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장마 + 탑건이라는 호평받는 경쟁작 = 심각한 흥행 부진 박찬욱 같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도 흥행에 멘탈이 흔들리나 봄... 무대인사 관객 반응도 자조적인 웃음+안타까운 반응이었다고..
[헤어질 결심]은 이동진 평론가의 2022년 첫 만점 영화.
한국영화로는 [곡성] 이후 6년 만의 5점 영화이며,
[곡성] 이전엔 2010년 [옥희의 영화]가 마지막. 즉, 이동진이 5점 만점을 준 한국영화는 지난 12년간 단 세 편. (옥희의 영화, 곡성, 헤어질 결심)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를 본 직후부터 [헤어질 결심]이 [기생충]의 길을 걸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함.
이동진 평론가의 만점뿐만 아니라 씨네 21 평론가 평점 역시 박찬욱 감독 역대 최고점.
요즘 티켓값이 너무나 많이 올라... 관객들은 더더욱 영화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음. 그리고 이왕 같은 티켓값이면 더 볼거리가 많고, 더 스케일이 큰, 즉,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오락 상업영화를 선택하겠다는 요즘 관객들의 경향은 너무나 타당하고 당연함.
[헤어질 결심]은 스케일은커녕 오락적인 재미가 흘러넘치지도 않고, 누군가는 잔잔하고 답답한 영화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레 겁먹고 관람을 포기하기엔 오랜만에 너무나 훌륭한 한국영화가 나왔기에.. 안타까움에 이 글을 씀
강박에 가까운 촬영과 편집,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미술과 음악, 미장센의 경지에 오른 박찬욱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 극장 관람에 대해 돈은 아깝지 않을 것임.
거기에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배우들의 호연까지.. 취향에 안 맞을 수는 있어도 못 만들었다고는 절대 말 못 할 영화, [헤어질 결심] 꼭 극장에서 확인해 주길🙏
추천 230