㅅㄱ
미리 기록하는 것도 좋다고 함!
무맥락 혐오댓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